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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전환점: 상반기 마케팅 결산하기

Team MAXONOMY 2026.06.17

2026년의 전환점: 상반기 마케팅 결산하기


2026년 상반기도 어느덧 저물어갑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6개월의 여정을 잠시 멈추고 되돌아 볼 시점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기업이 1년을 주기로 평가하는 ‘연간 평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성장 지향형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반기, 분기 단위로 평가 사이클을 압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장이 그만큼 빠르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6년은 AI가 마케팅 워크플로에 본격적으로 침투하면서, 콘텐츠 생산 방식부터 광고 최적화까지 6개월 전과 지금이 완전히 다른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연말에 한 번 돌아보는 것으로는 변화에 대응하기 너무 늦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결산'이란 무엇일까요? 대게 월간 리포트나 분기 보고서를 결산이라고 부르지만, 이건 결산이 아니라 데이터 집계에 가깝습니다. 진짜 결산은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도출하는 데 있습니다.







결산 준비하기


결산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과 추측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테이블 위에 올리는 것입니다. 이때 데이터가 없어서 결산을 못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몰라 막히는 경우가 더 흔하죠.


가장 먼저 KPI, OKR, 북극성 지표 등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꺼내보세요. 만약 1년을 기준으로 목표를 잡았다면, 그 절반을 현재 달성하였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성과 관리 지표를 제대로 설정해두지 않았다면, KPI, MBO, OKR … 헷갈리는 성과 관리 기법 완벽 정리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세요.


물론 기존에 설정한 목표만을 측정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설정한 성과 관리 지표 외에도 필요에 따라 CAC, LTV, ROI와 같은 지표를 추가로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 간의 활동에 기반하여 필요한 측정 항목을 고민해보세요. 빠르게 바뀌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 목표도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마케팅 성과 지표 살펴보기: 마케팅 지표 가이드북


이외에도 마케팅 캘린더, 이메일, 업무 메신저, 주간 보고서, 협업 워크스페이스(노션, 컨플루언스 등)와 같이 지난 6개월 간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정성적 자료도 함께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산하기: 회고 방법론


데이터를 준비했다면, 이제 분석하고 해석할 차례입니다. 회고 방법론은 개인 회고부터 팀 단위 워크숍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어떤 방법론이 더 낫다기보다는, 팀의 상황과 결산의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KPT(Keep · Problem · Try) / CSS(Continue · Stop · Start)

KPT는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론입니다. 계속 유지할 것(Keep), 문제가 된 것(Problem), 다음에 시도할 것(Try)으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직관적이고 처음 팀 회고를 도입하는 조직에 적합합니다. 다만 "Problem"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비판이 비난으로 흐르거나, "Try"가 막연한 개선 의지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CSS는 KPT의 변형 버전입니다. 계속할 것, 멈출 것, 새로 시작할 것으로 분류하는데, "Problem"이라는 부정적 언어 대신 "Stop"이라는 행동 중심의 언어를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팀의 심리적 안전감이 낮거나 결산 과정에서 방어적 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CSS가 더 부드럽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KPT나 CSS를 쓴다면 각 항목을 반드시 데이터에 기반해 작성하고, Try(Start)는 실행 가능한 단위로 구체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AR(After Action Review)

AAR은 미군에서 유래한 방법론으로, 사건 단위로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분석은 '기대했던 것 → 실제 일어난 것 → 차이의 원인 → 교훈'의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주요 캠페인 하나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거나,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는 용도로 쓰기에 좋습니다. 만약 상반기에 중요했던 캠페인이나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가장 적합한 방식입니다.





YWT(Yatta, Wakatta, Tsugi)

YWT는 일본 도요타에서 파생된 프레임워크로, '한 것(Yatta) · 알게 된 것(Wakatta) · 다음에 할 것(Tsugi)'의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단순히 잘잘못을 찾는 것을 넘어 '개별 액션을 통한 학습(Learning)'에 집중합니다. 실험적인 마케팅 시도가 많았을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KPT나 CSS가 평가에 가깝다면, YWT는 학습에 가깝습니다. 각 활동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를 중심에 두기 때문에, 실험 기반 마케팅을 운영하는 팀이나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조직에 잘 맞는다.



방법론은 하나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고를 때 기준은 ‘이 결산이 끝난 후 무엇을 얻고 싶은가’입니다. 원인 분석이 목표라면 AAR, 실행 계획 도출이 목표라면 KPT나 CSS, 학습과 성장이 목표라면 YWT가 적합합니다.









결산의 함정: 실패한 회고의 3가지 특징


이렇게 방법론을 갖추고 데이터를 준비해도 결산이 효과 없이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패한 결산에는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허영지표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두 배 늘었다. 콘텐츠 노출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이 숫자들은 분명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들이 실제 매출과 성장에 연결되지 않는다면, 회고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허영 지표의 문제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비즈니스 성과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를 검증하지 않은 것에 있습니다.


잘못된 원인 분석

대표적으로 잘된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열심히 분석을 하고 나름의 답을 내놓지만,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한 캠페인의 재현 조건을 모르면 다음에도 운에 기대게 됩니다. ‘잘됐으니까 계속하자’와 같은 접근은 아무런 성장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KPT나 CSS 방법론의 Keep, Continue 부분을 작성할 때. 이에 유의하여 객관적이고 명확한 분석에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또 다른 잘못된 원인 분석으로는 외부 변수를 내부 성과로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성장했는데 우리도 같이 올랐다면, 그건 마케팅 성과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침체됐는데 선방했다면 숫자가 초라해도 사실은 잘한 것입니다. 분석에는 시장·경쟁 맥락의 고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액션

결산의 최종 목적은 보고서가 아니라 실행 계획이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각 회고 방법론은 항상 마지막에 다음에 할 액션을 도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하반기에는 이부분을 더 주의하자’, ‘이 지표를 더 개선하자’는 식의 모호한 다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7월 말까지 B 채널 예산의 30%를 A 채널로 이동하고, 8월 CTR로 효과를 검증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도출해야 합니다.








결산에서 액션으로: 하반기 전략 수립하기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의 마침표는 하반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 수립입니다.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때 대규모 캠페인을 무작정 론칭하기보다, 작은 예산으로 A/B 테스트를 반복하여 가설을 먼저 검증하는 것도 좋은 접근 방식입니다. 가설이 실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연속성 있게 모니터링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비로소 우리의 결산은 서랍 속 보고서가 아닌 하반기 성장의 강력한 엔진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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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6년은 AI가 마케팅 워크플로에 본격적으로 침투하면서, 콘텐츠 생산 방식부터 광고 최적화까지 6개월 전과 지금이 완전히 다른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연말에 한 번 돌아보는 것으로는 변화에 대응하기 너무 늦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결산'이란 무엇일까요? 대게 월간 리포트나 분기 보고서를 결산이라고 부르지만, 이건 결산이 아니라 데이터 집계에 가깝습니다. 진짜 결산은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도출하는 데 있습니다.







결산 준비하기


결산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과 추측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테이블 위에 올리는 것입니다. 이때 데이터가 없어서 결산을 못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몰라 막히는 경우가 더 흔하죠.


가장 먼저 KPI, OKR, 북극성 지표 등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꺼내보세요. 만약 1년을 기준으로 목표를 잡았다면, 그 절반을 현재 달성하였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성과 관리 지표를 제대로 설정해두지 않았다면, KPI, MBO, OKR … 헷갈리는 성과 관리 기법 완벽 정리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세요.


물론 기존에 설정한 목표만을 측정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설정한 성과 관리 지표 외에도 필요에 따라 CAC, LTV, ROI와 같은 지표를 추가로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 간의 활동에 기반하여 필요한 측정 항목을 고민해보세요. 빠르게 바뀌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 목표도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마케팅 성과 지표 살펴보기: 마케팅 지표 가이드북 


이외에도 마케팅 캘린더, 이메일, 업무 메신저, 주간 보고서, 협업 워크스페이스(노션, 컨플루언스 등)와 같이 지난 6개월 간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정성적 자료도 함께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산하기: 회고 방법론


데이터를 준비했다면, 이제 분석하고 해석할 차례입니다. 회고 방법론은 개인 회고부터 팀 단위 워크숍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어떤 방법론이 더 낫다기보다는, 팀의 상황과 결산의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KPT(Keep · Problem · Try) / CSS(Continue · Stop · Start)

KPT는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론입니다. 계속 유지할 것(Keep), 문제가 된 것(Problem), 다음에 시도할 것(Try)으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직관적이고 처음 팀 회고를 도입하는 조직에 적합합니다. 다만 "Problem"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비판이 비난으로 흐르거나, "Try"가 막연한 개선 의지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CSS는 KPT의 변형 버전입니다. 계속할 것, 멈출 것, 새로 시작할 것으로 분류하는데, "Problem"이라는 부정적 언어 대신 "Stop"이라는 행동 중심의 언어를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팀의 심리적 안전감이 낮거나 결산 과정에서 방어적 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CSS가 더 부드럽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KPT나 CSS를 쓴다면 각 항목을 반드시 데이터에 기반해 작성하고, Try(Start)는 실행 가능한 단위로 구체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AR(After Action Review)

AAR은 미군에서 유래한 방법론으로, 사건 단위로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분석은 '기대했던 것 → 실제 일어난 것 → 차이의 원인 → 교훈'의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주요 캠페인 하나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거나,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규명하는 용도로 쓰기에 좋습니다. 만약 상반기에 중요했던 캠페인이나 프로젝트가 있었다면 가장 적합한 방식입니다.





YWT(Yatta, Wakatta, Tsugi)

YWT는 일본 도요타에서 파생된 프레임워크로, '한 것(Yatta) · 알게 된 것(Wakatta) · 다음에 할 것(Tsugi)'의 세 단계로 구성됩니다. 


단순히 잘잘못을 찾는 것을 넘어 '개별 액션을 통한 학습(Learning)'에 집중합니다. 실험적인 마케팅 시도가 많았을 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KPT나 CSS가 평가에 가깝다면, YWT는 학습에 가깝습니다. 각 활동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를 중심에 두기 때문에, 실험 기반 마케팅을 운영하는 팀이나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조직에 잘 맞는다.



방법론은 하나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고를 때 기준은 ‘이 결산이 끝난 후 무엇을 얻고 싶은가’입니다. 원인 분석이 목표라면 AAR, 실행 계획 도출이 목표라면 KPT나 CSS, 학습과 성장이 목표라면 YWT가 적합합니다.









결산의 함정: 실패한 회고의 3가지 특징


이렇게 방법론을 갖추고 데이터를 준비해도 결산이 효과 없이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패한 결산에는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허영지표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두 배 늘었다. 콘텐츠 노출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이 숫자들은 분명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들이 실제 매출과 성장에 연결되지 않는다면, 회고에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허영 지표의 문제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비즈니스 성과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를 검증하지 않은 것에 있습니다.


잘못된 원인 분석

대표적으로 잘된 이유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열심히 분석을 하고 나름의 답을 내놓지만, 성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한 캠페인의 재현 조건을 모르면 다음에도 운에 기대게 됩니다. ‘잘됐으니까 계속하자’와 같은 접근은 아무런 성장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KPT나 CSS 방법론의 Keep, Continue 부분을 작성할 때. 이에 유의하여 객관적이고 명확한 분석에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또 다른 잘못된 원인 분석으로는 외부 변수를 내부 성과로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장 전체가 성장했는데 우리도 같이 올랐다면, 그건 마케팅 성과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침체됐는데 선방했다면 숫자가 초라해도 사실은 잘한 것입니다. 분석에는 시장·경쟁 맥락의 고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액션

결산의 최종 목적은 보고서가 아니라 실행 계획이어야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각 회고 방법론은 항상 마지막에 다음에 할 액션을 도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하반기에는 이부분을 더 주의하자’, ‘이 지표를 더 개선하자’는 식의 모호한 다짐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7월 말까지 B 채널 예산의 30%를 A 채널로 이동하고, 8월 CTR로 효과를 검증한다"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도출해야 합니다.








결산에서 액션으로: 하반기 전략 수립하기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의 마침표는 하반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 수립입니다.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액션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때 대규모 캠페인을 무작정 론칭하기보다, 작은 예산으로 A/B 테스트를 반복하여 가설을 먼저 검증하는 것도 좋은 접근 방식입니다. 가설이 실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연속성 있게 모니터링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비로소 우리의 결산은 서랍 속 보고서가 아닌 하반기 성장의 강력한 엔진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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