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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이라면 꼭 알아야 할 데이터 해석 오류 7가지

Team MAXONOMY 2025.09.19

PM이라면 꼭 알아야 할 데이터 해석 오류 7가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해석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이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신규 앱 UI를 배포했는데 유저가 오히려 떠나가네? 신규 UI에 문제가 있구나. 과거 UI로 되돌리자’와 같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앱, 웹과 같은 디지털 제품부터, 마케팅, 영업, 비즈니스 거의 모든 분야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직관이 아닌 근거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직감이 개입된다면 어떨까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한 이유가 사라지게 될 겁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편향된 데이터 해석은 실무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심지어 데이터 전문가라도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편향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편향 맹점(Bias Blind Spot)’이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해석 오류를 줄이기 위한 첫단계는 ‘나는 언제나 편향된 해석을 할 수 있다’라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이런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이터를 해석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편향 유형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PM의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내러티브 오류(narrative fallacy)



내러티브 오류는, 우연과 복잡성으로 이루어진 사건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내러티브)를 꾸며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버리는 심리적 습관을 말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관련이 없는 것을 어떻게든 엮어서 환경을 통제하고 싶어하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내러티브 오류로 졸업식 연설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가령, 래리 페이지는 많은 졸업식 연설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꿈을 판단하고 도전하라고 말하였지만, 사실 구글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저 대학생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와 여정으로 묘사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훨씬 이해하기 쉽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는 원인과 결과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들고, 때로는 오만한 태도로 이어집니다.


유사한 오류로 ‘인과 편향(Causation Bias)’이 있습니다. 인과 편향은 인과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혹은 단순한 상관관계만 있는) 상황에서 원인-결과 관계를 가정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내러티브 오류가 이미 벌어진 일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사후 합리화 성격이 강하다면, 인과 편향은 사건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도 단순한 연관을 곧바로 원인과 결과로 단정짓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 오류를 잘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으로는 ‘텍사스 총잡이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가 있습니다. 한 카우보이가 헛간 벽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쏩니다. 그리고 벽 한 곳에 총알 구멍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우보이는 그 많은 구멍이 있는 곳 위에 과녁을 그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가 정확히 목표를 조준해 쏜 것처럼 보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파란색 CTA(Call To Action: 클릭 유도 문구)와 빨간색 CTA 중 어떤 버튼이 클릭률이 높은지 A/B테스트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버튼이 승리했죠! 이를 두고 모두가 왜 파란 버튼이 빨간 버튼을 이겼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파란색이 사람을 차분하고 안전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파란색이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등 100명에게 물으면, 100개의 다른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란 버튼이 왜 승리했는지 알 수 없으며, 사실 그 이유가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건 파란버튼이 이겼다는 사실 하나뿐이죠.


제품 최적화와 성장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은 정말 위험합니다. 실험의 목적은 모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에 있는데, 특정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은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을 살펴보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한합니다.



대처 방법

결과를 알고 난 후 가설을 세우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설에 맞는 데이터 포인트만 골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험 전, 객관적인 사전 가설을 먼저 세우고, 결과와 대조하세요. 또한, 한 번의 실험으로 성급한 결론을 짓지 않고 다방면으로 실험을 진행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굳이 이유를 찾지 않는 것입니다. 명확한 이유를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다음 실험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가설을 참이라고 믿는 것이 더 위험하며, 이유를 단정짓지 않더라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행동이나 실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확증 편향


확증 편향은 “기존의 믿음이나 가설을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오류이며, 흔한만큼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강한 의견을 가지고 시작해, 그 의견을 뒷받침하도록 데이터를 해석하고 조작하려 할 때 확증 편향적인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믿음과 반대되는 정보는 거의 고려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극도록 불균형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내러티브 오류와 유사해보이지만, 내러티브 오류가 해석 과정에서 발생한다면, 확증 편향은 데이터 해석 전부터 이미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사가 이미 결정한 의견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아보는 등 우리 주변에서도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과학 논문, 전략 컨설팅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확증 편향은 만연합니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변수를 조정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설팅이 진행되는 식이죠.



제품관리 사례

제품관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확증 편향은 다양합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A/B 테스트를 조기에 종료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생각하며, 이를 망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해버리는 것이죠.


여러 KPI가 충돌할 때, 원하는 결론을 위해 판단 기준을 갑자기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B테스트 결과, 변형 B가 클릭과 참여에서 크게 이겼지만, 방문자당 수익은 약간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B가 이기길 원하던 PM은 클릭과 참여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설정하여, 변형 B가 승리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설문조사나 사용자 테스트와 같은 정성적 데이터 분석에서는 확증 편향이 더 심합니다. 가령, 탐색 바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사용자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탐색 바 근처에서 머뭇거리는 순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90%의 시간은 무시합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만들 수 있고, 분석 단계에서 원하는 대답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정성적이기에 객관적으로 맞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짓기 쉽죠.



대처 방법

확증 편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확증 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해도 많은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 실험 전, 명확한 지표와 판단기준을 설정해 사후 정당화와 데이터 선택을 방지
  •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지표 즉, 핵심 지표를 설정하여, 모든 판단의 최상위 기준을 만들기
  • 중립적인 설문 질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는 제3자가 검토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심슨의 역설은 겉으로 보이는 전체 데이터의 경향(집계된 결과)과, 그 데이터를 집단별로 나누어 살펴본 경향(세부 그룹 결과)이 서로 정반대로 나타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데이터 해석에 굉장히 치명적이지만, 발견하기는 어려운 오류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버클리 대학교의 성차별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여성의 대학원 지원 합격률은 35%에 불과한 반면, 남성의 합격률은 44%가 나왔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과별 합격률을 확인했을 때는, 남성에게 유의미한 편향을 보인 학과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 깊이 조사해보니 사실 남성은 공대와 같이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고, 여성은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결국,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은 없던 것이죠.



제품관리 사례

매출이나 유저 트래픽과 같은 광범위한 지표만으로는 비즈니스가 실제로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볼 수 없습니다.


가령 어떤 앱 서비스의 매출이 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면, 원하는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죠. 하지만 사실 매출 증가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객 유입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숫자가 늘어나 서버가 트래픽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어 앱 로딩 속도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고객 인당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어, 늘어난 고객 숫자 대비 매출 증가 정도가 낮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늘어난 고객을 리텐션(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이탈(churn)도 고려해야겠죠.



대처 방법

모든 지표를 작은 요소로 분해하고 추적하세요. 가령, 총 매출의 출처를 업셀링과 신규 획득으로 분리하여 매출 성장의 출처를 명확하게 파악하세요. 특히 수익화 전략에 대해 이해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 획득 비용이 높은 것에 반해 고객 생애가치가 낮다면, 피보팅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더닝–크루거 효과는 무능한 사람이 자신이 훨씬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입니다.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인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는 고도로 숙련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 자신에게 쉬운 일이 모두에게도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가장 쉬운 사례는 수직적인 직장 문화와 더닝-크루거 효과가 겹치는 경우입니다. 상사가 당신보다 잘 안다고 생각해 UI를 바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데이터로 무엇을 설득하든 무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잘못된 지표를 가지고 가짜 성장을 추구할 수도 있죠.


PM이 자기 자신이 능력을 자만하여 잘못된 실험 설계, 잘못된 데이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제품을 병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처 방법

사실 더닝-크루거 효과를 획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능한 사람은 이미 귀를 닫고 들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개인의 예측이 아닌 탐구와 데이터 기반 실험을 통한 개선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곰곰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효과(Backfire Effect)



역효과는 사람들이 반박 증거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치에서 특히 많이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죠.


가령, 한 이커머스 회사는 컨설팅 사에게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컨설팅 결과, 광고 집행 관련 프로세스에서 한번도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비효율적인 타겟팅으로 엄청난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데이터가 사실일 리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관과 맞지 않는 사실이 제시되자, 기존 신념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한 회사는 자사 페이지로 유입되는 주요 채널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가장 중요할 것이라 여기고 광고비용도 가장 많이 사용한 인스타그램에서의 유입은 생각보다 적었고, 많이 저문 채널이라 여겨, 광고비용을 최소한으로만 집행한 페이스북에서의 유입은 오히려 인스타그램보다 많았습니다. 비용대비 성과가 훨씬 높은 페이스북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했지만, 해당 회사는 ‘우리가 인스타그램의 유저가 원하는 광고를 잘 집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꽤 바보같아 보이는 사례지만, 의외로 이런 사례는 정말 흔합니다. 특히 새로운 반박을 받아들이게 되면 기존의 업무들과 프로세스가 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 해당 반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해당 반박이 틀렸고 나의 믿음이 맞다고 더 강하게 믿는 편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와 의견은 항상 가설로만 남겨둡니다. 그리고 반박 증거를 새로운 지식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과정과 규율에 가치를 두는 실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혹은 믿기 때문에, 똑같이 하거나 믿는 경향”을 말합니다. 집단사고와 군중 심리와 깊이 관련됩니다.

사람들은 단지 인기 있다는 이유로 어떤 아이디어나 전략을 지지합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편향들이 존재하는 조직에서는 이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회의를 통해서 다수가 동의한 결론을 선뜻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편승 효과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접한 PM이나 분석가가 용기를 가지고 반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인스타그램 사례도 일종의 편승 효과가 작동한 결과입니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보다 인기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결과까지 부정하게 하는 것이죠.


또 다른 사례로는 단순히 유행한다는 이유로, 자사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숏폼이 유행하기 때문에, 자사 앱과 결이 맞지도 않은 숏폼 탭을 추가하는 경우, 한번쯤 본적 있지 않나요? ‘우리 앱에도 숏폼 기능을 도입하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난 뒤라면, 이 기능을 유저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어떤 데이터를 통해서 반박하더라도 ‘우리가 아직 이 기능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였다’, ‘우리 콘텐츠가 아직 적어서 그렇다’ 등 어떤식으로든 합리화가 가능합니다. ‘사용자들은 숏폼을 좋아한다’라는 전제조건이 머리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 아이디어를 익명으로 제시해 동조 압력 줄이기
  • 아이디어를 강요하지 않고, 과정과 실험 자체에 초점 두기
  • 실험 결과와 지식을 계속 업데이트해 집단적 순응에서 벗어나기









제멜바이스 반사(Semmelweis Reflex)



1845년에, 한 종합병원에서 산모의 사망률이 7%에서 12%로 급등했습니다. 해당 병원의 의사였던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일련의 실험을 한 후, 그는 원인이 손 씻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부검을 한 손 그대로 수술실로 가는 경우가 빈번했고, 이는 환자의 감염과 죽음으로 이어졌죠.


그는 즉시 전공의들에게 손을 씻기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제멜바이스의 의견은 묵살되었고 심지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습니다. 의사들은 작고 보이지 않는 입자들이 그렇게 많은 죽음의 책임이 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멜바이스 반사는 새로운 증거가 기존 신념·관습·패러다임을 뒤흔들 때, 내용 자체를 검토하지도 않고 반사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새롭게 출시한 앱의 DAU와MAU 비율을 측정한 결과 45%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죠. 이 수치는 페이스북의 초기 시절에 관찰되던 전설적인 비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팀원이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 그것이 매일 사용자 25,000명이 방문하고 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리텐션되고 있지 않음. 즉, DAU 대부분이 신규 방문자.
  • 사용자 중 오직 1,000명만이 앱의 핵심 기능을 사용함
  • 제품의 어떤 기능이 실제로 사용자를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지 불분명함


하지만, 팀장은 해당 반박을 무시합니다. 지금의 기쁜 심정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초기 홍보 효과가 사라질 때쯤,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처 방법

성공 여부를 확실히 판단하기 위한 확실한 프로세스를 구축하세요.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AARRR프레임워크가 있습니다. 유입부터 추천에 이르기까지 고객 퍼널의 각 단계를 실제 행동 지표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인지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편향은 무의식에서 발생하여, 스스로 인지도 못한채 잘못된 데이터 해석을 초래합니다. 하지만 인지 편향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해석할 때 언제나 인지 편향적인 오류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입니다. 의사결정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 의사결정 문화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각 구성원이 노력한다면, 데이터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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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마케팅] ABM(타겟 기업 기반 마케팅)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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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세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잠재 고객 발굴 기법 중 하나는 어카운트 기반 마케팅(ABM: Account based Marketing)입니다. ABM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라면, 적합한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여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이 있을 수 있는 기업을 식별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B2B 구매자는 전화를 걸거나 웹사이트의 리드 양식을 작성하기 전에 많은 조사를 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고객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ABM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이 게시물에서는 IP 주소 조회를 사용하여 어떤 기업이 귀사의 웹사이트를 보고 있는지 식별하는 기술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ABM 플랫폼으로는 6sense, Demandbase, KickFire 등 다양한 벤더사가 있으며, 이 중 Amplitude(앰플리튜드)는 기업명, 직원 수, 산업군, 수익 및 기타 여러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하는 6sense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기업 관련 데이터는 ABM 벤더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하고 유료로 JavaScript 태그를 통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ABM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회사 VPN 또는 네트워크에 있을 때만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으므로 ABM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러한 ABM 데이터 포인트를 Amplitude(앰플리튜드)에 통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여러분의 잠재 고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예제에서는 6sense를 사용했지만, 다른 ABM 플랫폼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참고해 주십시오.  어떻게 작동하나요?높은 수준에서의 통합은 6sense 데이터를 사용자 및 이벤트 속성으로 포함하는 각 페이지 로드에서 Amplitude(앰플리튜드)에 새 이벤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정보가 Amplitude(앰플리튜드) 속성에 있으면 세그멘테이션 리포트, 코호트 및 기타 모든 Amplitude(앰플리튜드) 리포트에서 다른 사용자 속성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에서 이 새로운 ABM 이벤트를 "비활성 사용자" 이벤트로 표시하여, 리포트에 활성 사용자 비율이 과도하게 높게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정 방법은 본 게시물의 마지막 섹션을 참조하세요.이 Amplitude(앰플리튜드)의 ABM 통합을 통해 어떤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기업에서 우리 웹사이트를 보고(view) 있나요?어떤 기업이 우리 웹사이트를 방문하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6sense 기업 사명으로 분류된 새로운 6sense 보기 이벤트를 표시하는 데이터 테이블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속한 앰플리튜드와 ABM 도구에 기업 이름이 없는 경우를 필터링하겠습니다.이 정보는 영업 및 마케팅 팀에서,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많지만 현재는 관심이 없는 기업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가 Amplitude(앰플리튜드)에 있으면 Salesforce와 같은 CRM 툴로 전송하거나 Slack으로 라우팅하여 추가적인 가시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각 기업에서 어떤 콘텐츠를 확인했나요?다음으로, 여러분은 각 기업에서 여러분의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무엇을 보았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다른 분석을 추가하여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상기 이미지에서 Accenture가 확인한 페이지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2B 기업의 영업 담당자는 위와 같이 각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필터링하여, 각 기업별로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잠재 고객에게 대화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페이지를 본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전히 잠재 고객 조사에 유용한 정보가 됩니다.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6sense City별로 데이터를 분류한 다음 제목별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시드니에 거주하는 Accenture 직원들을 분석하여 어떤 콘텐츠를 읽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어떤 기업이 구매를 고려하고 있을까요?B2B 세계에서는 가격 페이지가 중요합니다. 잠재 고객이 귀사 솔루션/서비스의 가격을 확인했다면, 이는 해당 기업이 솔루션/서비스 도입에 더 깊은 단계에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 ABM 통합을 사용하면 웹 사이트에서 가격 페이지를 보고 있는 기업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질까요?귀사의 마케팅 팀에서 내부 CRM 시스템에 있는 여러 타겟 기업에게 이메일을 보내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메일 전환율은 본문의 내용이 수신자와 관련이 있을 때 가장 높습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 ABM 통합을 사용하면 웹 페이지 또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주제를 선택하고 해당 콘텐츠를 본 기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그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데 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특정 주제를 살펴보는 리포트를 생성한 다음, 6sense 기업별로 세분화하면 됩니다. 그런 다음 CRM 시스템에서 이 목록을 직접 선택하여 해당 주제에 대한 이메일을 수신할 타겟 이메일 주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를 위해 생성할 수 있는 Amplitude(앰플리튜드) 리포트 유형입니다.여기에서 Amplitude(앰플리튜드)의 새로운 마케팅 분석 기능에 관심이 있는 상위 몇 개의 기업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필요에 따라 이러한 기업 리스트를 내보내기(export) 할 수도 있습니다.어떤 업계에서 우리 웹사이트를 방문했을까요?만약 특정 산업군에 집중하기를 원한다면, 아래와 같이 자사 웹 사이트를 방문하는 업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데이터 테이블에서 직접 새 차트를 열어 특정 업계에 대한 트렌드 그래프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대어는 누구인가요?영업 담당자는 항상 큰 고객을 쫓고 싶어합니다. ABM 데이터를 분류하는 또 다른 기준은 ‘기업의 매출’입니다. 다음은 매출 규모에 따라 필터링된 보기로, 수십억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그룹화된 보기입니다.그런 다음 각 항목을 회사 이름으로도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경쟁사는 무엇을 보고 있나요?ABM 통합으로 확인 가능한 또 다른 재미있는 사항은, 경쟁사가 귀사의 웹사이트에서 무엇을 보는지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타겟 기업의 활동을 보는 것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위의 경우 우리의 경쟁사는 Amplitude(앰플리튜드)에 입사 지원하거나 무료 평가판을 사용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네요😆!   콘텐츠 개인화 (Personalization)ABM 통합에는 콘텐츠 개인화(Personalization)가 포함됩니다. Amplitude Experiment와 같은 실험/개인화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방문자에 따라 표시되는 콘텐츠를 개인화할 수 있습니다. ABM 도구는 방문자의 산업군 정보를 제공하므로 해당 업계와 관련된 콘텐츠 또는 활용 사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스트 푸드 업계의 방문자에게는 QSR 활용 사례를 표시하고, ABM 회사 이름을 사용하여 회사 수준의 텍스트 개인화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ABM 통합(Integration) 설정하기다음은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통합 설정 방법입니다.ABM 도구와 Amplitude(앰플리튜드)를 통합하는 첫 번째 단계는 ABM 벤더와 협력하여 데이터를 데이터 레이어로 보내는 것입니다. 구글 태그 관리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면, 벤더사에서 이 코드를 받아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합니다.데이터가 데이터 레이어에 있으면 필요에 따라 태그 관리자를 구성한 다음 Amplitude(앰플리튜드) 태그를 수정하고, 이러한 데이터 값을 Amplitude(앰플리튜드) 속성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다음과 같이 Amplitude(앰플리튜드)에 이벤트 및 속성으로 나타납니다.조직에서 비용 관리를 위해 Amplitude(앰플리튜드)로 전송되는 이벤트 수를 제한하려는 경우, ABM 제품에 조직의 데이터가 포함된 경우에만 이벤트를 전송하도록 태그 관리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귀사의 조직을 제외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보고서 생성 시 수동으로 "None"과 귀사 조직의 값을 제외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Amplitude 2025년 2월 신규 기능 업데이트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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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itude의 새로운 2월 업데이트 기능 살펴보기

D2C(Direct-to-Customer) 기업이 직면한 세가지 과제 해결하기

D2C(Direct-to-Customer) 기업이 직면한 세가지 과제 해결하기

진입 장벽이 낮은 D2C 비즈니스 모델은 온라인 쇼핑 산업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 및 커머스 분야의 리서치 기업 eMarketer에 따르면, 2020년 D2C 분야의 매출은 전년보다 24.3% 증가하여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전체 매출을 앞질렀습니다. 온라인 광고와 온라인 마케팅의 일부 과제를 보강하여 잠재 고객에게 직접 도달할 수 있다면, B2C(Business-to-Customer)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D2C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수많은 경쟁 기업과 브랜드, 비슷한 성격의 업체가 넘쳐남에 따라, D2C 기업들은 초반에 주로 활용했던 밀레니얼 기반 마케팅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대량 광고로 더 많은 매출을 만들어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D2C 기업은 방대한 양의 고객 데이터를 처리하고 캠페인을 개선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D2C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러한 툴을 활용하여 업계가 직면한 세 가지 주요 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CAC (Customer Acquisition Cost, 고객을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D2C 기업에게 소셜 미디어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채널입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플랫폼에서 노출 1,000건 당 드는 비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더 많은 수의 기업이 같은 그룹의 유저를 대상으로 관심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플랫폼 간에 일관된 방식으로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은 중요한 고객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한 채널에만 많은 투자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그렇다면 D2C 기업이 효율적인 비용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고객의 구매 경로를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마케팅 담당자가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이메일 등 각 접점 채널의 가치를 명확히 분석할 수 있다면 소셜 채널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고객의 반응이 있는 다른 채널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소스를 분석하기 위해, D2C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채널에서 유저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수동으로 수집하는 것은 고객이 방문하는 다양한 플랫폼의 수를 고려해보면 매우 번거로운 일이며 오류도 발생하기 쉽습니다.고객을 확보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D2C 마케팅 담당자들은 AppsFlyer와 같은 어트리뷰션 툴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잠재 고객이 브랜드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분석함으로써 D2C 기업은 자동화 된 메시지 또는 기타 콘텐츠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보여주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D2C 브랜드가 고객의 구매 주요 요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고객을 확보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리텐션고객 충성도는 많은 D2C 기업에서 생존을 위한 핵심 요소로 여겨져 왔으나, 몇가지 요인으로 인해 충성도가 약해지기도 합니다. 고객들은 여러 D2C 기업보다는 아마존과 같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D2C 기업의 쇼핑객들도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 품절되거나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면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 기간 동안 53 %의 소비자가 원래 구매하고자 했던 브랜드가 아닌 다른 브랜드에서 구매를 했습니다.리텐션을 높이기 위해서, D2C 기업은 고객에게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여 차별화해야 합니다.데이터 통합 수집 플랫폼 mParticle의 마케팅 부사장인 Lyndi Thompson은 “고객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전환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고객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D2C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 여정에 대한 통합 뷰를 제공하는 mParticle과 같은 CDP(Customer Data Platform, 고객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또한 Amplitude(앰플리튜드)와 같은 프로덕트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리텐션과 관련된 유저 액션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D2C 기업은 여러 채널의 유저를 추적하여 구매 빈도 또는 특정 액션 정보를 기반으로 리텐션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미국의 명상 애플리케이션 Calm은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알림 기능을 사용한 고객의 리텐션 비율이 거의 3배 증가했음을 Amplitude(앰플리튜드)를 통해 발견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Calm은 유저들이 알람을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이 메시지를 본 유저의 40%가 알림을 설정함으로써 전반적인 리텐션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화도매 기업과 달리 D2C 기업은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어필해야 합니다. 혼잡한 산업에서 진정한 개인화는 대형 유통업체나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고객들은 기업들이 여러 채널을 통해 그들이 선호할 것 같은 제품을 추천해주기를 기대합니다.미국의 교차 채널 마케팅 플랫폼 Iterable의 프로덕트 마케팅 이사 Jeffrey Vocell은 “효과적인 개인화는 고객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인의 우선 순위, 요구, 필요, 감정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가입 및 페이지 뷰와 같은 기본 데이터는 고객이 우리의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대략적으로 보여줍니다. D2C 마케팅 담당자는 개인 맞춤형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구매 시점뿐만 아니라 전체 고객 여정에 걸쳐 있는 사용자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즉 마케팅 담당자는 유저 세그먼트에 타겟된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야 합니다.브라질의 배송 서비스 기업 Rappi는 Amplitude(앰플리튜드)를 활용하여 가장 중요한 유저 세그먼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여 구매 전환율을 높였습니다. Rappi는 신규 유저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유형별로 분류된 플랫폼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 이후 각 유저에게 그들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가 포함된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Rappi는 이렇게 Amplitude(앰플리튜드)를 활용하여 신규 유입 유저의 최초 주문 수익을 10%까지 높일 수 있었습니다.물론, 개인화 전략을 개발하는 일은 단 한번의 시도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효과가 있는지를 파악해가면서 전략은 계속해서 발전 및 개선되어야 합니다. 머신 러닝과 결합된 행동 분석은 기업이 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보다 의미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로스 해커의 데이터 분석 필수 솔루션: Amplitude(앰플리튜드)

그로스 해커의 데이터 분석 필수 솔루션: Amplitude(앰플리튜드)

“그로스 해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단어일텐데요. 그로스 해커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닙니다. 그로스 해커는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를 캡처하고 의미를 읽는 방법을 길러온, 제품과 마케팅에 모두 능숙한 인력입니다.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그램, 링크드인과 같은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도달하기 위해 그로스 해킹을 사용해왔으나, 전통적인 일반 기업들은 아직 그로스 해킹에 큰 관심이 없는 상태입니다.성공하는 그로스 해커들은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객 데이터에 접근합니다. 그들은 디지털 데이터 너머에 있는 실제 사람에 집중하고, 고객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최신 프로덕트 인텔리전스 툴을 이용하며, 고객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인사이트를 배치하고, 데이터를 팀 스포츠로 취급합니다.그로스 해커의 사고방식은 적절한 툴과 이전의 베스트 프랙티스와 결합되어,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공합니다.  이벤트 기반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공감하세요.그로스 해커는 고객 데이터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 확인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고객의 욕구와 요구 사항에 익숙해지는 것은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그로스 해킹의 기본은 데이터가 인간의 상호 작용을 위한 통로라고 여기는 사고 방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데이터를 익명의 대중이 아닌, 의미있는 개개인의 의사 표현으로 봐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고객 데이터 안에서 행동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고객과의 큰 공감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됩니다.물론, 사고 방식은 시작점일 뿐, 더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종류의 데이터를 추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Google Analytics, Adobe와 같은 레거시 분석 솔루션은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잘 추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대시보드에서 웹 활동을 추적하는데, 페이지뷰나 구매와 같은 대규모 수치를 보면 데이터 뒤에 있는 ‘개인’의 성격을 지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주체는 페이지뷰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세션”에서 제품과 상호작용 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과 상호 작용합니다.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고객의 욕구와 요구 사항에 익숙해지는 것은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반면에 그로스 해커들은 이벤트 기반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이벤트 기반 데이터는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키 스트로크 및 손가락 스와이프 등의 액션이 있을 때마다 활동을 추적합니다. 이러한 이벤트를 Amplitude(앰플리튜드)와 같은 제품 인텔리전스 툴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고객의 미묘한 행동을 파악하고 니즈를 이해하는 것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이해’는 결과적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Google Analytics, Adobe와 같은 레거시 분석 툴도 이벤트를 통합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웹 페이지 중심의 분석입니다. 이러한 툴을 통해 이벤트를 추적하는 것으로는 데이터의 일부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신 툴을 사용하세요.기존의 웹 분석 툴은 고객 행동 분석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툴은 단일 시점에서 익명의 웹 페이지 뷰를 측정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실제 사람들이 디지털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로스 해커는 복잡한 고객 데이터를 적절하게 분석할 수 있는 툴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툴은 최소한 다음의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다양한 채널에서의 상호작용을 트래킹할 수 있는가.-       전체 소스에서 동일한 고객을 식별해내고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가. (ID 확인)-       고객 데이터가 식별된 경우, 이 고객 데이터와 익명의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가.세그먼트 및 프로덕트 인텔리전스 툴 Amplitude(앰플리튜드)와 같은 고객 데이터 플랫폼은(Customer Data Platform: CDP) 상기 요건들을 달성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그먼트는 사용자 정의 소스를 포함한 수십 개의 소스에서 이벤트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그 다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되는 통합 고객 프로파일을 생성합니다.또한 Amplitude(앰플리튜드)는 세그먼트의 다운 스트림에서 CDP를 통해 통합된 이벤트를 수집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리텐션, 전환 및 코호트 행동과 같은 고객 지표를 조사하기 위해 전문 기술자와 비전문 사용자 모두에게 적합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합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에는 자체 ID 확인 기능과 수십 개의 데이터 소스에 대한 사전 구축된 통합 기능도 있습니다.웹 분석 혹은 일반적인 데이터 레이크가 아닌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툴의 장점은 사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즉, ID 식별, 개인 정보 보호, 고객 라이프사이클 라포팅과 같은 고객 지향 기능을 즉시 제공합니다.그리고 이러한 툴은 이탈 가능성, 구매 성향 및 자동 세그먼트와 같은 사전 구축된 예측 속성을 계속해서 더 많이 제공합니다. 이 기능들은 복잡하고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머신러닝 기반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큰 규모의 회사에서도 처음부터 모두 새로 구축하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의 AutoML 기능은 고객의 행동에 따라 고객을 자동으로 모을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프로덕트 매니저와 마케터는 희망하는 사용자 분류 방식에 따라 규칙을 수동으로 생성하는 대신, 실제로 제품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사용자를 빠르게 그룹화 할 수 있습니다.최근 Amplitude(앰플리튜드)는 사용자가 주어진 동작을 수행할 가능성을 기준으로 머신러닝을 사용해서 사용자를 세분화하는 예측 코호트 기능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코호트가 마케팅 캠페인에 적용되면, 그로스 해커는 진정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효과를 위해 위해 데이터 인사이트에 신속하게 대응합니다.대시보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화하고 해석하는데 유용하지만, 이것이 데이터 분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경영진이 의사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리는 데는 몇 주 심지어는 몇 분기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시보드가 보편적인 방향으로만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그로스 해커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고객 데이터에 접근합니다.그로스 해커에게는 기다릴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없습니다. 이들은 프로덕트 인텔리전스 툴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마케팅 및 인게이지먼트 캠페인에 직접 참여합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고유한 특성 및 코호트에 따라 메시징을 맞춤화할 수 있습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에는 대시 보드에서 기다릴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구축 된 커넥터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분석 결과 이탈 가능성이 높은 고객 그룹이 식별되었다면, 다음 단계는 당연히 해당 그룹에게 이메일 혹은 모바일 푸시 알림을 보내서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를 자동으로 트리거 함으로써, 그로스 해커들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고객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팀 스포츠로 만들어보세요.그로스 해커의 마지막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로스 해커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데이터 민주주의’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고도의 전문 기술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에 국한되지 않고 그로스 해킹 프로덕트 매니저, 마케터, 디자이너도 쉽게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데이터를 조사하여 성장 가설을 검증하고, 문제 지점을 확인하며, 고객 행동을 관할할 수 있는 액세스 권한이 있습니다.만약 데이터 전문가가 고객 인사이트의 게이트키퍼라면, 기업의 빠른 학습 및 적응 능력은 소수에게 제한된 대역폭과 전문 지식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분들이 Google Analytics와 Adobe를 이용하여 표면적인 정보 이상의 인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전문 기술자가 데이터 분석 내용을 다른 팀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대시보드를 생성하는 경우, 비전문 사용자는 데이터와 상호 작용 하거나 데이터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해답을 얻기 위해 엔지니어링 팀에 질문을 한다고 해도, 이는 모든 사람의 업무 속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Amplitude(앰플리튜드)와 같은 최신 분석 플랫폼은 처음부터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Amplitude(앰플리튜드)의 UI는 쿼리를 작성하기 위해 자연어와 포인트 앤 클릭(point-and-click)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플랫폼별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eVars, sProp, goal slot ID와 같은 용어는 Amplitude(앰플리튜드)에서 볼 수 없습니다.또한 Amplitude(앰플리튜드)는 사전 제작된 광범위하고 고 부가가치의 구성하기 쉬운 다양한 차트를 제공하므로, 고객 행동을 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mplitude(앰플리튜드)는 다양한 팀 협업 기능을 제공하여 그로스 팀이 차트에 의견을 추가하고, 분석을 퍼블리싱 하며, 툴 내에서 데이터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이렇듯 진정한 ‘데이터 민주주의’를 통해 그로스 해킹 조직은 피드백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기존의 경쟁 기업들 보다 훨씬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로스 해커가 될 준비가 끝났습니다!그렇다면, Google Analytics, Adobe Analytics,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및 이전의 대시보드와 같은 기존 데이터 분석 툴을 폐기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러한 툴은 웹 분석과 데이터 스토리지, 시각화 등의 용도로만 사용하면 됩니다. 신속한 실험과 최적화를 통한 가파른 성장을 원한다면, Amplitude(앰플리튜드)와 같은 최신 프로덕트 인텔리전스 툴을 사용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로스 해커의 고객 공감 능력, 독창성과 결합하면, 여러분도 빠르게 우상향 하는 성장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해석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이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신규 앱 UI를 배포했는데 유저가 오히려 떠나가네? 신규 UI에 문제가 있구나. 과거 UI로 되돌리자’와 같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앱, 웹과 같은 디지털 제품부터, 마케팅, 영업, 비즈니스 거의 모든 분야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직관이 아닌 근거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직감이 개입된다면 어떨까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한 이유가 사라지게 될 겁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편향된 데이터 해석은 실무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심지어 데이터 전문가라도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편향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편향 맹점(Bias Blind Spot)’이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해석 오류를 줄이기 위한 첫단계는 ‘나는 언제나 편향된 해석을 할 수 있다’라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이런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이터를 해석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편향 유형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PM의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내러티브 오류(narrative fallacy)



내러티브 오류는, 우연과 복잡성으로 이루어진 사건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내러티브)를 꾸며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버리는 심리적 습관을 말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관련이 없는 것을 어떻게든 엮어서 환경을 통제하고 싶어하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내러티브 오류로 졸업식 연설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가령, 래리 페이지는 많은 졸업식 연설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꿈을 판단하고 도전하라고 말하였지만, 사실 구글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저 대학생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와 여정으로 묘사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훨씬 이해하기 쉽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는 원인과 결과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들고, 때로는 오만한 태도로 이어집니다.


유사한 오류로 ‘인과 편향(Causation Bias)’이 있습니다. 인과 편향은 인과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혹은 단순한 상관관계만 있는) 상황에서 원인-결과 관계를 가정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내러티브 오류가 이미 벌어진 일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사후 합리화 성격이 강하다면, 인과 편향은 사건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도 단순한 연관을 곧바로 원인과 결과로 단정짓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 오류를 잘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으로는 ‘텍사스 총잡이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가 있습니다. 한 카우보이가 헛간 벽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쏩니다. 그리고 벽 한 곳에 총알 구멍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우보이는 그 많은 구멍이 있는 곳 위에 과녁을 그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가 정확히 목표를 조준해 쏜 것처럼 보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파란색 CTA(Call To Action: 클릭 유도 문구)와 빨간색 CTA 중 어떤 버튼이 클릭률이 높은지 A/B테스트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버튼이 승리했죠! 이를 두고 모두가 왜 파란 버튼이 빨간 버튼을 이겼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파란색이 사람을 차분하고 안전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파란색이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등 100명에게 물으면, 100개의 다른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란 버튼이 왜 승리했는지 알 수 없으며, 사실 그 이유가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건 파란버튼이 이겼다는 사실 하나뿐이죠.


제품 최적화와 성장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은 정말 위험합니다. 실험의 목적은 모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에 있는데, 특정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은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을 살펴보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한합니다.



대처 방법

결과를 알고 난 후 가설을 세우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설에 맞는 데이터 포인트만 골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험 전, 객관적인 사전 가설을 먼저 세우고, 결과와 대조하세요. 또한, 한 번의 실험으로 성급한 결론을 짓지 않고 다방면으로 실험을 진행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굳이 이유를 찾지 않는 것입니다. 명확한 이유를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다음 실험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가설을 참이라고 믿는 것이 더 위험하며, 이유를 단정짓지 않더라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행동이나 실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확증 편향


확증 편향은 “기존의 믿음이나 가설을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오류이며, 흔한만큼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강한 의견을 가지고 시작해, 그 의견을 뒷받침하도록 데이터를 해석하고 조작하려 할 때 확증 편향적인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믿음과 반대되는 정보는 거의 고려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극도록 불균형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내러티브 오류와 유사해보이지만, 내러티브 오류가 해석 과정에서 발생한다면, 확증 편향은 데이터 해석 전부터 이미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사가 이미 결정한 의견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아보는 등 우리 주변에서도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과학 논문, 전략 컨설팅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확증 편향은 만연합니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변수를 조정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설팅이 진행되는 식이죠.



제품관리 사례

제품관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확증 편향은 다양합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A/B 테스트를 조기에 종료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생각하며, 이를 망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해버리는 것이죠.


여러 KPI가 충돌할 때, 원하는 결론을 위해 판단 기준을 갑자기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B테스트 결과, 변형 B가 클릭과 참여에서 크게 이겼지만, 방문자당 수익은 약간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B가 이기길 원하던 PM은 클릭과 참여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설정하여, 변형 B가 승리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설문조사나 사용자 테스트와 같은 정성적 데이터 분석에서는 확증 편향이 더 심합니다. 가령, 탐색 바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사용자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탐색 바 근처에서 머뭇거리는 순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90%의 시간은 무시합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만들 수 있고, 분석 단계에서 원하는 대답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정성적이기에 객관적으로 맞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짓기 쉽죠.



대처 방법

확증 편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확증 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해도 많은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심슨의 역설은 겉으로 보이는 전체 데이터의 경향(집계된 결과)과, 그 데이터를 집단별로 나누어 살펴본 경향(세부 그룹 결과)이 서로 정반대로 나타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데이터 해석에 굉장히 치명적이지만, 발견하기는 어려운 오류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버클리 대학교의 성차별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여성의 대학원 지원 합격률은 35%에 불과한 반면, 남성의 합격률은 44%가 나왔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과별 합격률을 확인했을 때는, 남성에게 유의미한 편향을 보인 학과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 깊이 조사해보니 사실 남성은 공대와 같이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고, 여성은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결국,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은 없던 것이죠.



제품관리 사례

매출이나 유저 트래픽과 같은 광범위한 지표만으로는 비즈니스가 실제로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볼 수 없습니다.


가령 어떤 앱 서비스의 매출이 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면, 원하는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죠. 하지만 사실 매출 증가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객 유입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숫자가 늘어나 서버가 트래픽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어 앱 로딩 속도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고객 인당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어, 늘어난 고객 숫자 대비 매출 증가 정도가 낮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늘어난 고객을 리텐션(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이탈(churn)도 고려해야겠죠.



대처 방법

모든 지표를 작은 요소로 분해하고 추적하세요. 가령, 총 매출의 출처를 업셀링과 신규 획득으로 분리하여 매출 성장의 출처를 명확하게 파악하세요. 특히 수익화 전략에 대해 이해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 획득 비용이 높은 것에 반해 고객 생애가치가 낮다면, 피보팅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더닝–크루거 효과는 무능한 사람이 자신이 훨씬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입니다.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인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는 고도로 숙련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 자신에게 쉬운 일이 모두에게도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가장 쉬운 사례는 수직적인 직장 문화와 더닝-크루거 효과가 겹치는 경우입니다. 상사가 당신보다 잘 안다고 생각해 UI를 바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데이터로 무엇을 설득하든 무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잘못된 지표를 가지고 가짜 성장을 추구할 수도 있죠.


PM이 자기 자신이 능력을 자만하여 잘못된 실험 설계, 잘못된 데이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제품을 병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처 방법

사실 더닝-크루거 효과를 획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능한 사람은 이미 귀를 닫고 들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개인의 예측이 아닌 탐구와 데이터 기반 실험을 통한 개선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곰곰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효과(Backfire Effect)



역효과는 사람들이 반박 증거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치에서 특히 많이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죠.


가령, 한 이커머스 회사는 컨설팅 사에게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컨설팅 결과, 광고 집행 관련 프로세스에서 한번도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비효율적인 타겟팅으로 엄청난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데이터가 사실일 리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관과 맞지 않는 사실이 제시되자, 기존 신념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한 회사는 자사 페이지로 유입되는 주요 채널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가장 중요할 것이라 여기고 광고비용도 가장 많이 사용한 인스타그램에서의 유입은 생각보다 적었고, 많이 저문 채널이라 여겨, 광고비용을 최소한으로만 집행한 페이스북에서의 유입은 오히려 인스타그램보다 많았습니다. 비용대비 성과가 훨씬 높은 페이스북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했지만, 해당 회사는 ‘우리가 인스타그램의 유저가 원하는 광고를 잘 집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꽤 바보같아 보이는 사례지만, 의외로 이런 사례는 정말 흔합니다. 특히 새로운 반박을 받아들이게 되면 기존의 업무들과 프로세스가 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 해당 반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해당 반박이 틀렸고 나의 믿음이 맞다고 더 강하게 믿는 편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와 의견은 항상 가설로만 남겨둡니다. 그리고 반박 증거를 새로운 지식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과정과 규율에 가치를 두는 실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혹은 믿기 때문에, 똑같이 하거나 믿는 경향”을 말합니다. 집단사고와 군중 심리와 깊이 관련됩니다.

사람들은 단지 인기 있다는 이유로 어떤 아이디어나 전략을 지지합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편향들이 존재하는 조직에서는 이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회의를 통해서 다수가 동의한 결론을 선뜻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편승 효과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접한 PM이나 분석가가 용기를 가지고 반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인스타그램 사례도 일종의 편승 효과가 작동한 결과입니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보다 인기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결과까지 부정하게 하는 것이죠.


또 다른 사례로는 단순히 유행한다는 이유로, 자사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숏폼이 유행하기 때문에, 자사 앱과 결이 맞지도 않은 숏폼 탭을 추가하는 경우, 한번쯤 본적 있지 않나요? ‘우리 앱에도 숏폼 기능을 도입하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난 뒤라면, 이 기능을 유저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어떤 데이터를 통해서 반박하더라도 ‘우리가 아직 이 기능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였다’, ‘우리 콘텐츠가 아직 적어서 그렇다’ 등 어떤식으로든 합리화가 가능합니다. ‘사용자들은 숏폼을 좋아한다’라는 전제조건이 머리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제멜바이스 반사(Semmelweis Reflex)



1845년에, 한 종합병원에서 산모의 사망률이 7%에서 12%로 급등했습니다. 해당 병원의 의사였던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일련의 실험을 한 후, 그는 원인이 손 씻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부검을 한 손 그대로 수술실로 가는 경우가 빈번했고, 이는 환자의 감염과 죽음으로 이어졌죠.


그는 즉시 전공의들에게 손을 씻기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제멜바이스의 의견은 묵살되었고 심지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습니다. 의사들은 작고 보이지 않는 입자들이 그렇게 많은 죽음의 책임이 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멜바이스 반사는 새로운 증거가 기존 신념·관습·패러다임을 뒤흔들 때, 내용 자체를 검토하지도 않고 반사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새롭게 출시한 앱의 DAU와MAU 비율을 측정한 결과 45%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죠. 이 수치는 페이스북의 초기 시절에 관찰되던 전설적인 비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팀원이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하지만, 팀장은 해당 반박을 무시합니다. 지금의 기쁜 심정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초기 홍보 효과가 사라질 때쯤,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처 방법

성공 여부를 확실히 판단하기 위한 확실한 프로세스를 구축하세요.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AARRR프레임워크가 있습니다. 유입부터 추천에 이르기까지 고객 퍼널의 각 단계를 실제 행동 지표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인지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편향은 무의식에서 발생하여, 스스로 인지도 못한채 잘못된 데이터 해석을 초래합니다. 하지만 인지 편향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해석할 때 언제나 인지 편향적인 오류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입니다. 의사결정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 의사결정 문화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각 구성원이 노력한다면, 데이터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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