당신은 속지 않을 자신 있나요?(AI, 효율을 넘어 신뢰로)

당신은 속지 않을 자신 있나요?(AI, 효율을 넘어 신뢰로)

월요일 아침 출근하여 전화를 받습니다. “카드사 S인데요”, 사람이라기엔 아직은 조금 어색한, ARS같은 목소리로, 몇 가지 정보를 안내한뒤 “저는 AI 상담사였습니다”라는 멘트로 전화를 마칩니다. 본인 확인 질문에 ‘네.’ 라는 답을 건조하게 하였지만 AI 상담사의 목소리는 일관되게 밝고 친절합니다.처음 AI 상담사로부터 먼저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때는 무언가 새로웠던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AI가 요구하는 정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스스로 AI와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드는 것 같습니다.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AI 상담사와의 통화에서 AI를 믿고, 나의 개인정보를 거리낌없이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이 카드사의 번호로 위장하여 전화를 하고 현금 인출같은 행동을 요구했다면 이는 곧바로 범죄로 이어졌을 것입니다.물리적 한계도, 한치 흐트러짐도 없는 AI는 어쩌면 사람보다도 사람을 더 잘 속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AI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번 맥사이트픽에서는 AI의 신뢰 문제와 이를 현명하게 다루는 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AI 광고: 올라가는 효율, 떨어지는 신뢰2025년 현재 전세계 마케터의 절반 이상이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디오 광고 전략 보고서’를 발표한 IAB(글로벌 미디어 마케팅 시장 조사업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광고 시장에서의 광고주 절반은 디지털 비디오 광고 제작에 생성형 AI를 적극 사용 중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시간과 비용의 효율입니다.하지만 KPMG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50% 이상은 여전히 AI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세계 기업, 기관, 크리에이터, 일반 소비자까지 앞다퉈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는 지금, 이 수치가 시사하는 바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더 큰 사실은, 소비자가 제품 설명란에 ‘AI’라는 단어를 확인했을 때 소비자의 감정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구매 의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발표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도 즐겁게 감상한 콘텐츠나 감동을 받은 작품이 사실 AI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뭔가 흥분이 식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소비자가 AI 콘텐츠를 시청하며 허구와 사실을 쉽게 혼동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시장의 근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는 곧 가까운 미래에 Human-Certified 라는 마크가 등장하고 “이 콘텐츠는 인간이 직접 작성했습니다” 라는 문구가 일반화될 것이란 확신마저 들게 합니다. 사례1. 윌리의 초콜릿 체험이미지 출처: Willy’s Chocolate Experience | 페이스북 홍보 이미지2024년 스코틀랜드의 한 지역에서는 ‘윌리의 초콜릿 체험’ 이라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윌리의 초콜릿 체험’은 영화 를 본떠 만든 몰입형 체험 이벤트였는데요. 홍보 자료 일체를 AI 가 생성했고 이를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소비자는 환상적인 이미지에 매료되어 큰 기대를 안고 체험장에 방문했습니다.하지만 방문객들이 실제로 마주한 것은 마케팅 자료와는 정반대되는 싸구려 소품으로 채워진 허름한 창고에서 열리는 이벤트였습니다. 원작 소설과는 완벽히 반대의 모습이었던 이벤트 참사에 소셜 미디어는 소비자들의 황당함과 분노로 가득했고, 아무런 의심없이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받아들인 결과에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주최사가 미흡한 행사 운영에 대해 사과하고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해주며 마무리되었습니다.사례2. 출판사의 AI번역서울대 도서관에서 열람가능한 전자책 중 A 출판사의 책에서는 ‘눈국’에서는… 이란 문장이 등장합니다. 엄연히 출판된 책이니 내가 알지 못하는 단어인가 갸우뚱하게 되지만 사실 AI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유명 소설 ‘설국’을 번역하며 눈국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또 다른 철학 관련 서적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부딪히는 일은 우리 삐라에서 매우 흔한 일입니다’ 라는 문장이 발견됩니다. 아무리 앞뒤 문장을 다시 읽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삐라 라는 단어가 왜 저 문장에 들어 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케팅 뿐만 아니라 학계와 출판계에서도 AI 활용 범위와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자료 조사와 퇴고 과정 등에서 역시 AI 활용이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처럼 허술하게 번역된 AI 생성 기반 콘텐츠와 도서들의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기본적인 국어 문법도 맞지 않는 전자책들이 버젓이 유입되고 학업을 위해 정보를 열람하는 학생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성은 다수의 학생들이 학술적 목적으로 정보를 탐색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확인되는 정보들에 오류가 있을것이란 의심을 먼저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AI 마케팅의 미래는?비싼 등록금을 지불하고 대학에서 수학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계속해 오류와 가짜 정보로 뒤섞인 시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여전히 AI가 거짓으로 생성한 정보에는 사실과 다른 오류가 가득하고, 잘못된 문맥들이 선별되지 못하는 것은 AI 생성물과 관련된 검증 기준과 규제가 없어서라는 도돌이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제가 생겨나기전까지는 자발적이고 자체적인 셀프 큐레이션이 필요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2026년을 앞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내가 본 광고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딥페이크로 생성된 AI 인간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맞는지를 계속 의심하게 되었습니다.딜로이트 리포트에 의하면 소비자의 62%는 자신이 AI 콘텐츠와 인간 콘텐츠를 구분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같은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권유, 유명 연예인이 어색하게 등장하는 가짜 광고 등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욱 정교해질 AI 앞에서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어떤 찰나에 진짜처럼 보인다면 의심없이 믿어버리기 마련입니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일부 워터마크가 도입되긴 하지만, 그 워터마크를 지워버리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워터마크 기술만으론 AI 콘텐츠 제어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이 원본이고 복사본인지, 어떤게 사실이고 거짓인지 콘텐츠를 수용하는 소비자에게는 더 친절한 안내가 필요해 보입니다.신뢰있는 AI 마케팅을 하는 법그렇다면 신뢰가 흔들리는 지금의 상황에서, 브랜드와 마케터는 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할까요? 무조건적인 기술 배척보다는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기술을 대하는 태도를 재점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첫째, '투명성'을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고객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 걸음입니다. 이 콘텐츠가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다면, 이를 명확히 표기하고 출처를 밝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숨기기보다는 솔직하게 공개하여 고객의 알 권리를 존중할 때,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를 정직한 파트너로 인식하게 됩니다.둘째, 사람이 반드시 검수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과정을 지켜야 합니다. AI는 효율적인 도구이지만, 결과물에 대한 최종 책임은 결국 사람에게 있습니다. 앞서 본 오번역 사례처럼 AI가 놓친 미묘한 맥락과 사실 관계를 전문가가 꼼꼼히 확인하고 다듬어야 합니다.셋째, AI의 잠재력과 실제 시장 사이의 '경험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AI의 잠재력은 분명 엄청나고, 기업은 이 AI를 활용하는 법을 미리 연습하고 탐색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바로 앞에 있는 시장이 정말 그것을 원하는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다가 바로 앞에 있는 시장을 놓치지 마세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영혼 없는 콘텐츠를 쏟아내는 대신,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고민하고, 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세요. 가령,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ChatGPT 플러그인을 앱에 통합하여 ;복잡한 여행 동선을 짜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3박 4일 도쿄 일정 짜줘"라고 하면 실제 예약 가능한 호텔/항공권과 연동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죠.이미지 출처: Expedia | ChatGPT로 여행 계획을 짜는 모습마지막으로, 기술이 흉내 낼 수 없는 '브랜드만의 서사'에 집중하세요. 누구나 1초 만에 그럴듯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진심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AI라는 기술 위에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입히고 사람의 온기를 더할 때, 그것이 가장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마치며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인간에게 배신 당하는 것보다 AI에게 배신 당하는 것에 조금 더 관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AI가 지금보다 더 많은 생활 범위로 확장되는 순간 AI에 대한 배신도 용납될 수 없고 결국 이는 AI를 활용한 브랜드의 가치 문제와 직결되게 됩니다. 소비자들이 AI를 쉽게 믿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마케터들이 조금더 인지하고 AI 기반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AI가 브랜드와 고객을 더 잘 연결시켜줄 열쇠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둘 사이를 갈라 놓는 균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활용하고 싶은 AI는 어떤 모습인가요? 효율과 신뢰의 균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맥사이트픽에서는 이번 주제에 이어서 브랜드가 가져야하는 신뢰에 대해 더 깊게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이 변하지 않는 이유: 기술을 보는 인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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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인식의 달 BCAM, 핑크리본 캠페인은 공익일까 마케팅일까? 핑크워싱 논란 속에서 드러난 공익 마케팅의 진정성과 한계

케데헌, 아직도 안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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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미가 바꾸는 명절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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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석, 미코노미 트렌드로 떠오른 ‘나를 위한 선물’, 1인 가구·세대 변화가 만든 새로운 명절 소비와 브랜드 전략

K푸드, 글로벌 입맛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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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문화·참여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K푸드 글로벌 마케팅 인사이트

AI가 바꿀, 어쩌면 이미 바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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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AX)이 변화시킬 3가지: 인프라 산업, 광고 산업과 창의성, 인간과 기계의 관계

AI에 의존하는 인간, 인간을 필요로 하는 AI

AI에 의존하는 인간, 인간을 필요로 하는 AI

AI가 변화시킨 일자리, 시장 구조, 마케팅의 한계와 기회까지 짚어보는 인사이트

MCP: AI 사용자 경험을 확장시켜줄 핵심 연결고리

MCP: AI 사용자 경험을 확장시켜줄 핵심 연결고리

오늘날 마케팅의 본질은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기업은 “고객을 위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AI는 중요한 조력자로 부상했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까지 AI기술이 일부 플랫폼 속에서 폐쇄적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AI 기술을 여기저기서 활용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죠.이 한계를 뛰어넘게 만들기 위해 AI업계에서는 MCP라는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CDP도 아니고 MCP란 것은 또 무엇일까요? 왜 등장했을까요? 🤔 이번 맥사이트픽 포스팅에서는 MCP가 무엇이며, 마케터에게 MCP를 왜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MCP란?MCP는 Model Context Protocol의 약자로 AI가 외부의 다양한 도구와 데이터 소스에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된 프로토콜 기술인데요. 쉽게 말해, 모델이 단순히 텍스트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컨텍스트”를 확장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데이터 소스·플러그인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통신 규칙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마케터가 소비자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AI 경험 확장의 첫 단계가 될 수 있습니다.흔히들 MCP를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습니다. MCP는 AI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공용 어댑터 와 같다. 지금까지는 각 AI와 도구를 연결하기 위해 개별 API 연동을 해야 했습니다. 마케터 입장에서 이는 시간이 많이 들고, 통합 범위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MCP는 이 과정을 표준화해 AI가 여러 도구에 동일한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nbsp;그렇다면 이런 시도로 인해 사용자들의 AI 경험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크게 다음 3가지의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nbsp;(1) 즉시성소비자는 기다림을 싫어합니다. MCP를 활용하면 AI는 고객 요청에 즉시 대응하며 대화 흐름을 끊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소비자가 “이 제품 해외배송 가능한가요?”라고 물으면 AI는 판매 시스템에서 바로 정보를 가져와 답변합니다.(2) 연속성마케팅은 단발 이벤트로 끝나지 않습니다. MCP를 활용하면 AI가 고객과의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다음 접점에서 이어서 대화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상품 상담을 했던 고객이 다시 채팅을 시작하면 AI가 “지난번 문의하신 블루 재킷, 오늘 재입고 되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게됩니다.(3) 몰입감소비자 경험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그 안에서 개인화된 정보가 활용되면 고객은 기업과의 상호작용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됩니다. MCP는 이러한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MCP와 마케팅 혁신마케팅 측면에서 MCP는 다음 3가지 혁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1) 실시간 고객 응대의 혁신앞서 들었던 예시와 같이 MCP를 활용하면 고객이 “이 제품 지금 재고 있나요?”라고 묻는 순간, AI는 재고 관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바로 가져와 답변합니다. 더 이상 ‘추측성 응답’이 아닌 검증된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응대가 가능합니다.(2) 개인화의 정교화마케팅의 핵심은 나만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MCP는 AI가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 웹사이트 행동 데이터, 실시간 위치 정보까지 통합해 맥락에 맞는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제품 페이지를 열람한 직후 AI가 “현재 이 제품에 대해 10% 할인 중이며, 오늘 주문 시 내일 배송 가능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송합니다.(3) 캠페인 운영 자동화마케터는 MCP를 통해 광고 집행 툴,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 SNS 채널을 하나의 AI 대화 환경에 통합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 데이터를 분석해 성과가 낮은 타겟군을 즉시 조정하거나, 성과가 좋은 광고 문안을 다른 채널로 확장하는 자동화도 가능합니다.AI, 도구에서 에이전트로2025년의 마케팅 환경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역동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nbsp; AI 기술은 단순한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고객 접점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에이전트 기반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특히 MCP는 AI와 외부 데이터, 도구, 시스템을 하나의 언어로 연결하는 환경을 만드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AI 에이전트의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MCP의 확산은 마케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앞으로의 AI 마케팅은 표준화 기반 생태계 → 도구·데이터 실시간 연동 → 자동화된 맞춤 경험 제공이라는 흐름으로 가속화될 것입니다. 마케터는 MCP 덕분에 기술 통합에 쓰던 시간을 절약하고, 전략과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MCP적용 시 주의점전적으로 AI로 인해 모든것이 자동화될 수록 주의사항은 더욱 명확합니다. 맥사이트픽으로 여러번 언급해드렸던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입니다. MCP로 연결되는 데이터는 실시간성이란 강한 무기를 가집니다. 그리고 그만큼 보안 위협을 수반합니다. AI가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만큼, 권한 제어와 감사 로그 관리가 필수이며 때로는 데이터 접근 권한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경우 고객 동의를 명확히 받아야 할 것입니다.또한 사용자 경험 관리 측면으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AI가 모든 요청을 자동 처리하더라도, 고객이 과도한 정보 제공을 요구받는다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UX 설계 단계에서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AI가 설계한 고객의 UX에 대해 고객이 100%만족할 것이라 기대에 의존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AI 또한 잘못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nbsp;MCP의 구조와 설정 방식이 아직은 생소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MCP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거나, 마케터, 개발자, 경영진이 모여 MCP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이해도를 맞추는 것이 첫번째 순서일 수 있습니다.마치며AX(AI 대전환)을 준비하는 기업과 브랜드에게 MCP는 실무에서 마케터가 직면하는 데이터 단절, 시스템 불일치, 운영 비효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여기에 고객 경험 강화, 영업 프로세스 최적화, 캠페인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를 발휘기 위한 최고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마케터가 MCP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우선순위 시스템 선정, 데이터 품질 관리, 보안 설계를 철저히 하기를 권해드립니다. 현시점부터 단계적으로 MCP를 도입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기업이 향후 AI 마케팅을 리드하는 브랜드가 될 것임을 강조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AI 시대 속 개인정보 보호 - 1단계 인식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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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X 시대, 글로벌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전략과 모범 사례를 소개합니다.(MS, 에어비앤비, 세일즈포스, 웰스파고)

여러분의 고객 데이터는 안전한가요? (feat. DX·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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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 중인 상황에서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DX와 AX의 흐름 속 개인정보 보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

B급 감성 마케팅이 온다

B급 감성 마케팅이 온다

B급 감성이란?혜성처럼 등장한 B급 감성은 많은 산업과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B급의 사전적 의미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보단, 투박하고 엉성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B급 감성은 소비자가 손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시도하는데요.한때 모두가 B급감성을 지향하던 시기가 있을 정도로 그 파급력이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B급 감성을 마케팅에 적절히 활용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B급 감성의 적용은 자칫 브랜드 자체를 B급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B급 감성 마케팅은 모두가 완벽해지고 싶어하는 가운데 일부러 허술함을 표현합니다. 이것은 비슷한 기성품들 사이 차별화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독보적이고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완벽하지 않은 모습에 소비자들이 마음을 조금더 손쉽게 열 수 있는 친근한 접근 방식이죠.하지만 잊지마세요. 오늘 맥사이트픽에서 이야기해볼 ‘B급 감성 마케팅’은 결코 단어 그대로의 B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B급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고, 그래서 어딘가 B급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마케팅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B급 감성 마케팅입니다.실제로는 SS급 역할을 해주었을 때, 비로소 B급 감성 마케팅이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무조건 B급의 소재를 브랜드와 결합시켰다고 해서 B급 감성 마케팅으로 볼 수 없습니다.B급 감성을 살린 마케팅Dollar Shave Club: 우리 면도날은 끝내주게 좋습니다.출처: DollarShaveClub 유튜브 | Our Blades Are F***ing Great면도기 및 미용용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Dollar Shave Club은 저예산 B급 감성의 유튜브 광고 영상을 제작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문을 통과할 때 종이가 엉성하게 뜯기고, 테이프는 제대로 잘리지 않고, 택배 상자 패스를 놓치는 등 실수를 의도적으로 활용하여 웃음을 주면서도 인간적인면을 부각시키는 광고였습니다.굉장히 단순한 촬영과, 현실적인 메시지에 곁들인 유머러스한 대사가 오히려 화려한 광고들보다 특별해보입니다. 이를 곧 친밀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게 B급 감성 마케팅의 힘입니다.이 광고가 그리 특별해보이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많이 본 컨셉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광고가 13년 전인 2012년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시 얼마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을지 상상조차 안됩니다.해당 광고는 공개 후 약 48시간만에 12,000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고, 이후 영국의 생활 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10억달러에 인수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CJ 제일제당: 육수커플출처: CJ제일제당 육수커플 유튜브 | 우리 결혼했어요 육수커플최근 제일제당에서는 편의형 코인육수의 신제품인 ‘바지락멸치 맛 1분링’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제품 홍보를 위해 ‘1분링’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요. 광고 스토리가 정말 재밌습니다.배우 변요한·차주영이 몰던 차량이 강에 빠지자 강물이 육수로 가득 우러나고, 잠시 후 폭발하는 자신의 집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끝이납니다.B급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황당한 전개에 과장된 슬로모션까지 더해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B급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이런 B급광고에 어울리지 않는 정극 배우들을 모델로 선정하여, 부조화를 이루고 있죠.이런 부조화가 오히려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오며,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우리가 B급 감성을 사랑하는 이유이런 B급 감성의 광고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요?익숙하게 자리한 밈(meme) 문화가 밑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밈은 반복과 자가복제 즉 패러디가 핵심인데 B급 콘텐츠는 이러한 이야기 형식에 딱 들어 맞습니다. 한 번 웃기면 빠르게 퍼지고, 재생산되며, 비슷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또 다른 유행을 만들어냅니다.여기에 전형적인 광고의 모습이 아닌 마치 TV드라마의 한 장면같은 구성은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효과적인이면서, ‘B급이니까 광고더라도 그냥 재미로 한번 봐줘’ 의 뉘양스로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다만, B급 감성 마케팅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다음 3가지는 절대 피해야만 합니다.&nbsp;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방해한다면, B급 감성을 접목하지 말아야 합니다: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가 B급으로 표현되면 안되는 분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또는 의약 분야가 있죠. 이런 분야에서 B급 감성을 잘못 적용하면, 소비자에게 전달될 상품과 서비스의 메시지가 왜곡될 수 있고 이로인해 잘못된 소비자의 이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고로 인한 사회적 논란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과한 유머는 소비자의 불쾌감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희화하거나, 적절한 정도를 넘어서는 유머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서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일관성있는 메시지와 브랜드의 가치 안에서 B급 감성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이전 포스트인 2025년 대통령 선거로 보는 마케팅 기술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브랜드의 일관성은 곧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직결된 부분입니다. 우리의 메인 메시지와 정체성이 이어지지 않은 B급 감성 마케팅은 그저 ‘B급 감성을 위한 마케팅’이 될 것입니다.🚩맥소노미가 PICK한 이유대부분의 광고와 마케팅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진정성있고 친근하게 전달하여 브랜드로 들어오는 유입 장벽을 낮추기 위함입니다.&nbsp;그러나 이때, 브랜드와 어울리지 못한, 그리고 정도를 지나친 B급 감성 마케팅은 되려 소비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으니 다른 마케팅 전략보다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를 잃지 않고서 B급 감성이 활용되어야 마케팅을 통한 진정한 B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nbsp;B급 감성은 처음에는 소비자들에게 어설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이는 계산된 어설픔이라 결과적으로는 완벽하다는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장난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진지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B급 감성 마케팅을 받아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브랜드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해주었을 때 B급 감성이 제대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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