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싸이트-픽
AI가 바꿀, 어쩌면 이미 바꾼 3가지
Team MAXONOMY ・ 2025.09.10

처음 인터넷이 보급되었을 때, 처음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었을 때, 무척 새롭고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해 모바일 디바이스로 정보를 얻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재가공하며, 모두가 정보의 생산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읽은 뉴스가 오후에는 벌써 이미 옛날 정보가 되어버릴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빠른 변화 속에서 더 빠른 변화를 가속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AX(AI 대전환)입니다. 또 다시 변화할 세상을 서둘러 준비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대한 변화에는 크고작은 변화가 함께하기 마련이죠. 이번 맥사이트픽에서는 AI가 바꿀, 어쩌면 이미 바꾼 3가지 요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프라 산업: 데이터 고속도로의 확장
최근 뉴스들을 보면 ‘데이터 고속도로의 확장’이란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데이터가 다니던 기존의 3G,4G, LTE 그리고 5G 속도를 넘어 더빠른 데이터가 수용되고 처리될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데이터 고속도로 확장은 국가에서 누구보다 목소리 높여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활용의 일상화를 위한 통신량이 2033년에 이르면 지난 2023년의 이용량 대비 최소 4배에서 많게는 9배 수준으로 급증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이코노믹 데일리(2025-08-24) AI '데이터 고속도로' 4배 넓힌다...국가 백본망 2030년까지 4배 증설
지금은 AI 활용 방식 중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만을 주로 이용하는 수준이라, AI 대중화와 상용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현시점에서는 큰 부담을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도입이 확산되었을 때, 그리고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보편화되었을 때, 이에 맞춰 트래픽 또한 급증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네트워크가 고도화되면 AI 연산 작업을 위해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의 물리적 용량 등 컴퓨팅 자원을 기존보다 효율화시킬 수 있지만, 개선만으로는 거대한 AI 변화를 대비하기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백본망 통신의 용량 확충 등을 발표하며, 미래 확대 가능한 수준을 검토하는 이유입니다.
AI 확산은 단순 기술 혁신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시말해, 교통, 에너지, 의료, 금육 같은 핵심 산업들 모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고 의존하는 비중이 커져있는 현 단계에서 AI 확산은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AI 인프라 구축은 어쩌면 도로, 철도 건설보다도 훨씬 더 신중해야 하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광고 산업: 창의의 사고방식을 바꾸다
이렇게 실물경제에서 AI가 주요한 역할로 자리잡고 있을 때,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겼던 ‘창의’에서도 AI는 여전히 끊임없이 발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광고를 생성하고, 심지어 광고 대회에서 수상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지 않나요?
지난 NBA 결승전에서도 AI로 제작한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AI로 광고를 만든다는게 더는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광고를 제작하는데 투입되는 비용과, 광고를 만들기까지 시간을 기존과 비교해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AI는 광고 산업에서 벌써 게임체인저라 불리며, 광고업계에 환호와 동시에 업계 관련자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는데요.
이 또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창의성 영역의 확장 모습으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막대한 제작비와 전문 스튜디오를 가진 대기업만 할 수 있었던 일이, 이제는 누구나 가능해졌습니다. 영상·이미지·카피를 생성하는 도구들이 대중화되면서, 창작은 권력에서 해방되어 모두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대중들까지도 곧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문제도 생깁니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 문화의 시작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과거 인쇄술이 가짜 뉴스도 함께 퍼뜨렸지만 결국 지식의 대중화를 이끌었듯, AI도 혼란과 함께 새로운 창작 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큰 흐름에서 보게되면 결국 AI가 사회의 구조와 문화 그리고 인간의 사고방식 자체를 점차 바꿔나가고 있는 모습들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인간-기계 새로운 관계
인프라와 광고 업계 모두 특수한 산업이기 때문에 아직은 나와 크게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오래전부터 꽤 AI와 가깝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로봇 청소기가 있죠.
많은 소비자가 로봇 청소기를 마치 살아있는 생명 같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무생물을 의인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끔 로봇에게 말을 걸기도, 가끔은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죠. 일부 소비자들은 기계가 고장 나면 더 이상 제품 불량이나 고장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배신이라는 감정까지 느낀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될 AI 소프트웨어에 정교한 하드웨어가 결합하면, 인간이 얼마나 더 깊은 감정을 이입하게 될지 예측이 안됩니다. 이미 Chat GPT와 연애 중이라 말하는 사람이 전세계 곳곳에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이는 기술에 대한 기대치가 단순한 도구적 수준을 넘어섰다는 의미입니다. 소비자는 AI 기기를 인간처럼 대하며, AI는 그런 감정을 수집하여, 이를 기반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기기를 포함한 모든 생활 속 AI는 앞으로 인간-기계 관계라는 새로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평가될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의 인공지능, AI는 더 이상 특정 분야의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규칙을 다시 쓰는 도구이자 원동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프라에서 창의성, 인간의 본질, 생활의 감정까지 AI는 사회의 모든 차원을 동시에 흔들고 있습니다. AI로부터 흔들릴 것인지, 불안에 떨 것인지 아니면 AI로부터 더 큰 만족도를 얻을 수 있도록 인간이 AI를 먼저 잘 가이드 해줄 것인지를 신중하고 과감하게 선택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AI와 관련된 규제와 검토가 늦춰질 수록 AI를 받아들이는 사회는 혼란과 불평등이 먼저 심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AI를 어떻게 생활과 사회에 흡수 시킬지에 대한 방법을 찾는게 관건입니다. AI는 산업의 논리, 문화의 규칙, 인간의 가치, 생활의 감각을 동시에 바꾸고 있으므로 국민 모두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에 대한 다방면적인 성찰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반영한 더 정확한 프롬프트를 AI에게 제공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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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The MAXONOMY 2024가 개최되었습니다. 더맥소노미는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이번 더맥소노미 세션 스케치 포스트에서는 보닥이 CRM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와 고도화 방법, 그리고 CRM 솔루션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다가간 사례를 소개합니다. 보닥이 고객에게 다가간 3가지 방법보닥 | 임규민 프로 보닥은 보험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AI와 정보기술로 해결하는 인슈어테크 플랫폼입니다. 보험 계약정보 상세 조회, AI를 기반으로 한 보장 종합 진단, 개인화 보험 추천, 의료비 모바일 청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의 어렵고 복잡한 보험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보험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보닥이 CRM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보닥은 2019년 시작된 서비스이지만, CRM 마케팅은 2023년 4월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중심이었으나, 개인 정보 강화, 광고 피로도 증가, 광고 시장 포화 등의 이슈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성과가 급격하게 하락했고, CRM 마케팅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또한 최근 각광받는 마이데이터 정책을 도입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길 원했습니다. 마이데이터란, 정보 주체인 개인의 명시적 동의하에 개인정보를 손쉽게 관리하고, 제 3사업자가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개인의 데이터 통제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말하는데요. 구축 과정이 쉽진 않지만 기업과 개인이 Win-Win할 수 있는 좋은 정책임은 분명합니다!'CRM 마케팅'과 '마이데이터 정책' 두 가지 커다란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 선택한 솔루션은 바로 Braze였습니다. 솔루션 비용, 인적 자원, 시간 등 여러가지 허들이 존재했지만, 이 모든 허들을 넘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닥은 판단했습니다. CRM 마케팅 고도화Braze를 도입한 초기에는 핵심 이벤트만 수집하고 이외의 이벤트는 수동으로 수집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내부 API 연동으로 더 많은 이벤트를 수집하는 등의 고도화를 통해 현재는 고객 액션에 기반한 실시간 개인화 메시지 발송 등 자동화된 캠페인 집행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Braze의 A/B테스트 기능을 통해 가설을 수립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합니다.Braze를 활용하는 팁으로 리퀴드문의 라이브러리화도 추천해 주셨는데요. 실제로 보닥은 개인화 메시지 발송 시 리퀴드 문을 매번 작성하지 않고 노션이나 스프레드시트 등에 정리하여 필요할 때 찾아서 활용함으로써, 일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휴먼 에러를 방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닥이 고객에게 다가간 3가지 방법보닥 고객의 일반적인 여정은 [회원가입 → 마이데이터 연결 → 전문가 상담 → 보험 리모델링] 순서입니다. 보닥이 각 여정 단계에서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환 고객 확보 캠페인보닥은 유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다수의 고객이 마이데이터 연결 이후 '보험 리모델링' 단계까지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은 보닥의 메인 비즈니스모델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였는데요. 보닥은 보험 리모델링을 하는 고객(전환 고객)에 비해 그렇지 않은 고객이 보험에 대한 니즈가 얕고 앱을 사용하는 빈도가 낮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분석 진단한 보험 점수 서비스를 만들어 Braze를 통해 개인별 점수를 발송했습니다.수치로 보여주는 직관적인 정보는 보험 리모델링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불러일으켰고, 해당 캠페인을 수신한 고객은 그렇지 않은 고객 대비 50% 이상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고객 활성화 캠페인보닥의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이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나, 이 과정에서 이탈하는 고객이 많았습니다. 보닥은 사용자가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지 분석했고, 이탈이 발생하는 위치에 인앱메시지를 노출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연결로 인해 얻는 이점과 소요 시간 등을 설명하여 이탈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했고, 이를 통해 전환율을 45% 높일 수 있었습니다. 리타겟팅 캠페인전문가 상담 단계에서는 고객과 상담사 간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제대로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담사는 비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보닥은 고객의 부재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고객에게 알림톡을 발송하도록 설정하고, 상담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도록 하여 상담사와 원활하게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전문가 상담을 완료하는 고객이 약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보험을 넘어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로 보닥은 보험을 넘어 보험과 연계된 헬스케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 Braze가 함께할 예정인데요.임규민 프로님은 Braze가 단순 푸시 메시지 이상의 개인화 콘텐츠로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중요한 솔루션임을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을 더 깊고 미시적으로 이해하는 데 Braze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셨습니다. 📺 보닥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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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참여도의 수치화

인앱메시지(in-app-messaging) 우수 활용 사례: 세포라, 해피페이스, 딜리버리히어로
고객에게 발송되는 메시지 수가 많아지면서 고객의 관심을 끄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완전 새로운 내용의 메시지가 아니라면, 고객이 받는 무수히 많은 다른 메시지와 결합되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틀을 깨는 새로운 고객 경험, 즉 고객과의 상호 작용이 중심이 되는 메시지 전달 방법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본 포스팅에서는 3개의 글로벌 기업이 인앱메시지를 어떻게 활용하여 효과적인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을 만들었는지 확인해봅니다.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이용한 세포라 SEA세포라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34개국에서 2,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포라 APAC(아시아태평양 지사) 소속 세포라 SEA(동남아시아)는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을 고민했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 설을 이용하여 고객과의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설 연휴동안 ‘앙파오스’라고 하는 빨간색 봉투를 증정하는 것으로, 세포라 SEA의 말레이시아 고객들은 인앱메시지를 통해 깜짝 선물이 들어있는 가상의 빨간색 봉투를 받았습니다. 선물을 확인한 고객에게는 실시간으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는 양식이 포함된 인앱메시지를 추가로 발송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Braze의 원활한 기능과 편리한 고객 맞춤화를 통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었습니다.세포라 SEA는 '앙파오스' 캠페인을 진행했던 약 30일 동안 캠페인 대상이었던 고객이 그렇지 않은 고객에 비해 132% 더 많이 구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해피프레시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해피프레시는 COVID-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구매 수요가 높아져 배송을 신청하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났고, 결국 고객이 주문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해피프레시는 고객이 주문을 포기한 시점을 확인하여 그 순간에 바로 작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인앱메시지를 만들었고, 푸시와 이메일을 통해 배송 가능 일정을 업데이트 받도록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해피프레시가 인앱메시지를 통해 캠페일을 진행하는 3주 동안, 배송 슬롯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약 43%의 일정 정보 수신 등록율과 33%의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딜리버리 히어로의 스크래치 캠페인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음식 배달 전문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는 유럽, 아시아,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보다 강력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크래치 카드 방식의 인앱메시지를 발송하는 ‘Scratch & Win’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100크로네(9달러) 크레딧이 포함된 ‘Scratch & Win’ 캠페인의 템플릿은 색상, 글꼴, 이미지 및 문구가 사용자 맞춤형으로 지정되었고, 딜리버리 히어로의 모든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용화 되었습니다.이러한 개인 맞춤형 인앱메시지를 통해, ‘Scratch & Win’ 캠페인 참여자의 서비스 이용률은 유사 캠페인 참여자 비해 약 3배 더 높은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이 캠페인의 신규 등록 고객은 향후 30일 내에 더 많은 이용 빈도를 보인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