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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아직도 안보셨나요?

Team MAXONOMY 2025.10.16

케데헌, 아직도 안보셨나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를 삼키다


올해 8월 여름, 넷플릭스가 뮤지컬, 어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KPop Demon Hunters, 국내에서는 줄여서 ‘케데헌’으로 부릅니다. 소니픽쳐스가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최근 시장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인기가 수 개월이나 지속된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의 트렌드가 유행해도 소비자의 마음은 다른 트렌드를 향해 항상 갈대처럼 흔들리는 법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케데헌은 국적, 세대, 성별 등을 막론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인기 탓이었을까요? 케데헌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 기준, 사상 최대 시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존 ‘Red Notice’ 기록을 깨고 모든 장르를 통틀어 달성한 결과입니다. 또한 케데헌 안에서 존재하는 가상의 걸그룹 HUNTER X 의 싱글 ‘Golden’ 곡은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고 이는 엄연히 K팝 걸그룹 사상 최초가 되었습니다.


그밖에 케데헌의 ‘Your Idol’, ‘Soda Pop’과 같은 곡들 역시 빌보드 및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OST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케데헌 속 콘텐츠들이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유튜브와 틱톡 등의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케데헌 챌린지와 커버 콘텐츠들이 무한 생성되고 있죠.







케데헌의 마케팅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데헌이 이처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대작영화도 아니었고, 해리포터와 같이 글로벌의 인기가 검증된 시리즈물도 아니었을 뿐더러,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었으나 아직은 전 세계에서 영향이 크지 않은 시점에 한국 문화를 주요 배경으로하는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마니아층을 타겟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의 한계가 있었기에 넷플릭스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의문이 생깁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무엇이 케데헌을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고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게 하였을까?


케데헌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케데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처음 공개되었을 때 넷플릭스는 특별한 홍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예고편과 티저 공개 등으로 가장 기본적인 홍보만 했을 뿐이었죠. 이렇게 조용한 마케팅으로 소규모 팬층에게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팬덤이 먼저 콘텐츠를 파고드는지,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는지를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이후 일부 팬덤층이 생긴 후에 강한 바이럴 전략이 들어가는 정도의 마케팅 전략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콘텐츠 공개 이후 SNS 언급 건수와 부가 콘텐츠 생성 건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폭발이 더 큰 폭발을 만들어내도록 마케팅팀과 관련 부서에서는 화제가되는 클립과 밈이 더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퍼져나가도록 하는데 집중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K-pop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SNS에서 이 작품을 언급하거나 팬 커뮤니티에서 움직임이 생기면, 넷플릭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공식 홍보 소재로 끌어들였죠. BTS 정국의 리액션이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방법은 Trend-Jacking 방식으로 콘텐츠파워에 불을 짚혔습니다.


*Trend-jacking(트렌드 재킹): 현재 화제나 트렌드에 빠르게 편승해 브랜드나 개인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마케팅 전략







팬덤 중심 마케팅


케데헌이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을 때, 넷플릭스가 빠르게 집중한 마케팅 전략은 바로 팬덤 중심 전략입니다. 기존 케이팝 시장에서도 팬덤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 확산, 커뮤니티 활동, 2차 창작 등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을 만들어내는 주체인데요. 이 팬덤 중심 전략이 케데헌에도 동일하게 먹혀들었습니다. 그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팬 참여 유도 콘텐츠: 댄스 챌린지, 커버 영상 유도, SNS 필터/이펙트 제작 등이 대표적이며, 넷플릭스는 “Golden” 가사 영상을 공개하여 팬들이 따라 부르거나 커버 영상을 제작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했습니다. 이런 참여형 콘텐츠가 생겨날 때마다 팬들이 단순 소비에서 벗어나 직접 홍보자가 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 팬덤 기반 브랜딩/커뮤니티 강화: 케이팝 팬덤은 SNS, 팬카페, 커뮤니티 공간에서 활동하며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KPop Demon Hunters”도 팬덤 이름, 팬 아트 유도, 팬 이벤트 등을 통해 커뮤니티 중심 축을 만들어 내었죠. 팬덤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구조 속에서 콘텐츠 확장은 곧 팬덤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 정서적 유대감 강조: 팬덤은 단순한 음악 취향을 넘어서 ‘소속감’, ‘정체성’ 등의 요소가 결합된 집단화된 정서 경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우리를 보호해주는 아이돌”이라는 설정을 통해 팬들에게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장치로써 브랜드가 적극 활용되는 것이지요.


이와 같은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시청자들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의 노력 위에는 거대한 소비자들의 입김이 있습니다. 케데헌 시청자들의 반응(리액션 영상)과 챌린지 클립 그리고 OST 커버들이 채널에 공유되는 숫자가 마케팅팀의 노력과 비교도 안될만큼 거대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죠.







콘텐츠 믹스 전략


지금까지 살펴본 케데헌의 마케팅 전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비자(팬덤)에게 더 좋은 ‘판’ 을 깔아주자”,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자”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엔 공개된 콘텐츠만을 활용하지 않고 여러 매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믹스 전략을 활용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 배급: 이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하며, 지역 경계 없이 글로벌 확장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 OST/음원 활용 전략: 영화와 동시에(또는 선공개 방식으로) OST를 배포하고, 음원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특히 OST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작품 홍보와 음악 수익 모두에 기여하고 실제로 “Golden” 등 곡들이 주요 차트에 진입하며 만들어낸 홍보효과와 수익들이 케데헌이라는 콘텐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싱어롱 버전 / 팬 버전 제공: 일부 지역에서는 싱어롱 버전(가사를 따라 부르기 버전)도 제공되어 팬들이 공연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이런 확장은 팬 경험을 다양화하고 반복 시청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및 체험 콘텐츠: 팝업 스토어, 체험 전시, 굿즈 팝업 매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서울에서 케데헌 드론 쇼가 펼쳐지기도 했죠. 이런 체험형 콘텐츠들이 팬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이고, 브랜드 체험감과 화제성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뉴스 검색 | 케데헌 굿즈





글로벌 마케팅 전략


케데헌은 처음부터 글로벌에서 화제성을 입증한 콘텐츠입니다. 한국이나 미국같은 일부 국가만을 타겟으로 하지않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이 콘텐츠의 빠른 성공 낳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갖추었습니다.


  • 다국어 더빙 / 자막 / 번역 제공: 원작은 영어/한국어 혼합형이지만, 넷플릭스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언어 버전을 동시에 제공해 글로벌 접근성을 확보하며 이로 인해 국가적, 지역적 진입 장벽을 처음부터 낮추어 주었습니다.
  • 음악 스타일의 글로벌 보편성 확보: OST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이 K-pop 외 글로벌 팝 감각을 반영하는 곡을 제작하여, 현지 음악 시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습니다. 즉, 케이팝의 고유 색채를 유지하되, 글로벌 팝 음악의 감성 코드를 적절히 융합한 것이다.
  • 글로벌 미디어 노출 / PR 전략: 미국·유럽·아시아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노출되며 리뷰, 인터뷰, 특집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OST가 미국/영국 차트에 진입하면서 미디어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고, “Golden” 곡이 영미권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그 파급력은 지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 문화 코드를 적절히 융합: 한국 전통 요소(신화, 도깨비 등)와 현대적 도시 경관(서울 배경, 케이팝 문화)을 조화롭게 녹여내어, 로컬리티가 느껴지면서도 낯설지 않은 감각을 만들었습니다. 이 감각들이 어색하지 않고, 이런 전략은 외국 관객에게는 이국적 매력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콘텐츠를 받아들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연히 국내 관객에게는 문화적 자부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팬덤 국제 교류 유도: 팬아트, 팬 커버,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각 지역 팬들이 참여하고 케데헌이라는 공통 주제로 소통 중입니다. 팬덤이 스스로 콘텐츠를 직접 번역하거나 현지화해 공유하는 일도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죠.








마치며


케데헌의 성공 요인을 마지막으로 요약해보면 복잡하기보단, 몇 가지 핵심 축 위에서 단순하게 정리 가능합니다. 우선 케데헌이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글로벌 문화들이 융합되는 전략이 이뤄졌습니다. 케이팝과 한국 전통 신화/미신 요소들이 판타지 애니메이션에서 결합되었는데 이 때, 이 요소들의 전통을 보여주는것에 치우쳐지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절히 융합된 콘텐츠였습니다.


또한 실시간 바이럴 대응과 Trend-Jacking 방식은 더 많은 소비자들과 팬덤층으로 전달될 수 있게 하고, 비공색이 아닌 공식적인 콘텐츠로 인정되어 콘텐츠 파워에 신뢰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케데헌이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측면의 수익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음원부터 라이선스 굿즈와 후속 IP로의 확장하여, 원본 콘텐츠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였으며, 앞으로 케데헌을 단순 콘텐츠로 보기보단 브랜드로의 인식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지금도 케데헌으로부터 파생되는 상품과 서비스들이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브랜드에 적용시키면 결과적으로 미디어와 콘텐츠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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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itude(앰플리튜드)의 프로덕트 마케팅 지표 측정 팁! 좋은 질문을 만드는 방법

Amplitude(앰플리튜드)의 프로덕트 마케팅 지표 측정 팁! 좋은 질문을 만드는 방법

좋은 질문은 여러분이 원하는 항목을 정확히 측정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잘 구성된 이벤트와 이벤트 속성은 데이터 혹은 자동 추적 솔루션을 능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본 포스팅에서는 여러분의 팀에서 무엇을 측정해야 할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영향력있는 질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몇가지 접근 방법을 자세히 공유하려고 합니다. 영향력 있는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론 연습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시작하기에 앞서, 저희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내용을 먼저 공유하려고 합니다.‘어리석은’ 질문과 완전하지 않은 질문은 제외해야 하고, 무엇보다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는 질문의 내용을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 우스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중에 중단해버리기도 합니다.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지 않고 서두르게 되면 겉핥기 식의 질문만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질문은 ‘좋지 않은’ 질문과 덜 중요한 질문을 바탕으로 고민한 결과에서 나옵니다. 큰 영향이 있는 좋은 질문을 하려면 이러한 노력의 과정을 여러번 거쳐야 합니다. 그러니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완전한 질문을 만들어야 합니다.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데이터 제공’과 관련하여 다음 세 가지 중 한 가지의 니즈가 있습니다.결정이 필요한 건이 있고, 결정 이후에 그 내용을 알릴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가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습니다.성과와 영향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효과가 나오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어떤 것이 효과가 있거나 (혹은 효과가 없거나) 향후 효과가 있을 예정이라는 것을 (향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습니다.결정에는 가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두 개념은 연결되어야 합니다. 가정은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길 원합니다.그러나 질문을 유도할때는 결정과 가정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왜일까요?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관점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접근 방식만을 사용하는 것은 (예: 한 개의 캔버스만 사용하여 가정하는 경우) 팀에 제한을 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팀에서 벤치마크와 ‘표준’ 매트릭스를 강조하고 있지만, 어떤 결정을 통보하고 어떤 가정을 검증하기를 원하는지 실제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것을 유연성이 더 많아졌다고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다음으로 알게된 점은 문제 해결의 수준(레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질문을 브레인스토밍하고 정제하여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수준을 오르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방형 질문은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체적인 질문은 개방형 질문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이렇게 함으로써 질문이 보편적으로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인지, 일부만 타겟으로 하는 구체적인 내용인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를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이 내용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아래의 이미지를 공유합니다. Miro에서 사용하는 실제 보드입니다.이 테이블에는 결정, 가정, 성과 및 영향의 세 열이 있습니다. 특이성의 범위에 따라 각 열에 대한 샘플 질문 및 가정을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가정은 전체 비즈니스의 기반이 될 수도 있고 (‘수요가 10년 동안 증가할 것입니다’), 버튼 배치와 관련된 가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버튼은 항상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체 전략의 효과나 소규모 작업 흐름의 효율성에 대해 확인하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워밍업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각 열마다 세 가지 예시 문장을 적어봅시다.결정 예시가정 예시효과가 있을까?(is-it-working) 형식의 질문 예시이것을 약간 응용해보겠습니다. 매우 구체적인 예시 한 가지, 매우 광범위한 예시 한 가지 그리고 중간 정도의 특이성이 있는 예시 한 가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는 준비 단계로,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DIY 앱 구축업체와 키트 디자이너를 위한 제품 판매를 가정하여 다음과 같이 완성해 보았습니다.‘자, 이제 결정, 가정 그리고 실행 질문의 항목 하나씩을 선택하여 자세히 살펴봅시다. 그리고 각각의 항목에 맞는 세 개의 하위 질문을 브레인스토밍해봅시다. 불확실성은 어디에서 줄여야 할까요? 어떤 질문이 (응답할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해결까지는 불가능하더라도 최소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줄까요?’또한 다음 항목들도 선택해야 합니다 : 왜,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어떤 것을, 얼마나 많이, 어떻게, 얼마나 오래, 하는지, 해왔는지, 할 것인지, 해야 하는지, 있는지 등.카테고리와 수준을 탐색한 다음 하위 질문을 브레인스토밍하는 이 두 단계 프로세스는 사람들이 더 폭넓게 생각하고 질문의 수준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도록 합니다. 질문에 바로 뛰어드는 것 보다 훨씬 낫습니다.여러분의 팀에 문제가 있거나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경우, 아래 빈칸 채우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지난 30일동안 ________ 했습니까?_____________ 경로에서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는 경로는 어디입니까?_____________ 의 장기적인 리텐션에 _______________와 ______________가 영향을 미칩니까?_____________ 는 _____________에 비해 얼마나 더 잘 유지됩니까?_____________ 사용자가 ______________ 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까?_____________ 당 평균 _____________ 수는 얼마입니까?고객은 _____________ 이후 어디로 이동하며, 결국 _____________이 됩니까?_____________ 를 예측할 수 있는 고객의 고유한 행동은 무엇입니까?언제 ____________ 우리가 반대로 ____________ 했습니까?사람들이 실제로 ____________ 합니까? 아니면 단지 ____________ 합니까?고객이 ____________ 를 시도할 때 언제/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합니까?_____________ 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____________ 의 결과입니까?우리가 발행한 것이 ____________ 의 원인입니까? 아니면 ____________ 입니까?우리가 ____________ 하도록 하는 사소한 일이 있습니까?우리는 ____________ 로 가는 방향에 있습니까?이러한 활동은 질문을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좀 더 확신을 갖게 합니다.워크샵이 끝날 때쯤 우리는 많은 질문과 하위 질문을 얻게 되고, 어떤 질문이 가치있는 지도 어느정도 알게 됩니다.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항목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두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질문의 ‘등급’이 가치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가장 중요한 명사, 동사, 워크 플로우 및 목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은 스마트 계측 접근법입니다. 물론 우리는 모든 것을 계측할 수는 없습니다(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사용자의 모든 클릭을 기록해서도 안됩니다. 또한 모든 질문을 미리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질문을 통해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과정을 도구화할 수 있습니다.좋은 질문은 여러분이 가야할 길을 인도하는 훌륭한 안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익숙해 지십시오.

GA4 vs Amplitude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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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시대, GA4만으로 충분할까?이제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역량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리테일, 물류, 심지어 외식업까지 디지털 서비스가 배제되는 산업이 없는데요. 이제 소비자는 앱이나 웹을 통해 식당을 예약하고, 내 물건이 어디까지 배송되었는지 확인하고, 마트에 방문하기 전에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이런 환경 속, 고객 경험 이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고객이 우리 서비스 안에서 무엇을 하고 어떤 점을 좋아하고 어떤 점에 불만을 느끼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최적화 전략을 쉽게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객 경험 이해를 위한 대표적인 도구로 GA4(Google Analytics 4)와 Amplitude가 있는데요. 그중 GA4는 현재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분석 솔루션입니다. 아무래도 무료로 제공되던 구글의 UA(Universal Analytics)로 분석을 시작하는 기업이 많았고, UA 지원이 종료되며, 자연스럽게 GA4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하지만 GA4에는 여러 아쉬운 점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화된 데이터 추적이나 고객 라이프사이클 추적 영역에서는 기능이 다소 제한적입니다. 다른 3rd party 데이터와의 통합과 유연성 측면들에도 아쉬움이 많습니다.제품 분석 솔루션 역사 이해하기GA4가 왜 이런 영역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석 솔루션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사실 GA4의 근간이 되었던, UA는 디지털 광고, UTM과 같이 신규고객 유입(User Acquisition)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때문에 세션 기반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는 형태로 작동하였죠. 당시 마케팅은 유저를 최대한 많이 유입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고, UA는 이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Amplitude가 시장에 출시되고, 기존의 세션 기반이 아닌, 이벤트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방식을 처음 제안하였습니다. 이벤트 기반의 데이터 분석은 특히 모바일 앱 환경에서 사용자의 면밀한 행동 분석을 가능하게 하였고,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Amplitude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마케팅의 영역이 유저 유입을 넘어, 유저 활성화, 리텐션, 수익화 등 훨씬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이런 변화에 맞추어 구글은 기존 UA를 종료하고, 이벤트 기반의 GA4를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Amplitude에 비하면, 여전히 퍼포먼스 분석 위주의 기능을 제공하며, 유저 라이프 사이클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Amplitude는 단순 분석 도구가 아니다Amplitude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각화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고객의 획득 > 참여 > 전환 > 유지 > 성장에 이르는 고객 여정 전체를 설계하고, 이 여정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제품 기획자, 마케터, 개발자 등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통합 디지털 경험 플랫폼입니다.실시간 개인화 및 실시간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를 통해 A/B 테스트와 같은 실험을 설정하고, 그 데이터들을 곧바로 분석80개 이상의 마케팅 플랫폼들과 네이티브 연동을 지원하며, 채널별 획득 데이터들의 리텐션 효과 분석 가능고객 전체 여정의 분석에 최적화되어, 첫 방문부터 재구매까지 사용자 ID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분석 가능 현재 Amplitude의 대표적 고객인 버거킹은 과거에는 GA4를 이용했지만, Amplitude로 전환하고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과 지속적인 개인화를 실행하며 전환율과 재구매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버거 회사입니다. 버거가 바로 우리의 제품입니다. 웹사이트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와퍼를 판매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버거킹 브랜드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할지, 그리고 그 경험이 의미 있고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 - 엘리 자비스,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버거킹) 기술 제품 관리 부사장이미지 출처: Amplitude | 개인화된 할인을 제공하는 버거킹버거킹의 고객 여정 개선은 크게 다음의 프로세스들로 이루어졌습니다.오퍼(주문) CTA 클릭을 유도하는 A/B 테스트장바구니 금액 기준, 고객별 개인화된 할인 제공Amplitude 코호트 기능을 통해 이탈 및 특정 행동 고객에게 푸시 알림 발송마치며글로벌 대표 컨설팅펌 브레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의 기업이 고객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스스로 평가했지만, 실제 훌륭한 경험을 제공받았다 생각하는 고객은 단 8%에 불과했습니다.고객 유입 마케팅의 한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자, 고객 경험 관리의 중요성을 대변해주는 자료입니다. 여전히 많은 마케터분들이 캠페인 성과 측정과 유입 분석을 위해 GA4를 이용 중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입 데이터만으로는, 구체적인 액션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바로 지금이 진정한 고객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입니다. Amplitude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다면, Team MAXONOMY에 문의하세요. 성실히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하기콘텐츠 더 읽어보기[FAQ] GA에서 Amplitude로 전환하기UA 서비스 중단 대처 가이드북[FAQ] 구글 UA종료 & GA4 전환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분석 솔루션, 여러 개 써도 되나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를 삼키다


올해 8월 여름, 넷플릭스가 뮤지컬, 어반,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KPop Demon Hunters, 국내에서는 줄여서 ‘케데헌’으로 부릅니다. 소니픽쳐스가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최근 시장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인기가 수 개월이나 지속된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의 트렌드가 유행해도 소비자의 마음은 다른 트렌드를 향해 항상 갈대처럼 흔들리는 법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케데헌은 국적, 세대, 성별 등을 막론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인기 탓이었을까요? 케데헌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 기준, 사상 최대 시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존 ‘Red Notice’ 기록을 깨고 모든 장르를 통틀어 달성한 결과입니다. 또한 케데헌 안에서 존재하는 가상의 걸그룹 HUNTER X 의 싱글 ‘Golden’ 곡은 미국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고 이는 엄연히 K팝 걸그룹 사상 최초가 되었습니다.


그밖에 케데헌의 ‘Your Idol’, ‘Soda Pop’과 같은 곡들 역시 빌보드 및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OST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케데헌 속 콘텐츠들이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유튜브와 틱톡 등의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케데헌 챌린지와 커버 콘텐츠들이 무한 생성되고 있죠.







케데헌의 마케팅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데헌이 이처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헐리우드에서 제작한 대작영화도 아니었고, 해리포터와 같이 글로벌의 인기가 검증된 시리즈물도 아니었을 뿐더러,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었으나 아직은 전 세계에서 영향이 크지 않은 시점에 한국 문화를 주요 배경으로하는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마니아층을 타겟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의 한계가 있었기에 넷플릭스 또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의문이 생깁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무엇이 케데헌을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고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게 하였을까?


케데헌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케데헌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처음 공개되었을 때 넷플릭스는 특별한 홍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예고편과 티저 공개 등으로 가장 기본적인 홍보만 했을 뿐이었죠. 이렇게 조용한 마케팅으로 소규모 팬층에게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팬덤이 먼저 콘텐츠를 파고드는지,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는지를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이후 일부 팬덤층이 생긴 후에 강한 바이럴 전략이 들어가는 정도의 마케팅 전략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마케팅 전략이 통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콘텐츠 공개 이후 SNS 언급 건수와 부가 콘텐츠 생성 건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폭발이 더 큰 폭발을 만들어내도록 마케팅팀과 관련 부서에서는 화제가되는 클립과 밈이 더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퍼져나가도록 하는데 집중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K-pop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SNS에서 이 작품을 언급하거나 팬 커뮤니티에서 움직임이 생기면, 넷플릭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공식 홍보 소재로 끌어들였죠. BTS 정국의 리액션이 대표적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방법은 Trend-Jacking 방식으로 콘텐츠파워에 불을 짚혔습니다.


*Trend-jacking(트렌드 재킹): 현재 화제나 트렌드에 빠르게 편승해 브랜드나 개인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마케팅 전략







팬덤 중심 마케팅


케데헌이 조금씩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을 때, 넷플릭스가 빠르게 집중한 마케팅 전략은 바로 팬덤 중심 전략입니다. 기존 케이팝 시장에서도 팬덤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 확산, 커뮤니티 활동, 2차 창작 등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을 만들어내는 주체인데요. 이 팬덤 중심 전략이 케데헌에도 동일하게 먹혀들었습니다. 그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시청자들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의 노력 위에는 거대한 소비자들의 입김이 있습니다. 케데헌 시청자들의 반응(리액션 영상)과 챌린지 클립 그리고 OST 커버들이 채널에 공유되는 숫자가 마케팅팀의 노력과 비교도 안될만큼 거대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죠.







콘텐츠 믹스 전략


지금까지 살펴본 케데헌의 마케팅 전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비자(팬덤)에게 더 좋은 ‘판’ 을 깔아주자”,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자”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엔 공개된 콘텐츠만을 활용하지 않고 여러 매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믹스 전략을 활용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뉴스 검색 | 케데헌 굿즈





글로벌 마케팅 전략


케데헌은 처음부터 글로벌에서 화제성을 입증한 콘텐츠입니다. 한국이나 미국같은 일부 국가만을 타겟으로 하지않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이 콘텐츠의 빠른 성공 낳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갖추었습니다.









마치며


케데헌의 성공 요인을 마지막으로 요약해보면 복잡하기보단, 몇 가지 핵심 축 위에서 단순하게 정리 가능합니다. 우선 케데헌이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글로벌 문화들이 융합되는 전략이 이뤄졌습니다. 케이팝과 한국 전통 신화/미신 요소들이 판타지 애니메이션에서 결합되었는데 이 때, 이 요소들의 전통을 보여주는것에 치우쳐지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절히 융합된 콘텐츠였습니다.


또한 실시간 바이럴 대응과 Trend-Jacking 방식은 더 많은 소비자들과 팬덤층으로 전달될 수 있게 하고, 비공색이 아닌 공식적인 콘텐츠로 인정되어 콘텐츠 파워에 신뢰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케데헌이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측면의 수익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음원부터 라이선스 굿즈와 후속 IP로의 확장하여, 원본 콘텐츠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였으며, 앞으로 케데헌을 단순 콘텐츠로 보기보단 브랜드로의 인식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지금도 케데헌으로부터 파생되는 상품과 서비스들이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브랜드에 적용시키면 결과적으로 미디어와 콘텐츠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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