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리튜드

PM이라면 꼭 알아야 할 데이터 해석 오류 7가지

Team MAXONOMY 2025.09.19

PM이라면 꼭 알아야 할 데이터 해석 오류 7가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해석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이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신규 앱 UI를 배포했는데 유저가 오히려 떠나가네? 신규 UI에 문제가 있구나. 과거 UI로 되돌리자’와 같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앱, 웹과 같은 디지털 제품부터, 마케팅, 영업, 비즈니스 거의 모든 분야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직관이 아닌 근거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직감이 개입된다면 어떨까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한 이유가 사라지게 될 겁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편향된 데이터 해석은 실무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심지어 데이터 전문가라도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편향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편향 맹점(Bias Blind Spot)’이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해석 오류를 줄이기 위한 첫단계는 ‘나는 언제나 편향된 해석을 할 수 있다’라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이런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이터를 해석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편향 유형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PM의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내러티브 오류(narrative fallacy)



내러티브 오류는, 우연과 복잡성으로 이루어진 사건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내러티브)를 꾸며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버리는 심리적 습관을 말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관련이 없는 것을 어떻게든 엮어서 환경을 통제하고 싶어하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내러티브 오류로 졸업식 연설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가령, 래리 페이지는 많은 졸업식 연설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꿈을 판단하고 도전하라고 말하였지만, 사실 구글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저 대학생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와 여정으로 묘사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훨씬 이해하기 쉽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는 원인과 결과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들고, 때로는 오만한 태도로 이어집니다.


유사한 오류로 ‘인과 편향(Causation Bias)’이 있습니다. 인과 편향은 인과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혹은 단순한 상관관계만 있는) 상황에서 원인-결과 관계를 가정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내러티브 오류가 이미 벌어진 일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사후 합리화 성격이 강하다면, 인과 편향은 사건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도 단순한 연관을 곧바로 원인과 결과로 단정짓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 오류를 잘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으로는 ‘텍사스 총잡이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가 있습니다. 한 카우보이가 헛간 벽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쏩니다. 그리고 벽 한 곳에 총알 구멍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우보이는 그 많은 구멍이 있는 곳 위에 과녁을 그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가 정확히 목표를 조준해 쏜 것처럼 보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파란색 CTA(Call To Action: 클릭 유도 문구)와 빨간색 CTA 중 어떤 버튼이 클릭률이 높은지 A/B테스트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버튼이 승리했죠! 이를 두고 모두가 왜 파란 버튼이 빨간 버튼을 이겼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파란색이 사람을 차분하고 안전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파란색이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등 100명에게 물으면, 100개의 다른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란 버튼이 왜 승리했는지 알 수 없으며, 사실 그 이유가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건 파란버튼이 이겼다는 사실 하나뿐이죠.


제품 최적화와 성장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은 정말 위험합니다. 실험의 목적은 모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에 있는데, 특정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은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을 살펴보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한합니다.



대처 방법

결과를 알고 난 후 가설을 세우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설에 맞는 데이터 포인트만 골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험 전, 객관적인 사전 가설을 먼저 세우고, 결과와 대조하세요. 또한, 한 번의 실험으로 성급한 결론을 짓지 않고 다방면으로 실험을 진행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굳이 이유를 찾지 않는 것입니다. 명확한 이유를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다음 실험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가설을 참이라고 믿는 것이 더 위험하며, 이유를 단정짓지 않더라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행동이나 실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확증 편향


확증 편향은 “기존의 믿음이나 가설을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오류이며, 흔한만큼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강한 의견을 가지고 시작해, 그 의견을 뒷받침하도록 데이터를 해석하고 조작하려 할 때 확증 편향적인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믿음과 반대되는 정보는 거의 고려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극도록 불균형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내러티브 오류와 유사해보이지만, 내러티브 오류가 해석 과정에서 발생한다면, 확증 편향은 데이터 해석 전부터 이미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사가 이미 결정한 의견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아보는 등 우리 주변에서도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과학 논문, 전략 컨설팅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확증 편향은 만연합니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변수를 조정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설팅이 진행되는 식이죠.



제품관리 사례

제품관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확증 편향은 다양합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A/B 테스트를 조기에 종료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생각하며, 이를 망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해버리는 것이죠.


여러 KPI가 충돌할 때, 원하는 결론을 위해 판단 기준을 갑자기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B테스트 결과, 변형 B가 클릭과 참여에서 크게 이겼지만, 방문자당 수익은 약간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B가 이기길 원하던 PM은 클릭과 참여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설정하여, 변형 B가 승리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설문조사나 사용자 테스트와 같은 정성적 데이터 분석에서는 확증 편향이 더 심합니다. 가령, 탐색 바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사용자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탐색 바 근처에서 머뭇거리는 순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90%의 시간은 무시합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만들 수 있고, 분석 단계에서 원하는 대답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정성적이기에 객관적으로 맞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짓기 쉽죠.



대처 방법

확증 편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확증 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해도 많은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 실험 전, 명확한 지표와 판단기준을 설정해 사후 정당화와 데이터 선택을 방지
  •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지표 즉, 핵심 지표를 설정하여, 모든 판단의 최상위 기준을 만들기
  • 중립적인 설문 질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는 제3자가 검토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심슨의 역설은 겉으로 보이는 전체 데이터의 경향(집계된 결과)과, 그 데이터를 집단별로 나누어 살펴본 경향(세부 그룹 결과)이 서로 정반대로 나타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데이터 해석에 굉장히 치명적이지만, 발견하기는 어려운 오류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버클리 대학교의 성차별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여성의 대학원 지원 합격률은 35%에 불과한 반면, 남성의 합격률은 44%가 나왔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과별 합격률을 확인했을 때는, 남성에게 유의미한 편향을 보인 학과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 깊이 조사해보니 사실 남성은 공대와 같이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고, 여성은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결국,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은 없던 것이죠.



제품관리 사례

매출이나 유저 트래픽과 같은 광범위한 지표만으로는 비즈니스가 실제로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볼 수 없습니다.


가령 어떤 앱 서비스의 매출이 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면, 원하는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죠. 하지만 사실 매출 증가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객 유입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숫자가 늘어나 서버가 트래픽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어 앱 로딩 속도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고객 인당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어, 늘어난 고객 숫자 대비 매출 증가 정도가 낮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늘어난 고객을 리텐션(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이탈(churn)도 고려해야겠죠.



대처 방법

모든 지표를 작은 요소로 분해하고 추적하세요. 가령, 총 매출의 출처를 업셀링과 신규 획득으로 분리하여 매출 성장의 출처를 명확하게 파악하세요. 특히 수익화 전략에 대해 이해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 획득 비용이 높은 것에 반해 고객 생애가치가 낮다면, 피보팅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더닝–크루거 효과는 무능한 사람이 자신이 훨씬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입니다.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인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는 고도로 숙련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 자신에게 쉬운 일이 모두에게도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가장 쉬운 사례는 수직적인 직장 문화와 더닝-크루거 효과가 겹치는 경우입니다. 상사가 당신보다 잘 안다고 생각해 UI를 바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데이터로 무엇을 설득하든 무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잘못된 지표를 가지고 가짜 성장을 추구할 수도 있죠.


PM이 자기 자신이 능력을 자만하여 잘못된 실험 설계, 잘못된 데이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제품을 병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처 방법

사실 더닝-크루거 효과를 획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능한 사람은 이미 귀를 닫고 들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개인의 예측이 아닌 탐구와 데이터 기반 실험을 통한 개선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곰곰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효과(Backfire Effect)



역효과는 사람들이 반박 증거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치에서 특히 많이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죠.


가령, 한 이커머스 회사는 컨설팅 사에게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컨설팅 결과, 광고 집행 관련 프로세스에서 한번도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비효율적인 타겟팅으로 엄청난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데이터가 사실일 리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관과 맞지 않는 사실이 제시되자, 기존 신념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한 회사는 자사 페이지로 유입되는 주요 채널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가장 중요할 것이라 여기고 광고비용도 가장 많이 사용한 인스타그램에서의 유입은 생각보다 적었고, 많이 저문 채널이라 여겨, 광고비용을 최소한으로만 집행한 페이스북에서의 유입은 오히려 인스타그램보다 많았습니다. 비용대비 성과가 훨씬 높은 페이스북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했지만, 해당 회사는 ‘우리가 인스타그램의 유저가 원하는 광고를 잘 집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꽤 바보같아 보이는 사례지만, 의외로 이런 사례는 정말 흔합니다. 특히 새로운 반박을 받아들이게 되면 기존의 업무들과 프로세스가 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 해당 반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해당 반박이 틀렸고 나의 믿음이 맞다고 더 강하게 믿는 편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와 의견은 항상 가설로만 남겨둡니다. 그리고 반박 증거를 새로운 지식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과정과 규율에 가치를 두는 실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혹은 믿기 때문에, 똑같이 하거나 믿는 경향”을 말합니다. 집단사고와 군중 심리와 깊이 관련됩니다.

사람들은 단지 인기 있다는 이유로 어떤 아이디어나 전략을 지지합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편향들이 존재하는 조직에서는 이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회의를 통해서 다수가 동의한 결론을 선뜻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편승 효과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접한 PM이나 분석가가 용기를 가지고 반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인스타그램 사례도 일종의 편승 효과가 작동한 결과입니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보다 인기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결과까지 부정하게 하는 것이죠.


또 다른 사례로는 단순히 유행한다는 이유로, 자사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숏폼이 유행하기 때문에, 자사 앱과 결이 맞지도 않은 숏폼 탭을 추가하는 경우, 한번쯤 본적 있지 않나요? ‘우리 앱에도 숏폼 기능을 도입하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난 뒤라면, 이 기능을 유저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어떤 데이터를 통해서 반박하더라도 ‘우리가 아직 이 기능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였다’, ‘우리 콘텐츠가 아직 적어서 그렇다’ 등 어떤식으로든 합리화가 가능합니다. ‘사용자들은 숏폼을 좋아한다’라는 전제조건이 머리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 아이디어를 익명으로 제시해 동조 압력 줄이기
  • 아이디어를 강요하지 않고, 과정과 실험 자체에 초점 두기
  • 실험 결과와 지식을 계속 업데이트해 집단적 순응에서 벗어나기









제멜바이스 반사(Semmelweis Reflex)



1845년에, 한 종합병원에서 산모의 사망률이 7%에서 12%로 급등했습니다. 해당 병원의 의사였던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일련의 실험을 한 후, 그는 원인이 손 씻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부검을 한 손 그대로 수술실로 가는 경우가 빈번했고, 이는 환자의 감염과 죽음으로 이어졌죠.


그는 즉시 전공의들에게 손을 씻기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제멜바이스의 의견은 묵살되었고 심지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습니다. 의사들은 작고 보이지 않는 입자들이 그렇게 많은 죽음의 책임이 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멜바이스 반사는 새로운 증거가 기존 신념·관습·패러다임을 뒤흔들 때, 내용 자체를 검토하지도 않고 반사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새롭게 출시한 앱의 DAU와MAU 비율을 측정한 결과 45%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죠. 이 수치는 페이스북의 초기 시절에 관찰되던 전설적인 비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팀원이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 그것이 매일 사용자 25,000명이 방문하고 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리텐션되고 있지 않음. 즉, DAU 대부분이 신규 방문자.
  • 사용자 중 오직 1,000명만이 앱의 핵심 기능을 사용함
  • 제품의 어떤 기능이 실제로 사용자를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지 불분명함


하지만, 팀장은 해당 반박을 무시합니다. 지금의 기쁜 심정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초기 홍보 효과가 사라질 때쯤,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처 방법

성공 여부를 확실히 판단하기 위한 확실한 프로세스를 구축하세요.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AARRR프레임워크가 있습니다. 유입부터 추천에 이르기까지 고객 퍼널의 각 단계를 실제 행동 지표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인지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편향은 무의식에서 발생하여, 스스로 인지도 못한채 잘못된 데이터 해석을 초래합니다. 하지만 인지 편향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해석할 때 언제나 인지 편향적인 오류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입니다. 의사결정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 의사결정 문화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각 구성원이 노력한다면, 데이터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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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ify] CEO Kick-off 세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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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o.1 분석 솔루션 Amplitude가 진행하는 연례 컨퍼런스 ✨Amplify 2022✨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입니다. 프로덕트 팀, 그로스 리더, 분석 전문가, 디지털 분야 경영진,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까지 -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이터 분석' 트렌드, 인사이트, 전략, 고객 성공 사례 등 알짜 정보가 가득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 멀리서라도 Amplify의 새로운 소식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Amplitude CEO Spenser Skates의 킥오프 세션을 생생하게 전달 드립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     💙 AMPLIFY 2022 💙   Kick-off  🎤 Amplitude CEO. Spenser SkatesAmplify 2022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쁩니다! Amplify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생중계로 전 세계를 만나고 있습니다.제품 커뮤니티와 직접 관계를 맺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이번 주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우리와 합류하는 수천 명의 리더들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스타트업이든 글로벌 기업이든, 디지털 기반 기업이든,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에 있는 기업이든, 우리 모두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한 가지 큰 과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제품 격차’라고 부르는데, 이를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데이터에 있습니다. 제품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으면 더 이상 이전의 선례나 추측에 의존하여 의사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하여 완벽한 환경을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사용하면 대중이 원하는 것과 제품이 제공하는 것 사이의 격차는 사라지게 됩니다.오늘날의 도전적인 환경에서 데이터 기반 솔루션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오늘 아침 Amplify 무대에서 발표할 제품 발표에 설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교차 기능 팀(cross-functional team)이 데이터를 인사이트로, 인사이트를 행동으로 전환할 때 디지털 제품은 비할 데 없는 수익 성장 효율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승리를 가져다 줍니다.Amplitude CDP: 업계 최초의 인사이트 기반 CDP오늘 우리는 업계 최초로 인사이트 기반의 CDP인 Amplitude CDP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큰 이유에서 중요합니다. 첫째,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 없으면 데이터를 집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최고의 제품 분석 솔루션 Amplitude가 직접 내장되어 있어 팀에서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개선하기가 더 쉽습니다.둘째, Amplitude는 이미 기존의 CDP에서 사용해왔던 솔루션이었으며, 이는 기업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CDP 세금이라고 부릅니다. Amplitude는 현재 시장에서 최고의 무료 CDP 플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솔루션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수준입니다.이미 마음에 드는 CDP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괜찮습니다. Amplitude는 BYOD(bring your own data)를 믿습니다. 귀사의 데이터를 가져오십시오. 우리는 귀사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개방형 에코시스템과 기술 스택을 지원합니다. Amplitude CDP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Experiment Results: 대규모 실험 분석무엇을 만들지, 무엇을 잘라낼지, 무엇을 두 배로 늘릴지 결정할 때 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실험을 실행하는 것만큼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난해 엔드 투 엔트 실험 솔루션을 출시한 이유이며, 이 결과에 매우 만족하는 고객을 그 동안 많이 만나왔습니다. Fortune 100대 기업 중 한 고객은 45일 동안 전환율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 다른 고객은 전환율이 낮아짐을 확인하고 새로운 온보딩 플로우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많은 큰 기업에서 기존의 체계를 없앨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기존의 시스템 위에 세계적 수준의 확장 가능한 실험 분석 기능을 추가하길 원하는 팀을 위한 Experiment Results를 발표했습니다. Experiment Results는 팀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셀프 서비스 실험으로 분석 병목 현상을 제거합니다. 기업에서는 자체 A/B 데이터를 Amplitude로 가져와 즉시 실험 분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Experiment Results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mplitude 분석으로 전체 퍼널 성능 측정우리는 항상 우리의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Amplitude Analytics의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은 기업에서 마케팅 프로그램과 제품 결정이 주요 비즈니스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제품 팀이 언제나 Amplitude 관련 업무의 중심에 있지만, Amplitude 고급 사용자의 15%가 마케터라는 사실에 아마 놀라실 것입니다. 기존에는 제품 데이터와 캠페인 데이터 사이의 연결이 끊어져 제품 팀과 마케팅 팀이 단절되어 있었고, 인사이트도 불완전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Amplitude는 마케팅 팀과 제품 팀 모두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그들의 노력이 성장을 이끄는 방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새로운 캠페인 리포팅 기능은 고객이 어떤 구매 채널에서 유입되는지, 마케팅 프로그램이 제품 KPI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팀에 제공합니다. 결과 기반 지표를 사용하면 제품 팀과 마케팅 팀이 판매 또는 수익과 같은 행동 결과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표준 지표 세트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데이터 테이블을 통해 사용자는 보다 유연한 보고를 위해 단일 뷰에서 여러 KPI를 측정할 수 있으므로 마케팅 팀 및 제품 팀은 전체 고객 여정에 걸친 지표를 나란히 분석할 수 있습니다.오늘 발표된 Amplitude Analytics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nowflake와의 파트너십 확대Amplify는 우리의 훌륭한 파트너 중 하나인 Snowflake와의 발표 없이는 완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품질 데이터를 Amplitude로 더 쉽고 빠르게 가져올 수록 Amplitude는 더욱 강력해집니다. 새로운 데이터의 공유와 통합을 통해 Snowflake 고객은 Amplitude를 사용하여 Snowflake 인스턴스를 종료하지 않고도 고객 여정에 대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제품 데이터를 유연하게 수집 및 처리하고 가치를 창출하여 가장 중요한 것, 즉 훌륭한 고객 경험 구축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여기에서 오늘의 Snowflake 발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Amplify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Amplify 2022는 Amplitude 제품 팀의 흥미로운 키노트 세션, 고객의 브레이크아웃 세션, 에미상을 수상한 코미디언 Hasan Minhaj의 마무리 키노트 세션 등 유익한 세션으로 내일도 계속됩니다. 이 곳에 직접 참석해주신 분들과는 최대한 많이 만나고 싶으니 저를 보시면 인사 부탁 드립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저희와 함께하지 못하셨다면, 라이브 스트림과 트위터를 팔로우해 주십시오. 내년에는 여러분 모두를 직접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Spenser Skates는?Spenser는 Amplitude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입니다. 그는 텍스트 음성 변환 앱인 Sonalight를 개발하면서 더 나은 제품 분석 솔루션의 필요성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필요성으로 Amplitude를 만들어, 모든 사람이 사용자 행동에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 왜 중요하며, 어떻게 수집해야 할까👀

✦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 왜 중요하며, 어떻게 수집해야 할까👀

퍼스트 파티 데이터(First-party data)란, 기업의 웹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과 같이 기업에서 소유하고 있는 채널을 통해 수집하는 고객의 정보입니다. 이메일 주소를 양식에 입력하는 것처럼, 고객이 직접 공유하는 데이터와 사이트 내 또는 인앱에서의 행동 데이터가 포함됩니다.본 게시글에서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수집하여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고 리텐션을 개선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내용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사람들이 제품 및 서비스와 상호 작용할 때 수집되는 정보입니다.고객으로부터 직접 수집한 데이터는, 세컨드 파티 또는 써드 파티 데이터 보다 제품 개선에 유용합니다.고객이 플랫폼에서 양식을 작성하거나 다른 프로세스를 완료할 때 등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에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수집하십시오.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 여정을 개선하고,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며, 디지털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란 무엇인가요?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고객이 핵심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이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세컨드 파티 및 써드 파티 데이터는 오디언스(audience)와 외부 플랫폼 간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엔티티(entity) 데이터: 사용자의 신원(나이, 위치, 성별 등) 및 취향(즐겨 보는 영화 장르 등)에 대한 정보이벤트 데이터(또는 행동 데이터): 사용자가 플랫폼에서 수행하는 행동(클릭, 마우스 오버, 장바구니에 담기 등)에 대한 정보개개인에 대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들을 그룹(또는 코호트)로 정렬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동일한 조직의 사용자 그룹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호트 분석을 통해 그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분석할 수 있죠. 혹은 '첫 주에 알림을 활성화했거나 친구와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한 사용자'와 같이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코호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의 중요한 특징은 이 데이터가 조직에 속해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이를 직접 수집하고, 저장하고, 관리하게 됩니다. 즉,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데이터의 정확성과 합법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컨드 파티 및 써드 파티 데이터와의 차이점입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 vs 제로 파티 데이터고객이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정보(설문조사, 고객 피드백 응답 등)를, 사람들은 제로 파티 데이터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제로 파티 데이터는 유용한 인사이트를 주지만, 고객이 직접 제출한 정보이기 때문에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누군가는 공포 영화 장르를 좋아한다고 응답했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시간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보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 플랫폼을 친구나 동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나요?'라는 항목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하더라도, 실제로 '친구 추천 프로그램(refer-a-friend)'을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이 글에서는 제로 파티 데이터를 퍼스트 파티 데이터의 한 유형으로 다룹니다. 이는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에서 비롯되며, 귀사는 이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게 됩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 vs 세컨드 파티 데이터세컨드 파티 데이터는 소셜 미디어나 광고사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부터 얻은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다른 조직의 퍼스트 파티 데이터이고, 이것이 공유되면 여러분에게는 세컨드 파티 데이터가 되는 것이죠. 세컨드 파티 데이터를 수집했을 때의 이점은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보완하여 더욱 큰 규모의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가장 흔한 시나리오는 파트너 조직이 여러분의 플랫폼 사용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여러분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귀사와 공유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퍼블리셔는 자사의 웹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 광고주와 자사의 오디언스에 관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 vs 써드 파티 데이터써드 파티 데이터는 데이터 집계기(aggregator)로부터 수집하는 데이터입니다. 써드 파티 데이터 공급자들은 세컨드 파티 데이터를 그룹화 하고 정리합니다.써드 파티 데이터 셋(Data Sets)은 인구 통계학 정보, 특정 산업 종사자 등 일반적인 그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의 수집 시기 또는 방법과 같은 데이터 원본 소스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써드 파티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마켓 플레이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써드 파티 데이터 공급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분석가가 더 많은 실시간 데이터 셋과 즉시 쿼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된 데이터 셋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교환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분이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라면, 경쟁사에서도 구매할 수 있겠죠. 그러니 이 데이터 셋이 귀사에 큰 경쟁 우위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써드 파티 데이터는 써드 파티 쿠키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집계자는 다른 조직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쿠키를 통해 사이트 방문자를 트래킹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써드 파티 쿠키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 밝히면서, 이러한 관행은 곧 종료될 예정입니다.최근 몇 년 동안 유럽 연합과 미국의 여러 주들도 데이터 수집,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공유에 관해 GDPR(일반 개인정보 보호법), CCPA(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와 같은 더욱 엄격한 법률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러한 법적인 영향으로 인해 조직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참고: AI 시대 속 개인정보 보호 - 1단계 인식변화)[🔖요약]  퍼스트파티 데이터 vs 세컨드 파티 데이터 vs 써드 파티 데이터퍼스트 파티(First-party) 데이터: 고객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로, 귀사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와 고객들이 직접 공유하는 정보를 포함합니다.세컨드 파티(Second-party) 데이터: 데이터 파트너 또는 데이터 공급자로부터 제공되는 정보입니다.써드 파티(Third-party) 데이터:  세컨드 파티 데이터들을 그룹화하는 데이터 집계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입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의 종류제품 내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는 모두 퍼스트 파티이기 때문에, 퍼스트 파티 데이터에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다음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의 주요 유형의 예시입니다.사용자 속성사용자 속성에는 사용자의 이름, 나이, 위치를 비롯하여 주소,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 등이 포함됩니다. 사용자가 귀사의 제품에 등록하거나 양식을 작성할 때 또는 웹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속성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사용자의 선호도 및 관심사퍼스트 파티 데이터 수집의 또 다른 이점은 다양한 데이터 포인트를 통해 고객의 선호도 및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귀사의 플랫폼에서 하루에 3시간 이상 뷰티 튜토리얼을 시청하는 사용자는 아마도 헤어, 메이크업 제품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또는 일주일에 여러 번 청구서 템플릿을 사용하는 그룹을 발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청구서 템플릿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며, 유사한 템플릿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고객의 행동사용자의 행동 또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입니다. 다양한 이벤트를 트래킹하고 분석함으로써, 사람들이 플랫폼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사용자가 사이트의 여러 페이지에서 보내는 시간사용자가 여러 기능을 사용하는 빈도사용자가 클릭한 버튼이나 링크사용자가 완료한 프로세스(등록 또는 회원가입, 구독 업그레이드 등)코호트 분석을 사용하여 사용자를 행동에 따라(행동 코호트) 다른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청구서 템플릿 예시로 살펴보면, 이러한 템플릿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그렇지 않은 사용자보다 고객 생애 가치(CLV: Customer Lifetime Value)가 더 높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위의 Amplitude(앰플리튜드) 매출 LTV 차트는 청구서 템플릿을 사용하는 사용자(파란색)의 CLV가 그렇지 않은 사용자(초록색)보다 높다는 가설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작업은 고객 여정의 초기 단계에 청구서 템플릿의 표지를 바꾸는 A/B 테스트를 실시하여 CLV를 높이는 것입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왜 중요할까요?식사를 할 때는, 식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몸에 해로운 것들을 먹지 않을 수 있죠.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정확할 수 있거나 품질이 낮은 정보는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있어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에 유입되어서는 안됩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 수집의 주요 이점은 조직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활성화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end-to-end)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해당 데이터의 품질과 정확성을 확신할 수 있으며, 다른 파트너나 써드 파티 조직에 의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모든 개인 정보 보호법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에 사용자로부터 적절한 동의를 얻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또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하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추가하고, 다양한 오디언스 세그먼트와 코호트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조직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에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마지막으로, 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본질적으로 고객 및 제품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습니다. 여러분이 수집하는 모든 인사이트는 플랫폼에 따라 다르므로, 이를 활성화하고 자사 데이터 전략을 만들어 앱과 웹 사이트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다음과 같이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고객 여정에서의 마찰 지점을 찾아내고 해결함으로써 고객 경험과 리텐션을 개선합니다.다양한 오디언스 및 코호트의 선호도에 맞게 제품을 조정함으로써 개인화된 경험을 만드십시오.마케팅 예측(forecasting)을 활용하여 고가치 사용자를 식별하고, 광고를 리타겟팅하거나, 획득(acquisition) 채널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해야 할까요?제품에서의 클릭, 뷰, 프로세스와 같은 이벤트를 추적하고 고객이 플랫폼과 상호 작용하도록 유도하여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추적할 이벤트와 수집할 데이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과 그들의 제품 사용에 대한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 질문의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이벤트와 이벤트 속성을 정의합니다. 어떤 이벤트를 추적하면 좋을지 결정하는 기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mplitude(앰플리튜드)의 이벤트 추적 블로그 글을 참고 하십시오. 고객으로부터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접점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용자 등록(회원가입): 사용자가 플랫폼에 등록할 때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소셜 로그인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더욱 쉽게 로그인하고 프로필을 귀사와 공유할 수 있습니다.리드 생성 양식: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려면 리드 생성 양식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등록 또는 온보딩 정보보다 더 많은 세부적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사용자에게 요청하십시오. 예를 들어, 고객에게 유용한 백서(Whitepaper)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그 대가로 어떤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지, 그 회사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공유하도록 하는 유인책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대화형 콘텐츠: 사용자가 대화형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세부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합니다. 설문 조사나 대화형 설문(챗봇 등)과 같은 사용자를 위한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관심사와 선호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합니다.퍼스트 파티 데이터 관리 도구데이터를 수집, 처리 및 분석하기 위한 여러 가지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 있습니다. 조직의 규모와 유형, 그리고 특정 데이터 요구사항에 따라 귀사에 가장 알맞은 솔루션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Amplitude (앰플리튜드)Amplitude(앰플리튜드) CDP(Customer Data Platform)를 사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성할 수 있습니다. CDP는 Amplitude(앰플리튜드) 분석과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으므로, 데이터를 다운스트림으로 쉽게 전송하여 마케팅 또는 제품 전략에 따라 분석하고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Amplitude(앰플리튜드)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다양한 오디언스(코호트)로 세분화하여 셀프 서비스 분석을 실행하고 귀중한 인사이트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사용이 쉬우며, 조직이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모든 조직의 구성원들이 데이터 인사이트에 액세스하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기타 데이터 관리 도구Google AnalyticsMatomoSEMrushSegmentSteam콘텐츠 더 읽어보기Google 쿠키리스 연기와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미래🍪제로파티(Zero-Party) 데이터란?[패널 토크] The all new Data-driven Marketing

데이터 기반 UX 분석 개념과 방법 🎨

데이터 기반 UX 분석 개념과 방법 🎨

데이터 기반 UX 분석이란?User experience(UX) 분석은 데이터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경험을 측정하고, 인사이트를 얻어 유저 경험을 개선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앱, 게임, 웹사이트, 소프트웨어 같은 종류의 제품에 적용되죠.UX 분석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다양합니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 클릭하는 요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구매한 내역 등 거의 대부분의 요소가 가능하죠. 심지어 '행동의 부재'도 분석 대상이 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았거나, 링크 위에 커서를 올려놓았지만 클릭하지 않은 것도 UX분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가계부 관리를 하고자 하는 사람 A가 있고, 우리는 가계부 앱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는 A가 가계부 앱을 검색하고 우리 앱을 다운로드하고, 체험판에 가입하고,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와 같은 정보를 연동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체험판이 끝나면 유료 구독까지 전환되기를 희망하죠.이걸 '사용자 여정'이라고 부르며, 각 여정마다 사용자가 다음 여정으로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여정을 완수하지 못하는 사용자가 있다면, UX 분석을 통해 어디서, 왜 이탈했는지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미래에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UX 분석 대상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표를 측정할지는 제품이나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선 비즈니스 의사결정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굵직한 주요 UX 데이터 지표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해당 지표를 기반으로 어떤 최적화된 지표를 측정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응답 시간: 응답 시간은 페이지나 앱이 얼마나 빠르게 로딩되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우리 생각보다 사용자들은 로드되는 시간을 오래 기다리지 않습니다. 몇 초만 버벅이면 바로 이탈하죠.신규 및 재방문자 수: 신규 및 재방문자 수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자를 유치(Acquisition)하고 유지(Retention)하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신규 방문자 수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마케팅 전략을 다시 검토해야 하며, 재방문자 비율이 낮다면, 제품 경험을 검토해야 합니다. 재방문자 비율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리텐션 분석을 더 깊게 수행하여 재방문한 사용자와 이탈한 사용자 간의 행동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세션 길이: 세션 길이는 사용자가 제품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세션 시간이 길수록 좋을 것 같지만, 제품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뉴스 앱이라면 긴 세션 시간은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가능성이 높죠. 반면, 현금 송금 앱이라면 긴 세션 시간은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션 길이 지표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사용자 경험을 유연하게 판단해야 합니다.세션당 페이지 수: 세션당 페이지 수는 한 세션 동안 방문하는 총 페이지 수를 의미합니다. 세션 길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제품에 깊게 몰입하여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해 이리 저리 방황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후자라면, 더 적은 클릭으로 원하는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합니다.전환율: 고객 여정의 각 여정에서 상위 여정으로 넘어가는 비율을 전환율이라고 합니다. 만약 광고 단계에서 클릭률, 즉 전환율이 높지 않다면 메시지를 조정해야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했지만 유료 고객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온보딩 과정을 조정하여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환율은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제품 개선 방안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과제 성공률과 과제 수행 시간: 제품이 사용하기 쉬운지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과제 성공률과 과제 수행 시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과제'는 서비스의 주요 사용 목적이나 기능을 말하는데요. 배달 앱 사용자가 음식 주문을 하려하는 데, 주문 방법을 몰라 한참을 헤매거나 주문 과정 자체가 너무 오래 걸린다면, 인내심을 잃고 앱을 이탈할 것입니다. 해당 지표를 통해서, 제품의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 이러한 과제를 완수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고 직관적이며 간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사용자 정착률(Stickiness): 정착률은 일일 평균 사용자 수(DAU)를 월간 평균 사용자 수(MAU)로 나누어 측정합니다. 이 지표는 사용자가 평균적으로 한 달에 며칠 동안 제품을 사용하는지 보여줍니다. 매일 접속하긴 바라는 게임과 같은 비즈니스에 특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에 적합한 지표는 아닙니다. 가령 비행기 예매 앱같은 경우 사용자 정착률이 크게 의미 있진 않겠죠.내비게이션 vs 검색 비율: 사용자가 제품을 탐색하는 데 검색 창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이는 제품 디자인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최소한의 클릭으로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레이아웃, 구조, 구성 방식을 실험해 보아야 합니다.기능 참여율: 기능 참여율은 기능이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를, 제품을 열어본 사용자 수로 나누어 측정한 지표입니다. 기능 참여율과 리텐션 분석을 결합하면,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유지될 가능성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기능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면, 해당 기능을 더 눈에 띄게 UI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해당 기능을 알려주는 알림이나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죠.고객 이탈률: 고객 이탈률은 [(월초 고객 수) - (월말에 남아 있는 고객 수)] / (월초 고객 수) 입니다. 예를 들어, 6월 초에 100명의 고객이 있었고 6월 말에 90명의 고객이 남았다면, 이탈률은 10%가 됩니다. 고객의 충성도와 이탈을 평가하고 필요한 개선을 도출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UX 디자인과 데이터 분석 간의 관계UX 디자인은 단순히 제품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사용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제공해 그 제품에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술적 감각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과 테스트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데이터를 사용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가설을 세운 후, UX 디자인 테스트를 통해 이 가설을 증명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운동화 회사의 제품 관리자가 재구매율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은 10개월마다 신발을 구매합니다. 관리자는 고객이 10개월 후에 자동 리마인더를 받으면 재구매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합니다.이후 제품 팀은 마케팅 팀과 협력하여 이메일과 같은 메시지를 다양한 고객 그룹에 대해 A/B 테스트하여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할 수 있습니다.UX 분석 대시보드 만들기UX 분석과 개선 과정에는 조직 전체의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조직 내에서 원활한 정보 공유와 통일된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분석 대시보드입니다.좋은 UX 분석 대시보드는 중요한 지표들을 맨 위에 배치합니다. 일일 대시보드에는 세 가지 또는 네 가지 이상의 지표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여, 대시보드 확인이 복잡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지표는 비즈니스 목표와 직접 연결되어야 하며, 대시보드의 첫 번째 항목을 보면 비즈니스의 상태를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아래에는 대시보드에 다양한 시간대를 포함시켜,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와 중장기적인 데이터의 추세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마치며사용자 경험은 제품 성공 또는 실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용자가 제품에 대해 느끼는 것을 파악하는 일은 데이터 분석가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직 내 모든 사람들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행동에 대한 질문에 신속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UX 분석과 대시보드의 적절한 활용은 비즈니스 성장과 제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mplitude와 같은 솔루션을 이용한다면, 이런 데이터를 손 쉽게 측정하고 관리하고, 또 대시보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UX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맥소노미 홈페이지에 올라온 다양한 가이드북을 확인해보세요.콘텐츠 더 읽어보기리텐션 최적화 디자인 설계[세션 스케치 | 올리브영] 행동 데이터로 고객을 보다, '올리브영의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부터 서비스 개선까지'Canvas Flow로 고객이 만족하는 여정 설계하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해석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이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신규 앱 UI를 배포했는데 유저가 오히려 떠나가네? 신규 UI에 문제가 있구나. 과거 UI로 되돌리자’와 같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앱, 웹과 같은 디지털 제품부터, 마케팅, 영업, 비즈니스 거의 모든 분야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직관이 아닌 근거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직감이 개입된다면 어떨까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한 이유가 사라지게 될 겁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편향된 데이터 해석은 실무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심지어 데이터 전문가라도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편향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편향 맹점(Bias Blind Spot)’이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해석 오류를 줄이기 위한 첫단계는 ‘나는 언제나 편향된 해석을 할 수 있다’라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이런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이터를 해석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편향 유형과 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하는 PM의 업무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내러티브 오류(narrative fallacy)



내러티브 오류는, 우연과 복잡성으로 이루어진 사건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야기(내러티브)를 꾸며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해버리는 심리적 습관을 말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완결성 있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관련이 없는 것을 어떻게든 엮어서 환경을 통제하고 싶어하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내러티브 오류로 졸업식 연설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가령, 래리 페이지는 많은 졸업식 연설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꿈을 판단하고 도전하라고 말하였지만, 사실 구글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저 대학생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와 여정으로 묘사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훨씬 이해하기 쉽고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는 원인과 결과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들고, 때로는 오만한 태도로 이어집니다.


유사한 오류로 ‘인과 편향(Causation Bias)’이 있습니다. 인과 편향은 인과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혹은 단순한 상관관계만 있는) 상황에서 원인-결과 관계를 가정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내러티브 오류가 이미 벌어진 일을 그럴듯한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사후 합리화 성격이 강하다면, 인과 편향은 사건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도 단순한 연관을 곧바로 원인과 결과로 단정짓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 오류를 잘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으로는 ‘텍사스 총잡이 오류(Texas Sharpshooter Fallacy)’가 있습니다. 한 카우보이가 헛간 벽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쏩니다. 그리고 벽 한 곳에 총알 구멍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카우보이는 그 많은 구멍이 있는 곳 위에 과녁을 그립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가 정확히 목표를 조준해 쏜 것처럼 보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파란색 CTA(Call To Action: 클릭 유도 문구)와 빨간색 CTA 중 어떤 버튼이 클릭률이 높은지 A/B테스트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 버튼이 승리했죠! 이를 두고 모두가 왜 파란 버튼이 빨간 버튼을 이겼는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파란색이 사람을 차분하고 안전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파란색이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등 100명에게 물으면, 100개의 다른 답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란 버튼이 왜 승리했는지 알 수 없으며, 사실 그 이유가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건 파란버튼이 이겼다는 사실 하나뿐이죠.


제품 최적화와 성장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은 정말 위험합니다. 실험의 목적은 모든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에 있는데, 특정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은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을 살펴보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한합니다.



대처 방법

결과를 알고 난 후 가설을 세우지 않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설에 맞는 데이터 포인트만 골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험 전, 객관적인 사전 가설을 먼저 세우고, 결과와 대조하세요. 또한, 한 번의 실험으로 성급한 결론을 짓지 않고 다방면으로 실험을 진행하여, 종합적인 결론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굳이 이유를 찾지 않는 것입니다. 명확한 이유를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다음 실험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는 가설을 참이라고 믿는 것이 더 위험하며, 이유를 단정짓지 않더라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행동이나 실험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확증 편향


확증 편향은 “기존의 믿음이나 가설을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오류이며, 흔한만큼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강한 의견을 가지고 시작해, 그 의견을 뒷받침하도록 데이터를 해석하고 조작하려 할 때 확증 편향적인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믿음과 반대되는 정보는 거의 고려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극도록 불균형적으로 고려하게 되죠. 내러티브 오류와 유사해보이지만, 내러티브 오류가 해석 과정에서 발생한다면, 확증 편향은 데이터 해석 전부터 이미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사가 이미 결정한 의견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의견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아보는 등 우리 주변에서도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과학 논문, 전략 컨설팅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확증 편향은 만연합니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변수를 조정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설팅이 진행되는 식이죠.



제품관리 사례

제품관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확증 편향은 다양합니다. 가장 단순하게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A/B 테스트를 조기에 종료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고 생각하며, 이를 망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해버리는 것이죠.


여러 KPI가 충돌할 때, 원하는 결론을 위해 판단 기준을 갑자기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B테스트 결과, 변형 B가 클릭과 참여에서 크게 이겼지만, 방문자당 수익은 약간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B가 이기길 원하던 PM은 클릭과 참여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설정하여, 변형 B가 승리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설문조사나 사용자 테스트와 같은 정성적 데이터 분석에서는 확증 편향이 더 심합니다. 가령, 탐색 바가 혼란스럽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사용자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탐색 바 근처에서 머뭇거리는 순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90%의 시간은 무시합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질문을 만들 수 있고, 분석 단계에서 원하는 대답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정성적이기에 객관적으로 맞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짓기 쉽죠.



대처 방법

확증 편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확증 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만 해도 많은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심슨의 역설은 겉으로 보이는 전체 데이터의 경향(집계된 결과)과, 그 데이터를 집단별로 나누어 살펴본 경향(세부 그룹 결과)이 서로 정반대로 나타나는 상황을 말합니다. 데이터 해석에 굉장히 치명적이지만, 발견하기는 어려운 오류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버클리 대학교의 성차별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 여성의 대학원 지원 합격률은 35%에 불과한 반면, 남성의 합격률은 44%가 나왔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과별 합격률을 확인했을 때는, 남성에게 유의미한 편향을 보인 학과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 깊이 조사해보니 사실 남성은 공대와 같이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고, 여성은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결국, 입시 과정에 남성에게 유리한편향은 없던 것이죠.



제품관리 사례

매출이나 유저 트래픽과 같은 광범위한 지표만으로는 비즈니스가 실제로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볼 수 없습니다.


가령 어떤 앱 서비스의 매출이 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면, 원하는 성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죠. 하지만 사실 매출 증가보다 더 많은 비용을 고객 유입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고, 사용자 숫자가 늘어나 서버가 트래픽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어 앱 로딩 속도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고객 인당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어, 늘어난 고객 숫자 대비 매출 증가 정도가 낮은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늘어난 고객을 리텐션(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이탈(churn)도 고려해야겠죠.



대처 방법

모든 지표를 작은 요소로 분해하고 추적하세요. 가령, 총 매출의 출처를 업셀링과 신규 획득으로 분리하여 매출 성장의 출처를 명확하게 파악하세요. 특히 수익화 전략에 대해 이해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 획득 비용이 높은 것에 반해 고객 생애가치가 낮다면, 피보팅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더닝–크루거 효과는 무능한 사람이 자신이 훨씬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현상입니다. “무능한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인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는 고도로 숙련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 자신에게 쉬운 일이 모두에게도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더닝-크루거 효과는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더닝-크루거 효과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가장 쉬운 사례는 수직적인 직장 문화와 더닝-크루거 효과가 겹치는 경우입니다. 상사가 당신보다 잘 안다고 생각해 UI를 바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데이터로 무엇을 설득하든 무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이 잘못된 지표를 가지고 가짜 성장을 추구할 수도 있죠.


PM이 자기 자신이 능력을 자만하여 잘못된 실험 설계, 잘못된 데이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제품을 병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대처 방법

사실 더닝-크루거 효과를 획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능한 사람은 이미 귀를 닫고 들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개인의 예측이 아닌 탐구와 데이터 기반 실험을 통한 개선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곰곰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효과(Backfire Effect)



역효과는 사람들이 반박 증거에 직면했을 때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치에서 특히 많이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죠.


가령, 한 이커머스 회사는 컨설팅 사에게 데이터 분석 및 전략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컨설팅 결과, 광고 집행 관련 프로세스에서 한번도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비효율적인 타겟팅으로 엄청난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데이터가 사실일 리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세계관과 맞지 않는 사실이 제시되자, 기존 신념을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제품관리 사례

한 회사는 자사 페이지로 유입되는 주요 채널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가장 중요할 것이라 여기고 광고비용도 가장 많이 사용한 인스타그램에서의 유입은 생각보다 적었고, 많이 저문 채널이라 여겨, 광고비용을 최소한으로만 집행한 페이스북에서의 유입은 오히려 인스타그램보다 많았습니다. 비용대비 성과가 훨씬 높은 페이스북의 마케팅을 강화해야 했지만, 해당 회사는 ‘우리가 인스타그램의 유저가 원하는 광고를 잘 집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인스타그램의 광고를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꽤 바보같아 보이는 사례지만, 의외로 이런 사례는 정말 흔합니다. 특히 새로운 반박을 받아들이게 되면 기존의 업무들과 프로세스가 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 해당 반박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해당 반박이 틀렸고 나의 믿음이 맞다고 더 강하게 믿는 편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와 의견은 항상 가설로만 남겨둡니다. 그리고 반박 증거를 새로운 지식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과정과 규율에 가치를 두는 실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


편승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하기 때문에 혹은 믿기 때문에, 똑같이 하거나 믿는 경향”을 말합니다. 집단사고와 군중 심리와 깊이 관련됩니다.

사람들은 단지 인기 있다는 이유로 어떤 아이디어나 전략을 지지합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편향들이 존재하는 조직에서는 이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회의를 통해서 다수가 동의한 결론을 선뜻 반박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편승 효과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접한 PM이나 분석가가 용기를 가지고 반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인스타그램 사례도 일종의 편승 효과가 작동한 결과입니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보다 인기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결과까지 부정하게 하는 것이죠.


또 다른 사례로는 단순히 유행한다는 이유로, 자사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숏폼이 유행하기 때문에, 자사 앱과 결이 맞지도 않은 숏폼 탭을 추가하는 경우, 한번쯤 본적 있지 않나요? ‘우리 앱에도 숏폼 기능을 도입하자’라는 결론이 나오고 난 뒤라면, 이 기능을 유저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어떤 데이터를 통해서 반박하더라도 ‘우리가 아직 이 기능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였다’, ‘우리 콘텐츠가 아직 적어서 그렇다’ 등 어떤식으로든 합리화가 가능합니다. ‘사용자들은 숏폼을 좋아한다’라는 전제조건이 머리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죠.



대처 방법









제멜바이스 반사(Semmelweis Reflex)



1845년에, 한 종합병원에서 산모의 사망률이 7%에서 12%로 급등했습니다. 해당 병원의 의사였던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분명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일련의 실험을 한 후, 그는 원인이 손 씻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부검을 한 손 그대로 수술실로 가는 경우가 빈번했고, 이는 환자의 감염과 죽음으로 이어졌죠.


그는 즉시 전공의들에게 손을 씻기 시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제멜바이스의 의견은 묵살되었고 심지어 정신병원에 수용되었습니다. 의사들은 작고 보이지 않는 입자들이 그렇게 많은 죽음의 책임이 될 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멜바이스 반사는 새로운 증거가 기존 신념·관습·패러다임을 뒤흔들 때, 내용 자체를 검토하지도 않고 반사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제품관리 사례

새롭게 출시한 앱의 DAU와MAU 비율을 측정한 결과 45%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죠. 이 수치는 페이스북의 초기 시절에 관찰되던 전설적인 비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팀원이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하지만, 팀장은 해당 반박을 무시합니다. 지금의 기쁜 심정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초기 홍보 효과가 사라질 때쯤,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대처 방법

성공 여부를 확실히 판단하기 위한 확실한 프로세스를 구축하세요.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AARRR프레임워크가 있습니다. 유입부터 추천에 이르기까지 고객 퍼널의 각 단계를 실제 행동 지표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인지 편향은 피할 수 없습니다. 편향은 무의식에서 발생하여, 스스로 인지도 못한채 잘못된 데이터 해석을 초래합니다. 하지만 인지 편향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해석할 때 언제나 인지 편향적인 오류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입니다. 의사결정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이터 의사결정 문화와 실패를 학습으로 받아들이는 실험 문화를 조성하고, 각 구성원이 노력한다면, 데이터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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