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싸이트-픽
K푸드, 글로벌 입맛을 흔들다
Team MAXONOMY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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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하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이 떠오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존의 고정관념대로라면 한국을 가장 대표하는 음식은 김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김치는 친근해지기 어려운 음식으로 먼저 인식되었습니다. 김밥이란 음식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스시(초밥)의 존재로 한국 고유 음식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K푸드란 장르의 인식이 커지고 있는데요.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 10명중 6명이 한국을 찾는 이유가 ‘음식’ 때문이라 답하였습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에서의 K푸드 콘텐츠는 숫자를 세는 것이 의미가 없을 만큼, 이미 주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TV시리즈나 영화 속 잠깐 등장하는 한국음식을 보고 주변 한국 음식점을 예약하거나 심지어 한국 여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맥사이트픽에서는 다양한 K푸드 성공사례와 함께 K푸드가 추구해야 할 마케팅 방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동 김밥, 미국 유통 시장을 바꾸다

이미지 출처 : Trader Joe’s | Kimbap 상품 상세 페이지
최근엔, 북미 식자재 유통기업 트레이더조가 냉동 김밥을 판매하며, 마케팅 효과는 물론 매출 상승까지 눈에 띄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영향이 컸나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아닙니다.(케데헌에서 김밥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됐죠) 무려, 케데헌이 등장하기도 전에 트레이더조의 김밥은 이미 열풍이었습니다.
정말 이례적이며 흥미로운 현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 기존에도 코스트코를 포함해 미국 내에는 다양한 유통 체인이 있었고, 각 브랜드마다 한국 관련 식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냉동김밥이라는 아이템은 흔하지 않았습니다.
냉동김밥을 실제로 맛본 소비자들이 직접 SNS를 통해 바이럴을 만들어내며 냉동김밥 트렌드를 만들어내었고, 평소에 트레이더 조를 방문하지 않던 소비자들까지 냉동김밥을 구입하기 위해 트레이더 조를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냉동 김밥이라는 아이템 하나가 주로 이용하던 쇼핑 브랜드까지 바꾸는 트리거가 된 것입니다.
콘텐츠, 한국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드는 소스
김밥은 주로 소비자들에 의해 바이럴 된 아이템이지만, 그 트렌드가 더 크게 확산될 수 있었던데는 K콘텐츠와의 상호작용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식이라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케데헌 이전에도 흑백 요리사와 같은 요리 예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세계 소비자에게 한식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며, 비영어권 콘텐츠에서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우영우’에서 등장한 김밥은 미국 내 김밥 품절을 처음 이끌기도 했습니다. 틱톡에 해시태그는 트렌드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데 25년 상반기에 벌써 약 50억이 넘는 #KoreanFood 관련 콘텐츠들이 재생되었다고 합니다.
먹방을 보다보면, 단순히 보는것으로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가까운 마트의 한식코너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식 레스토랑 그리고 한국 여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일종의 ‘퍼널’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실제 외국인들이 ‘먹으러 가는 한국’이라 표현할 만큼 한국 음식은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이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 60%가 음식과 미식 탐방이 한국을 방문한 이유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쇼핑과 비슷한 수준의 응답률로 1,2위를 나란히 차지하죠.

이미지 출처 : NewYorkTimes | Good Luck Getting Your Hands on Buldak Carbonara Ramen
이 밖에 해외에서는 삼양의 불닭볶음면 열풍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관련 콘텐츠는 소비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같은 브랜드는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먹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 속 음식을 재현하고 만들어보고 싶은 소비자 니즈도 타겟하여 한국 식자재를 해외에 수출하기도 합니다. 한국 식자재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도 함께 실행 중이죠.
K푸드를 마케팅 하는 법
CJ 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미국, 유럽 대형 마트에 진출하며 현지 소비자에게 건강과 웰빙의 이미지로 포지셔닝 중이며, 중동 지역에서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K푸드를 출시하며, 한국 음식이 안정적으로 안착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콘텐츠와 바이럴로 시작된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을 어떤 마케팅 포인트로 실제 매출까지 연결시킬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예컨대, 비비고가 글로벌 스포츠 팬덤과 연결해 브랜드를 확산시키는 전략,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디지털 환경에서 SNS 밈과 챌린지를 통해 MZ세대 굳건한 팬덤을 확보한 전략등은 브랜드와 브랜드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음식은 고객의 삶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고객의 가치관과 문화에 따라 비건 음식, 할랄푸드가 등장하고 고객의 생활에 따라 간편식, 고단백질 식품, 제로 칼로리와 같은 음식이 등장합니다. K푸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금껏 없었던 ‘새로움과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의 팬덤이 등장게 된 것도 K푸드의 이런 특성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치며
K푸드를 대표하는 1세대 음식을 생각하면 한국의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불고기와 비빔밥 등이 중심이었습니다. 여기서 시간에서 더 흐른 뒤, 대중적으로 더 직관적인 맛을 가진 삼겹살, 갈비는 한국 음식의 진입장벽을 낮춰주었습니다. 각 나라의 한국음식점에서는 현지화를 적극 적용하여 지역별 입맛에 타겟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짜 한국음식을 맛보고 싶어하는 해외 고객들이 많아졌습니다. 한국 콘텐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식문화를 진짜 경험으로 전환하고자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K푸드 산업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성공 교과서와 같은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지나치게 매운맛에 거부감이 들었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도전 과제를 제공하고 그 과제를 성공했을 때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종의 챌린지(Challenge)를 제공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K푸드를 놀이문화로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불닭볶음면을 맛본 소비자들에게 김치는 더이상 매운음식이 아니게 되었고, 누구라도 쉽게 김치를 맛볼수 있게 하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K푸드의 마케팅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문화·참여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브랜드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진짜 K푸드가 가져갈 전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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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맥소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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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법 (feat. 구독경제)
지난 포스팅에서는 잘파세대(Zalpha)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디지털 온리세대로도 불리는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매우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기업들은 온라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이들은 위한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잘파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브랜드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잘파세대가 주도하는 구독경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올리브영, 에이블리: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콘텐츠 제공대표적인 예시로, 잘파세대가 가장 많이 집중된 2개의 브랜드 예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영과 에이블리 인데요. 사업 초기에는 두 브랜드가 주요하게 취급하는 상품군이 명확하게 구분되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해 올리브영은 화장품, 에이블리는 의류로 말이죠. 하지만 현재는 이런 상품 중심의 구분대신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령 에이블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름다워지고 싶은 고객의 니즈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의류 제품에 어울리는 코스메틱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뷰티&헬스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화장품을 포함해 생활에 필요한 영양제와 건강식품 등 이너헬스에 필요한 상품들로 상품군이 확장되고 있죠.이미지 출처: CJ올리브영 |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이렇듯 브랜드에서는 어떤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느냐 보다, 각 개인 고객의 소비 욕구와 사소한 요구사항들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소구점을 찾는 일에, 캠페인을 기획하기 앞서 마케터에게 중요한 시작 점이 될 것 입니다.이는 상품 구성뿐만 아니라, 매거진과 같은 콘텐츠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플랫폼에서의 콘텐츠 소비의 중요성은 맥사이트픽 시리즈에서 수 많이 언급을 했었죠!) 에이블리는 21년부터 매거진이라는 코너를 오픈하여 뷰티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으며, 올리브영 역시 각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전문 에디터들이 기획하는 앱 내 매거진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죠. 동시에 구매활동이 활발한 고객들에게 셔터라는 네이밍을 붙여, 인플루언서 역할을 부여고 적극적인 콘텐츠 생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상품과 연계된 콘텐츠 활용 올해 상반기, 네이버쇼핑 또한 부분적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콘텐츠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패션타운 내 뷰티 카테고리 영역에서 피부 톤, 타입, 계절, 관심사에 따른 뷰티 상품 옵션을 추천받을 수 있는 AI서비스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메이크업 방법을 보여주는 숏클립 콘텐츠를 확산하는 등 숏폼에 친근한 잘파세대를 위한 장치들로 콘텐츠에 더욱 힘을 싣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AI를 통해서 콘텐츠를 생성하고 제공하려는 움직임은 생성형 AI가 주목받기 시작할 때부터 있었는데요.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등 거의 모든 미디어 제작에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AI 생성 콘텐츠 특유의 이질감과 무분별하게 자동화된 방식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낳기도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더 참신한 활용 방식과 높아진 퀄리티로 조금씩 우리 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추세입니다.코카콜라: 다양한 채널과 소재, 콘텐츠를 활용하는 문화소비 확장이제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잘파세대에게 상품을 인지시키고 학습시키기 부족하다는 사실을 있습니다. 잘파세대는 구매 이전 단계에서부터 재미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반하여, 잘파세대가 유통업계에서 플레이어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하여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존 SNS에 올리기 좋은 상품들과 서비스가 주목받던 ‘인스타그래머블’로 불리던 트렌드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것을 공유하는 놀이형 콘텐츠로 소비자가 콘텐츠에 적극 참여하는 행동자체가 트렌드가 되는 ‘플레이어블’ 현상이 자리를 잡은 것 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기업과 브랜드가 기존 시도하지 않았던 경험을 마련하는데 분주한데요.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되는 공간 구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해당 공간에 특별한 ‘놀이 요소’를 더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공유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 입니다. 이미지 출처: 코카콜라 | 에이바 맥스이에 적극적인 브랜드로는 코카콜라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각 나라의 문화 별로 그리고 또 제품군에 따라 각기 다른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한 예시로 코카콜라 제품 겉면 QR코드를 스캔하면 우주를 무대로한 팝가수 에이바 맥스의 증강현실 콘서트로 입장하도록 하는 콘텐츠를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사례로는 잘파세대가 즐겨찾는 지역에서 소비자들에게 놀거리를 제공하도록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미디어아트 팝업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디어 아트가 잘파세대들이 관심을 가지는 문화이기 때문이 아니라, 코카콜라가 제품군 중 한정판 에디션인 스타라이트 맛 콜라를 잘파세대에게 소개하기 위한 연결고리를 미디어아트를 통해 풀어내며 브랜드와 문화의 시너지를 만들어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전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 MMORPG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의 협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라별 잘파세대를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소구점을 찾는데 주력하였습니다.위 사례에서 플레이어블 트렌드를 위해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제품과 브랜드를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파트너이자 콜라보레이터를 찾는 일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잘파세대로부터 관심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잘파세대가 주도하는 구독경제상품의 구입보다 콘텐츠 소비에 더 집중하는 잘파세대의 모습은 기업의 사업모델과 시장 구조 변화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구독 경제 모델의 확대 또한 잘파세대가 주도한 시장 변화의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신소비층인 잘파세대는 ‘물건을 구매하여 물리적으로 소유하는 행위보다 경험 구매를 중시하는 소비트렌드’ 기반을 마련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잘파세대의 소비력은 그들의 부모님에게 의존도가 크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러한 탓에 자신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브랜드에 초기 비용을 크게 지출하지 않아도 원하는 최신 상품이나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소비할 수 있는 경제적 효율성을 누구보다 중시하고 있는 세대라는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국내 전체소비자들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구독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를 실행했습니다. 그 결과 무려 94.8%의 소비자들(응답자 10명중 9명 이상)이 구독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많이 구독하는 서비스로는 동영상 스트리밍(60.8%), 쇼핑 멤버십 (52.4%)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위한 구독이 상위권을 차지 하였고, 1인당 평균 3~4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중으로 월 평균 3만원 이하의 지출액이 가장 많습니다. 자료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 구독 서비스 이용경험무형의 콘텐츠와 서비스에 3만원 정도의 금액을 매월 정기적으로 결제한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은 3만원의 소비로 더 크고 많은 경험과 만족을 얻거나 얻을 수 있다는 기대와 충족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죠.영화와 음악과 같은 콘텐츠 구독 영역은 단순히 소유와 구매의 개념이 아닌 구독 기간 동안의 경험을 소비하는 개념으로 진화되었으며, 생활 전반에서 구독 결제 방식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중입니다.또한 구독 경제의 장점으로 꼽히는, 구독 중간에 언제라도 기존의 구독을 다른 구독으로 손쉽게 변경 가능하다는 점은 선택폭을 넓히고 그 선택지 안에서 여러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특정은 잘파세대가 구독 경제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고 또 구독 경제를 빠르게 발전시킨 주인공이 되었죠.🚩 맥소노미가 PICK한 이유!잘파세대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을 먼저 갖기보다, 브랜드에 대한 흥미를 자발적으로 찾습니다. 브랜드가 제공한 흥미로운 요소들은 곧 제품과 서비스의 퀄리티를 만드는데 중요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이제는 기업도 알게 되었죠. 이런 소비환경에서 플랫폼에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구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다만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지출도 늘어나는 만큼, 잘파세대를 포함한 소비자들은 더 합리적인 구독을 위한 방안을 찾으려고 다시 노력할 것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서비스 구독을 취소하지 않고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소비자가 구독한 유사 플랫폼을 밀어내고 새로운 구독으로 전환할지 등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어 있어야 될텐데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브랜드를 구독을 취소시키지 않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 설정하기
들어가며과거 나침반이 개발되기 전, 사람들을 어떻게 길을 찾았을까요? 여러 방법이 있었지만, 가장 많이 활용된 방법은 바로 북극성이었습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고 위치가 일정한 북극성을 보고 방향을 잡을 수 있었죠.여러분의 조직은 항상 일정한 방향을 잘 잡고 나아가고 있나요? 아마 그렇지 못한 기업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입니다. 이름 그대로 북극성과 같은 기능을 하여, 모두가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주는 지표이죠!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북극성 지표란 무엇이고, 어떻게 설정하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북극성 지표란?앞에서 설명드렸듯이 북극성 지표란, 모두가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는 지표입니다. 가령, 에어비앤비의 북극성지표는 “예약된 숙박 일수”, 스포티파이는 “음악을 듣는 시간”입니다. 이 지표는 업무를 하면서 부딫치는 수 많은 질문에 대한 기준이 됩니다. “지금 이 디자인이 사용자의 숙박 예약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까?”, “이 신규 기능이이 사용자의 음악 듣는 시간 증가로 연결될까”와 같이 말이죠!북극성 지표는 고객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그 결과로 발생하는 매출 간의 관계를 정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북극성 지표가 좋아지면, 매출로 함께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 회사의 매출로 연결될까?”라는 의문이 들 때, 북극성 지표를 떠올리면 됩니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궁극적으로 북극성 지표와 연결된다면, 이는 곧 그 일이 매출에 기여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지금 하는 일이 북극성 지표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 매출과 아무 관련이 없는 일임으로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북극성 지표의 조건북극성 지표를 설정하는 정해진 공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상황마다, 비즈니스마다, 환경마다 다를 수 있죠. 다만, 북극성 지표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기준은 있습니다.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하나의 지표를 찾는 것이 바로 북극성 지표를 찾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북극성 지표가 갖추어야 될 조건입니다.해당 지표가 미래 성공의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인가? 해당 지표가 제품의 비전 및 전략을 나타내는가?해당 지표가 고객가치와 일치하는가?각 기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1) 해당 지표가 미래 성공의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인가?쉽게 말해 북극성 지표의 개선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북극성 지표로 매출이나 ARPU(유저당 평균 매출)과 같이 직접적인 수익 관련 지표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지표는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로 이미 발생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북극성 지표는 선행 지표로써, 미래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초장기의 페이스북은 “가입 후 10일 이내 7명 이상의 친구 추가”를 북극성 지표로 삼았습니다. 이는 사용자 리텐션과 성장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유저 행동이었기 때문이죠.2) 해당 지표가 제품의 비전 및 전략을 나타내는가?좋은 북극성 지표는 그 자체로 회사의 제품 전략과 비전을 드러냅니다. 누가 봐도 “이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대단하거나 독창적이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핵심은 구성원의 초점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습니다.3) 해당 지표가 고객가치와 일치하는가?좋은 북극성 지표는 고객이 실제로 가치를 느끼는 행동에 기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나 가입자 수는 좋은 북극성 지표가 아닙니다. 이 지표는 고객이 무엇을 가치 있다고 느끼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리워드 등으로 DAU나 가입자 수는 충분히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이며,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고객은 금방 떠나갈 것입니다. 고객 가치와 직접 연결되지 않은 북극성 지표는, 회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습니다.만약 모바일 이커머스 기업이라면, ‘주문 배송 완료 수’를 북극성 지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문 배송 완료 수가 많기 위해서는 더 좋은 앱 경험을 제공해야 하고, 더 다양한 상품이 있어야 하며, 더 편리한 결제가 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북극성 지표는 하나만 설정해야 하나?일반적으로 하나의 제품에는 하나의 북극성 지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북극성 지표를 설정하면 북극성 지표의 의미가 퇴색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대규모 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도 여러 사업부나 고객군이 존재할 수 있으며, 하나의 지표로 회사의 수익 구조나 가치 창출 요인을 전부 설명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문을 나누어, 북극성 지표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는 조직구조를 갖추는 것이 권장됩니다.또한 북극성 지표는 제품이나 조직의 성장 단계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유입·활성 관련 지표가 주로 사용되는 반면, 사업이 성숙해지면 좀 더 비전을 반영한 지표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런 변화가 없더라도, 북극성 지표를 더 개선할 수 있다면, 언제든 바꿀 수 있죠. 북극성 지표의 가장 큰 장점은, 설정 과정에서 깊은 대화와 학습을 이끈다는 점입니다.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것을 벗어나, 진짜로 “무엇이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가”를 함께 탐색하게 되죠.비즈니스 게임 유형 이해하기Amplitude가 수조 개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든 디지털 제품은 아래 세 가지 “게임”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Attention Game(주의력 게임): 고객이 제품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가?Transaction Game(거래 게임): 고객이 플랫폼에서 얼마나 자주 거래를 하는가?Productivity Game(생산성 게임): 고객이 제품을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을 끝내는가?우리 비즈니스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제품은 세 가지 모두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다 중요한 요소이지만,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하나의 게임을 명확히 정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곧 올바른 북극성 지표를 세우는 첫걸음입니다.게임별 북극성 지표 예시입력 지표(Inputs)사실 북극성 지표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입력 지표(inputs)라는 북극성 지표에 영향을 주는 보조 지표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입력 지표는 보통 3~5개 내외로 설정하며, 업무 성과를 통해 직접 통제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반대로 북극성 지표는 직접 컨트롤할 수 없는 지표로 설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전(前) Amplitude Product Evangelist이자 The North Star Playbook의 공동 저자 John Cutler은 “북극성 지표를 직접 움직일 수 있다면, 그건 좋은 북극성 지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북극성 지표의 의미는 직접 손이 닿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지표가 왜 오르고 내리는지 생각하게 만들고, 회사 여러 영역의 복합물이어야 합니다.입력 지표는 산업, 비즈니스 모델, 제품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핵심은 북극성 지표를 만들어내는 결정적 요인을 식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달 앱이라면, 북극성 지표를 “월간 정시에 수령된 주문 숫자(total monthly items received on time)”로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월간 총 주문 수”나 “총 주문 금액” 대신 이 지표를 선택한 이유는, 고객이 ‘정시 배송’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재구매와 강하게 관련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이 북극성 지표와 함께 관리할 입력 지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주문 이행율(주문 여정 전환율, 장바구니 소진율 등)재주문 빈도정시 배송률북극성 지표 활용하기북극성 지표는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우선순위를 명확히하며, 회사의 거의 모든 세부 요소를 더 깔끔하게 정리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극성 지표를 중심으로 팀 구성을 조정한다면, 업무의 명확성과 집중도가 높어지고 비즈니스 성과도 분명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조직 모두가 북극성 지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실무에 제대로 활용하여 문화로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북극성 지표 정의와 실행은 절대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의 긴 여정이라 여기고 출발해야 합니다. 리더십의 확고한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며, 구성원 온보딩 프로세스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변화관리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또한, 한번 북극성 지표를 세팅하고 잊어버리는 일을 방지해야 합니다. 북극성 지표가 정말로 실제 매출의 선행 지표인지, 통제 범위 안에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끝임 없는 열정과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북극성 지표의 또 다른 효과는 “현재적 사고(present thinking)”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속 상기시킨다는 점입니다. 멀리 있는 최종 지점보다 현재의 성공에 집중하는 것이죠.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현재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최종 지점을 가장 빨리가게 하는 생각일 것입니다.콘텐츠 더 읽어보기프리미엄 가이드: 제품 성과지표 안내서프리미엄 가이드: 데이터 활용 전략 가이드북블로그: MoM(월별 성장률) 분석시 저지르는 일반적 3가지 실수
[🖼️현장스케치] 맥미스쿨 1기 '합격률 94%'의 현장 속으로
지난 9월 4일 - 5일, CJ올리브네트웍스의 데이터 마케팅 전문가 그룹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맥미스쿨 1기가 열렸습니다. 무려 참석자의 94%가 Braze 공인 자격을 취득하는 엄청난 결과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양일간의 교육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현장의 생생한 열기를 그대로 공유합니다 🤗 맥미스쿨이란?Braze 한국 공인 리셀러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제공하는 Braze Certified Marketer 자격 취득 교육 프로그램으로, '맥소노미와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길(MAXONOMY with ME)' 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팀 맥소노미가 직접 설계한 전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학습부터 Certification 취득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합니다. DAY 1 ─ 교육 세션: Segmentation, Campaign Creation, Channels 1일차 교육은 팀 맥소노미의 조현정 CSM(고객성공매니저)님께서 진행해 주셨는데요.Braze 공인 자격증 취득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2일차 마지막 시간에 응시하게 될 Braze Certified Marketer 소개로 맥미스쿨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이어서 Segmentation, Campaign Creation, Channels을 주제로 세션이 계속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예제를 함께 풀면서 질문을 드릴때마다 막힘없이 대답을 주시는 참석자 분들을 보며, 교육장 뒷편에서 저는 조용히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마케터 분들을 맥미스쿨에 모셨다니요!현정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해 주시고 질문해 주시는 열정적인 모습에, 강의를 진행했던 현정님은 물론 현장에서 함께한 팀 맥소노미 모든 구성원이 말로는 표현 못할 감사함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1일차 모든 세션 종료 후에도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남아서 궁금한 점을 문의 주셨는데요. Braze와 2일차에 응시하게 될 자격 시험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음날을 기약하며 1일차의 모든 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DAY 2 ─ 교육 세션: Orchestration (Canvas Flow), Personalization (Liquid), Analytics─ Braze Certified Marketer 자격 시험 응시 2일차 교육은 팀 맥소노미의 박주희 CSM(고객성공매니저)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1일차가 반나절 일정의 교육 세션이었다면, 2일차는 종일 교육에 실제 시험 응시까지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어제와는 사뭇 다른 비장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오전의 Orchestration (Canvas Flow) 세션을 시작으로 오후의 Personalization (Liquid), Analytics 세션까지, 양일간 진행된 총 6개의 모든 교육 세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핵심 정보만 쏙쏙 뽑아 전달하고자 했던 주희님의 열정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는데요. 단 한 순간도 헛되이 넘길 수 없었던 흡입력 가득한 강의였습니다. 시험 응시에 앞서 총 6개의 세션을 정리하실 수 있도록 드렸던 자율 학습 시간에는 개별적으로 궁금한 점을 저희 CSM 분들께 질문하기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지난 교육 시간을 다시 복습하시면서 시험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대망의 시험 시간...! 혹여나 외부의 소음이 시험 응시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교육장 출입구에 메시지를 붙여두고 지나는 분들께 협조를 요청 드렸습니다. 부디 모든 분들께서 고생하신 만큼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하는 간절한 기도와 함께요. 그렇게 90분의 시험 시간의 끝에 다다르고 한분씩 시험을 종료하고 나오시는데요. 무려 총 참석자의 94%가 합격을 한 엄청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 간의 교육 과정이 시험 합격에 도움이 많이 되셨다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참석자 한 분 한 분의 출중한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합격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본 자격 시험은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기에 너무나 아쉽게도 합격을 못하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틀간의 교육을 통해 Braze를 더욱 깊게 알아가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렇게 맥미스쿨 1기는 막을 내렸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맥미스쿨을 통해 Braze와 CRM 마케팅에 대한 깊이와 넓이를 더 확장해 나가셨던 유익했던 시간이었길 바래봅니다. 덕분에 저희 팀 맥소노미도 많이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맥미스쿨은 2025년 상반기에 다시 돌아옵니다. Braze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리 곧 다시 만나요! 😉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VIII]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8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모빌리티 중심의 제주 여행 포털 '제주 패스'를 운영하며, 국내 최초 렌터카 ERP 시스템을 도입한 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한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에 대하여캐플릭스(제주패스) | 오세희 매니저 캐플릭스(제주패스)는 모빌리티 중심의 여행 포털 재주패스와 국내 최초의 렌터카 ERP 시스템을 운영하는 제주도의 스타트업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중고차나 렌탈 자동차 시장에서는 고객이 예약하고 방문했음에도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캐플릭스는 이런 불편함에 착안하여 렌터카 ERP를 개발하여 해결책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렌터카 업체별 모든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를 각 고객마다 다른 일정, 차량, 옵션과 매칭하는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죠. 이렇게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작한 캐플릭스는 이제 차량을 넘어 고객을 더 깊이 알고싶어졌고 그렇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캐플릭스의 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 여정데이터 분석 환경 구축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은 크게 다음 5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요.환경설정수집데이터 정의데이터 리터러시액션 플랜 수립실행 및 분석환경설정의 경우 어떤 툴을 도입해서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말하며, 수집데이터 정의는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지 결정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인 데이터 리터러시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죠. 마지막으로 CRM, 실험, 광고 같은 액션 플랜을 수립해서 실행하고 마무리 분석까지하는 것이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의 단계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론 이런 요소가 단계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합적이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데이터 리터러시 레벨에 따라 툴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3단계가 1단계보다 선행되어야겠죠. 또 액션 플랜에 따라 수집 데이터가 정의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에서 제시한 단계를 반대로 행해야할지도 모릅니다.Step1.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캐플릭스가 데이터 분석을 처음 시작하고자했을 땐 정말 아무런 데이터 없이 제로 베이스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막막했을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깊은 데이터를 얻기보단 구매 데이터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기본적인 데이터를 쌓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퍼널을 획득할 수 있었고 이탈 지점을 확인하고 광고 유입 유저를 분석하는 등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을 무료툴을 통해 간단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하죠.Step2. 그로스 환경 조성step1에서 보다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고도화하여 그로스환경을 조성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insider나 Clarity와 같은 툴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insider는 툴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 지원이 부족하였고, Clarity는 데이터 분석과 추출이라는 본래의 목표와 다르게 너무 정성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툴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툴의 사용은 결국 종료되었습니다. 분명 이 두개는 훌륭한 툴이지만, 프로덕트 및 분석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제대로 활용하기 쉽지 않았습니다.Step3. One Cycle 환경 조성앞에서의 실패에 따라 이번에는 좀 더 쉽게 잘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Google Optimize나 채널톡, GA4 같은 툴을 도입하였고 각 툴의 역할과 시너지가 확실한 One Cycle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Step4. Amplitude와 Braze로 완성One Cycle 환경을 조성하였지만 역시 문제는 계속 발생했습니다. 바로 마케팅 조직해서만 이런 툴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마케팅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데이터가 흐르길 바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그로스해킹팀을 신설하였고 Amplitude와 Braze를 도입하였습니다. 두 솔루션은 사용성도 높고 리포트 기능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다른 팀도 사용하기 용이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에는 유저 행동 트레킹에 특화되어있어, GA4가 가진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Braze 역시 이전보다 훨씬 고도화된 테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도입 3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이로써 조직의 데이터 리터러시 능력이 상승하는 동시에 데이터 분석 환경이 완전히 구축되었습니다. 이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기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실패를 줄이는 방법오세희 매니저님은 여러 실패 과정을 통해 실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바로 다음 6가지 입니다.최대한 빠르게 시작하자, 지나간 데이터는 돌아오지 않으니까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자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데이터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두 가지의 트래킹 툴을 함께 사용하자그로스 환경은 최대한 가볍게 시작하자지금 발생하는 데이터를 지금 쌓지 않으면 다신 볼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처음 강조하셨습니다. 기본 데이터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니 무료 툴을 사용해서라도 꼭 빠르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를 우선으로 해서 무엇을 알고 싶은지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 욕심을 낸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할 수록 많은 데이터를 쌓으려면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우선 순위에 맞추어서 데이터를 정리하고 단계별로 고도화하고 분석하는 연습을 조금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죠.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선 적절한 툴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처음에는 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럴 땐 무료 버전이나 데모를 통해서 직접 그 툴의 리포트를 구현하고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장단점이 확실한 툴이 있다면 동시에 사용해서 서로 보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복잡한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선 최대한 가볍게 그로스 환경 조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점점 고도화해 나가며, 액션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가능할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 캐플릭스의 오세희 매니저님은 스타트업 그로스 마케터로 종사하고 있어 규모와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의 현실을 잘 알고 있으십니다. 고객을 알고 싶지만 데이터 기반이 부족한 작은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세션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리소스가 부족하고 고도화될 기술이 없는 스타트업에서도 쉽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많이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데이터 분석이란 숫자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데이터 분석에 대한 철학을 공유해주시며, 2024년에는 데이터 분석 환경 메이크오버 스토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캐플릭스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