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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MBO, OKR … 헷갈리는 성과 관리 기법 완벽 정리

Team MAXONOMY 2025.12.05

KPI, MBO, OKR … 헷갈리는 성과 관리 기법 완벽 정리


"우리 회사는 이번 분기부터 OKR을 도입합니다."

"이번 프로덕트의 North Star Metric은 무엇입니까?"


직장 생활, 특히 IT 업계에 있다 보면 수많은 영어 약자들과 마주합니다. 모두 '잘해보자'는 뜻인 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써야 할까요? MBO와 KPI는 구시대의 유물일까요? OKR이 무조건 정답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무자를 괴롭히는 성과 프레임워크 5대장(MBO, KPI, OKR, North Star Metric, OMTM)을 완벽하게 해부하고, 현재 내 상황에 딱 맞는 도구를 찾는 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성과 관리의 클래식: MBO & KPI


① MBO (Management By Objectives / 목표 관리)

MBO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위 관리자와 하위 담당자가 협의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그 달성도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경영 기법입니다. 1954년,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저서 <경영의 실제>에서 처음 주창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지시받은 대로 일하는 것’에서 ‘목표를 향해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도되었죠.


  • MBO 측정법: 목표 달성률(%) = (실제 성과 / 목표 성과) * 100


다른 성과 관리 지표와 구분되는 MBO의 큰 특징은 바로 인사 고과와 연봉 산정의 직접적인 기준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MBO는 하향식(Top-down) 구조를 가지고 있어, 주로 회사의 목표가 부서로, 부서의 목표가 개인으로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가령, "올해 우리 팀은 신규 유저를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라고 합의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면 연말에 A등급을 받고 인센티브 20%를 받기로 약속하는 것이 MBO입니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조직, 영업 조직처럼 숫자로 명확한 성과 측정이 가능한 경우에 적합하죠.




②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 핵심 성과 지표)

KPI는 목표(Objective)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량적 지표입니다. ‘MBO와 다른게 뭐야?’라고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는 KPI와 MBO의 의미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MBO가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보상 등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사제도’라면, KPI는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Key 지표’ 그 자체를 의미입니다. 비즈니스나 프로덕트의 성공 여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죠.


따라서 KPI는 MBO나 뒤에서 나올 OKR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계기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올해 우리 팀 MBO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KPI로 ‘브랜드 키워드 검색량 30%이상 상승’을 설정하였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KPI 설정법: 비즈니스 성공을 결정하는 정량적인 수치 (ex.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00만 명, 매출 10억 원, 전환율 5%)


KPI를 설정할 때 중요한 점은이 수치가 비즈니스 성공에 정말로 핵심적인 영향을 주는가?‘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집중할 핵심 문제와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여러 KPI를 난잡하게 설정하면, 업무의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실리콘밸리의 표준: OKR


③ OKR (Objectives and Key Results / 목표 및 핵심 결과)


OKR은 '가슴 뛰는 목표(Objective)'와 이를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Key Results)'로 구성된 프레임워크입니다. OKR은 인텔의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처음 고안했고, 이를 배운 존 도어(John Doerr)가 구글에 전파하며 IT업계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OKR은 다음 3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 Objective (O): 정성적이고, 영감을 주며, 도전적인 목표 (예: 업계 최고의 모바일 뱅킹 경험을 제공한다)
  • Key Results (KR): 측정 가능한 구체적 수치로 설정하며, 보통 3개월 내외의 기간의 목표로 설정합니다.(예: 앱 실행 속도 30% 단축, NPS 점수 60점 달성)
  • 평가: 보통 0.0 ~ 1.0 점으로 평가하며, 0.6~0.7점(60~70% 달성) 정도가 나오면 훌륭한 목표 설정으로 간주합니다. 100% 달성은 목표가 너무 쉬웠다는 의미이죠.


MBO와 OKR의 가장 큰 차이는 보상과의 연결입니다. OKR은 원칙적으로 연봉 협상 등 보상과 직접 연결하지 않습니다. 도전적인 목표 설정을 위해서이죠. 그리고 전사/팀/개인의 OKR은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급변하는 시장, 혁신이 필요한 스타트업, 조직 전체의 방향성 정렬(Alignment)이 필요한 경우에 OKR이 적합합니다.








3. 프로덕트 성장의 나침반: North Star Metric & OMTM


이 두 가지는 조직 관리 기법이라기보다, 프로덕트의 성장을 견인하는 지표 전략에 가깝습니다. 프로덕트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면, 들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④ North Star Metric (북극성 지표)



북극성 지표는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단 하나의 지표입니다.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의 창시자 션 엘리스(Sean Ellis)가 강조한 개념으로, 장기적인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언뜻 KPI와 유사해보이지만 ‘단 하나의 지표’만 설정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모든 KPI의 상위에 있는 일종의 ‘마스터 KPI’라고 할까요?


북극성 지표는 업무 성과를 측정할 수 있으면서도, 매출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고객 가치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포티파이의 경우,총 청취 시간’을 북극성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구독자 수’를 북극성 지표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구독자 숫자는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고객 가치를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령, 구독료를 50% 할인해서 구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면, 스포티파이에서 느끼는 고객 가치가 늘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스포티파이의 가치는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나옵니다. 이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는 정말 가치있는 프로덕트로 성장할지를 결정합니다.


주로 제품 주도 성장(PLG)을 지향하는 조직, 단기 매출보다 장기적인 고객 유지와 성장을 목표로 할 때, 북극성 지표를 사용합니다. 북극성 지표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 설정하기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⑤ OMTM (One Metric That Matters / 지금 중요한 단 하나의 지표)

OMTM은 제품의 현재 단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직결된 단기적인 최우선 지표입니다. 앨리스테어 크롤의 저서 <린 분석(Lean Analytics)>에서 소개된 핵심 개념입니다.


북극성 지표는 한 번 설정하면, 잘 바뀌지 않는 장기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OMTM은 성장 단계와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OMTM의 핵심적인 가치는 ‘집중력’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다 실패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죠. 중요한 문제부터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OMTM이 가진 철학입니다. 주로 초기 스타트업이나 특정 퍼널에서 심각한 이탈이 발생하여 집중 개선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지표입니다.








4. 정리하기




Q. OKR이 보상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목표를 달성할 유인이 없지 않나요? 보상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OKR이 보상과 연계하지 않는 이유는 MBO의 가장 큰 부작용인 '샌드배깅(Sandbagging)' 때문입니다. 가령, MBO 체계에선 120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목표를 80으로 잡으려 합니다. 그래야 100을 했을 때 125% 달성으로 높은 등급을 받으니까요.


OKR의 철학은 '실패해도 좋으니 미친 목표(Moonshot)를 잡아라'입니다. "목표 달성 실패 = 연봉 삭감"이라는 공포가 있으면 아무도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죠. 그래서 평가와 성장용 나침반(OKR)"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대신 OKR을 활용하는 기업은 보통 ‘종합 평가 방식’을 활용합니다. 얼마나 도전적인 OKR을 잡았고, 어느 수준을 달성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해결했고, 그게 우리 조직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하며, 그 외에도 동료평가나 기여도 같은 다양한 방식을 종합합니다.


국내 IT 기업 같은 경우에는 OKR와 MBO적 지표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하기도 하는 등 기업별로 나름의 기준으로 목표 달성 유인과 보상을 관리합니다.








5. 결론: 그래서 우리 조직은 무엇을 써야 할까?


당연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모든 기법을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조직의 크기, 산업, 현재 상황에 따라 '믹스 앤 매치' 전략이 필요합니다.


상황별 추천

1. 우리는 매출 목표 달성이 최우선이고, 확실한 보상 체계가 중요해요 (영업 중심, 대기업)

👉 MBO + KPI 조합이 무난합니다. 명확한 숫자를 설정하고 달성 시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는 그 효과가 가장 잘 입증되었습니다.


2.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해서 1년 단위 계획은 무의미해. 팀원들의 도전 의식이 필요해요 (IT 기업, 스타트업)

👉 OKR을 도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OKR을 단순히 '작은 단위의 MBO'로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3. 사용자는 많은데 돈이 안 돼요 혹은, 유입은 되는데 금방 나가버려요 (PM/PO, 마케팅)

👉 North Star Metric을 먼저 정의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단계별 OMTM을 설정해보길 추천합니다. (ex. 우리 앱의 북극성 지표는 '월간 송금 완료 횟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회원가입 도중 이탈이 너무 심하니, 이번 달의 OMTM은 '본인 인증 성공률'로 잡자.)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본질'입니다

KPI를 쓰든 OKR을 쓰든, 본질은 같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Goal) 알고, 지금 잘 가고 있는지(Metric) 확인하며, 함께 달리는 것(Alignment)”입니다.

이름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팀이 지금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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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율(Conversion Rate)이란?🔍(feat. 전환율 계산 및 개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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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율(Conversion Rate)이란?전환율이란,&nbsp;마케팅 활동이나 특정 행동 유도(Call to Action)에 반응하여 원하는 행동을 취한 사용자의 비율을 의미합니다.&nbsp;여기서 전환으로 간주되는 행동은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며 제품 구매, 회원가입, 구독 등이 대표적인 전환입니다. 전환율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전환율 = (전환 수 / 방문자 수) x 100전환율은 캠페인, 웹사이트, 판매 채널의 효과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nbsp;높은 전환율은 사용자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낮은 전환율은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합니다전환율 계산 방법앞서 설명 드렸듯, 전환율은 전환 수에 방문자 수를 나누어 구할 수 있는데요. 방문자가 따로 없는 경우는 '방문자 수' 대신 '기회 수'를 넣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전환율을 구하는 상세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전환 이벤트 확인: 전환으로 측정할 구체적인 행동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구매, 회원가입, 구독, 특정 링크 클릭 등이 전환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데이터 수집: 전환 수와 특정 기간 동안의 방문자 수(혹은 전환될 기회의 수)를 수집합니다.공식 적용: 숫자를 공식에 대입합니다. 예를 들어 1,000명의 방문자 중 60번의 전환이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전환율 = (60 / 1,000) x 100 = 6%전환율이 중요한 이유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결과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그 결과가 비즈니스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아 적용해야 합니다.&nbsp;전환율(Conversion Rate)은 비즈니스가 성공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공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전환율을 추적하고 관리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마케팅 캠페인의 효율성 측정: 전환율을 통해 마케팅 캠페인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수익 흐름의 건강 상태 파악: 전환율을 통해 수익 창출 경로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판매 퍼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 발견: 전환율은 고객이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약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마케팅 채널 및 캠페인 전략에 대한 의사 결정: 전환율을 분석하면 어떤 채널과 캠페인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어, 더 나은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투자 대비 수익(ROI)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 캠페인을 최적화: 전환율을 높임으로써 ROI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조정하고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전환율은 마케팅 활동의 성과와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어떤 전환 이벤트(Conversion Event)를 설정할 수 있을까?전환 이벤트(conversion event)는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고객의 모든 행동이나 활동을 의미합니다.&nbsp;&nbsp;제품 구매, 회원가입, 구독이 대표적이지만,&nbsp;비즈니스 목표나 시장, 제품 유형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습니다.전환 이벤트를 설정할 때는 비즈니스 또는 마케팅 캠페인의 구체적인 목표 및 핵심 성과 지표(KPI)에 맞춰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말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사용자 행동을 선택해야 하죠. 실제 실무에서&nbsp;자주 사용되는 전환 이벤트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실제 구매 완료(주로 이커머스 서비스)회원 가입소프트웨어 체험판 및 e북을 다운로드앱 다운로드 및 실행뉴스레터 구독랜딩 페이지나 특정 기사 페이지에서 일정 시간 이상 머무는 행동정기적으로 사이트에 방문하는 행동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하는 행동광고를 클릭하여 사이트에 방문하는 행동이처럼 전환 이벤트는 다양한 사용자 행동을 추적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이상적 전환율이상적 전환율은 산업, 전환 이벤트의 유형, 사이트 트래픽의 품질, 타겟 리드의 정확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없습니다. 이 외에도&nbsp;제품, 타겟 고객, 시장 경쟁력, 사이트 품질 등 다양한 요소가 전환율 수치에 영향을 줍니다.일반적으로는, 목표 성과 및 기대치를 기준으로 전환율의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nbsp;종종 벤치마크 데이터를 참고 지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커머스 기업의 평균적인 전환율은 약 2-3% 수준입니다. 5% 이상의 전환율을 달성한 기업이 있다면, 전환율 지표가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겠죠.전환율은 단순히 1회성 측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점진적인 성장과 최적화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최고의 전환율'은 비즈니스의 목표와 업계 표준에 부합하면서도 지속적인 개선이 있어야 합니다.전환율 최적화(CRO) 방법전환율 최적화(CRO)는 전환을 증가시키기 위해 제품(서비스)이나 캠페인을 개선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nbsp;주로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고, 제목, 이미지, CTA 버튼과 같은 요소를 테스트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때문에&nbsp;일반적으로는 A/B 테스트, 사용자 조사, 데이터 분석, 반복 실험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사용자 여정을 최적화합니다. 이를 통해 전환율 지표를 개선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수익, 리드 및 기타 KPI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은 실제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환율 최적화 방법입니다.고객 또는 사용자 페르소나(persona) 만들기: 고객 페르소나를 통해 타겟 고객의 욕구, 필요,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환율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A/B 테스트: 랜딩 페이지, 마케팅 콘텐츠, 제품 설계 등의 여러 버전을 테스트하여 어떤 버전이 더 성과가 좋은지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성과가 더 좋은 선택지를 찾아 적용하고, 이 과정으로 반복하여 캠페인과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형태에 맞게 지속 개선할 수 있습니다.명확한 행동 유도(call-to-action, CTA): 웹사이트의 각 페이지에는 방문자에게 원하는 행동을 명확히 안내하는 매력적인 CTA가 필요합니다. 해당 CTA를 개선하여 전환율을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죠. 앞서 설명드린 페르소나, A/B테스트 기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페이지 로딩 속도와 고객 경험 개선: 로딩이 느리거나 사용자 경험이 좋지 않은 웹사이트는 방문자의 전환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소셜 프루프(social proof) 활용: 소셜 프루프는 고객 리뷰, 후기, 수상 경력, 소셜 미디어 공유 등을 포함하며, 사이트의 신뢰성과 신뢰감을 높이는 방법입니다.Amplitude를 활용한 전환율 극대화Amplitude는 제품 분석 업계의 리더로서,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전략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해줍니다.&nbsp;Amplitude의 데이터 분석 및 사용자 행동 추적 도구를 활용해 전환율을 극대화해보세요. Amplitude는 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비즈니스의&nbsp;모든 영역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어떤 요소가 고객의 관심을 끄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nbsp;콘텐츠 더 읽어보기퍼널(Funnel) 분석과 사용 사례전환(Conversion) 뜻, 의미, 정의, 종류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6가지 전략

GA4 vs Amplitude 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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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시대, GA4만으로 충분할까?이제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역량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리테일, 물류, 심지어 외식업까지 디지털 서비스가 배제되는 산업이 없는데요. 이제 소비자는 앱이나 웹을 통해 식당을 예약하고, 내 물건이 어디까지 배송되었는지 확인하고, 마트에 방문하기 전에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이런 환경 속, 고객 경험 이해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고객이 우리 서비스 안에서 무엇을 하고 어떤 점을 좋아하고 어떤 점에 불만을 느끼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최적화 전략을 쉽게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객 경험 이해를 위한 대표적인 도구로 GA4(Google Analytics 4)와 Amplitude가 있는데요. 그중 GA4는 현재 가장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분석 솔루션입니다. 아무래도 무료로 제공되던 구글의 UA(Universal Analytics)로 분석을 시작하는 기업이 많았고, UA 지원이 종료되며, 자연스럽게 GA4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하지만 GA4에는 여러 아쉬운 점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화된 데이터 추적이나 고객 라이프사이클 추적 영역에서는 기능이 다소 제한적입니다. 다른 3rd party 데이터와의 통합과&nbsp;유연성 측면들에도 아쉬움이 많습니다.제품 분석 솔루션 역사 이해하기GA4가 왜 이런 영역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석 솔루션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사실 GA4의 근간이 되었던, UA는 디지털 광고, UTM과 같이 신규고객 유입(User Acquisition)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때문에 세션 기반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는 형태로 작동하였죠. 당시 마케팅은 유저를 최대한 많이 유입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고, UA는 이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Amplitude가 시장에 출시되고, 기존의 세션 기반이 아닌, 이벤트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방식을 처음 제안하였습니다. 이벤트 기반의 데이터 분석은 특히 모바일 앱 환경에서 사용자의 면밀한 행동 분석을 가능하게 하였고,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Amplitude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마케팅의 영역이 유저 유입을 넘어, 유저 활성화, 리텐션, 수익화 등 훨씬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이런 변화에 맞추어 구글은 기존 UA를 종료하고, 이벤트 기반의 GA4를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Amplitude에 비하면, 여전히 퍼포먼스 분석 위주의 기능을 제공하며, 유저 라이프 사이클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Amplitude는 단순 분석 도구가 아니다Amplitude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각화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고객의 획득 > 참여 > 전환 > 유지 > 성장에 이르는 고객 여정 전체를 설계하고, 이 여정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제품 기획자, 마케터, 개발자 등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통합 디지털 경험 플랫폼입니다.실시간 개인화 및 실시간 데이터 분석&nbsp;대시보드를 통해 A/B 테스트와 같은 실험을 설정하고, 그 데이터들을 곧바로 분석80개 이상의 마케팅 플랫폼들과 네이티브 연동을 지원하며, 채널별 획득 데이터들의 리텐션 효과 분석 가능고객 전체 여정의 분석에 최적화되어, 첫 방문부터 재구매까지 사용자 ID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분석 가능&nbsp;현재 Amplitude의 대표적 고객인 버거킹은 과거에는 GA4를 이용했지만, Amplitude로 전환하고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과 지속적인 개인화를 실행하며 전환율과 재구매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버거 회사입니다. 버거가 바로 우리의 제품입니다. 웹사이트가 아닙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와퍼를 판매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버거킹 브랜드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할지, 그리고 그 경험이 의미 있고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 - 엘리 자비스,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버거킹) 기술 제품 관리 부사장이미지 출처: Amplitude | 개인화된 할인을 제공하는 버거킹버거킹의 고객 여정 개선은 크게 다음의 프로세스들로 이루어졌습니다.오퍼(주문) CTA 클릭을 유도하는 A/B 테스트장바구니 금액 기준, 고객별 개인화된 할인 제공Amplitude 코호트 기능을 통해 이탈 및 특정 행동 고객에게 푸시 알림 발송마치며글로벌 대표 컨설팅펌 브레인 앤 컴퍼니(Bain &amp; Company)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의 기업이 고객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스스로 평가했지만, 실제 훌륭한 경험을 제공받았다 생각하는 고객은 단 8%에 불과했습니다.고객 유입 마케팅의 한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자, 고객 경험 관리의 중요성을 대변해주는 자료입니다. 여전히 많은 마케터분들이 캠페인 성과 측정과 유입 분석을 위해 GA4를 이용 중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입 데이터만으로는, 구체적인 액션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바로 지금이 진정한 고객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입니다. Amplitude에 대해 궁금하신 게 있다면, Team MAXONOMY에 문의하세요. 성실히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하기콘텐츠 더 읽어보기[FAQ] GA에서 Amplitude로 전환하기UA 서비스 중단 대처 가이드북[FAQ] 구글 UA종료 &amp; GA4 전환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분석 솔루션, 여러 개 써도 되나요?


"우리 회사는 이번 분기부터 OKR을 도입합니다."

"이번 프로덕트의 North Star Metric은 무엇입니까?"


직장 생활, 특히 IT 업계에 있다 보면 수많은 영어 약자들과 마주합니다. 모두 '잘해보자'는 뜻인 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써야 할까요? MBO와 KPI는 구시대의 유물일까요? OKR이 무조건 정답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무자를 괴롭히는 성과 프레임워크 5대장(MBO, KPI, OKR, North Star Metric, OMTM)을 완벽하게 해부하고, 현재 내 상황에 딱 맞는 도구를 찾는 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성과 관리의 클래식: MBO & KPI


① MBO (Management By Objectives / 목표 관리)

MBO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위 관리자와 하위 담당자가 협의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그 달성도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경영 기법입니다. 1954년,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저서 <경영의 실제>에서 처음 주창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지시받은 대로 일하는 것’에서 ‘목표를 향해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으로의 전환을 의도되었죠.



다른 성과 관리 지표와 구분되는 MBO의 큰 특징은 바로 인사 고과와 연봉 산정의 직접적인 기준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MBO는 하향식(Top-down) 구조를 가지고 있어, 주로 회사의 목표가 부서로, 부서의 목표가 개인으로 내려오는 구조입니다.


가령, "올해 우리 팀은 신규 유저를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라고 합의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면 연말에 A등급을 받고 인센티브 20%를 받기로 약속하는 것이 MBO입니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조직, 영업 조직처럼 숫자로 명확한 성과 측정이 가능한 경우에 적합하죠.




②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 핵심 성과 지표)

KPI는 목표(Objective)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량적 지표입니다. ‘MBO와 다른게 뭐야?’라고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는 KPI와 MBO의 의미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MBO가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보상 등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사제도’라면, KPI는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Key 지표’ 그 자체를 의미입니다. 비즈니스나 프로덕트의 성공 여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죠.


따라서 KPI는 MBO나 뒤에서 나올 OKR의 달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계기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올해 우리 팀 MBO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고, 이를 측정하기 위한 KPI로 ‘브랜드 키워드 검색량 30%이상 상승’을 설정하였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KPI를 설정할 때 중요한 점은이 수치가 비즈니스 성공에 정말로 핵심적인 영향을 주는가?‘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집중할 핵심 문제와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여러 KPI를 난잡하게 설정하면, 업무의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실리콘밸리의 표준: OKR


③ OKR (Objectives and Key Results / 목표 및 핵심 결과)


OKR은 '가슴 뛰는 목표(Objective)'와 이를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Key Results)'로 구성된 프레임워크입니다. OKR은 인텔의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처음 고안했고, 이를 배운 존 도어(John Doerr)가 구글에 전파하며 IT업계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OKR은 다음 3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MBO와 OKR의 가장 큰 차이는 보상과의 연결입니다. OKR은 원칙적으로 연봉 협상 등 보상과 직접 연결하지 않습니다. 도전적인 목표 설정을 위해서이죠. 그리고 전사/팀/개인의 OKR은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급변하는 시장, 혁신이 필요한 스타트업, 조직 전체의 방향성 정렬(Alignment)이 필요한 경우에 OKR이 적합합니다.








3. 프로덕트 성장의 나침반: North Star Metric & OMTM


이 두 가지는 조직 관리 기법이라기보다, 프로덕트의 성장을 견인하는 지표 전략에 가깝습니다. 프로덕트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면, 들어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④ North Star Metric (북극성 지표)



북극성 지표는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단 하나의 지표입니다.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의 창시자 션 엘리스(Sean Ellis)가 강조한 개념으로, 장기적인 성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언뜻 KPI와 유사해보이지만 ‘단 하나의 지표’만 설정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모든 KPI의 상위에 있는 일종의 ‘마스터 KPI’라고 할까요?


북극성 지표는 업무 성과를 측정할 수 있으면서도, 매출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고객 가치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포티파이의 경우,총 청취 시간’을 북극성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구독자 수’를 북극성 지표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구독자 숫자는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고객 가치를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령, 구독료를 50% 할인해서 구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면, 스포티파이에서 느끼는 고객 가치가 늘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스포티파이의 가치는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나옵니다. 이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는 정말 가치있는 프로덕트로 성장할지를 결정합니다.


주로 제품 주도 성장(PLG)을 지향하는 조직, 단기 매출보다 장기적인 고객 유지와 성장을 목표로 할 때, 북극성 지표를 사용합니다. 북극성 지표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 설정하기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⑤ OMTM (One Metric That Matters / 지금 중요한 단 하나의 지표)

OMTM은 제품의 현재 단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직결된 단기적인 최우선 지표입니다. 앨리스테어 크롤의 저서 <린 분석(Lean Analytics)>에서 소개된 핵심 개념입니다.


북극성 지표는 한 번 설정하면, 잘 바뀌지 않는 장기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OMTM은 성장 단계와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OMTM의 핵심적인 가치는 ‘집중력’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다 실패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죠. 중요한 문제부터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OMTM이 가진 철학입니다. 주로 초기 스타트업이나 특정 퍼널에서 심각한 이탈이 발생하여 집중 개선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지표입니다.








4. 정리하기




Q. OKR이 보상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목표를 달성할 유인이 없지 않나요? 보상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OKR이 보상과 연계하지 않는 이유는 MBO의 가장 큰 부작용인 '샌드배깅(Sandbagging)' 때문입니다. 가령, MBO 체계에선 120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목표를 80으로 잡으려 합니다. 그래야 100을 했을 때 125% 달성으로 높은 등급을 받으니까요.


OKR의 철학은 '실패해도 좋으니 미친 목표(Moonshot)를 잡아라'입니다. "목표 달성 실패 = 연봉 삭감"이라는 공포가 있으면 아무도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죠. 그래서 평가와 성장용 나침반(OKR)"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대신 OKR을 활용하는 기업은 보통 ‘종합 평가 방식’을 활용합니다. 얼마나 도전적인 OKR을 잡았고, 어느 수준을 달성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해결했고, 그게 우리 조직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하며, 그 외에도 동료평가나 기여도 같은 다양한 방식을 종합합니다.


국내 IT 기업 같은 경우에는 OKR와 MBO적 지표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용하기도 하는 등 기업별로 나름의 기준으로 목표 달성 유인과 보상을 관리합니다.








5. 결론: 그래서 우리 조직은 무엇을 써야 할까?


당연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모든 기법을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조직의 크기, 산업, 현재 상황에 따라 '믹스 앤 매치' 전략이 필요합니다.


상황별 추천

1. 우리는 매출 목표 달성이 최우선이고, 확실한 보상 체계가 중요해요 (영업 중심, 대기업)

👉 MBO + KPI 조합이 무난합니다. 명확한 숫자를 설정하고 달성 시 인센티브를 주는 구조는 그 효과가 가장 잘 입증되었습니다.


2.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해서 1년 단위 계획은 무의미해. 팀원들의 도전 의식이 필요해요 (IT 기업, 스타트업)

👉 OKR을 도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OKR을 단순히 '작은 단위의 MBO'로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3. 사용자는 많은데 돈이 안 돼요 혹은, 유입은 되는데 금방 나가버려요 (PM/PO, 마케팅)

👉 North Star Metric을 먼저 정의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단계별 OMTM을 설정해보길 추천합니다. (ex. 우리 앱의 북극성 지표는 '월간 송금 완료 횟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회원가입 도중 이탈이 너무 심하니, 이번 달의 OMTM은 '본인 인증 성공률'로 잡자.)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본질'입니다

KPI를 쓰든 OKR을 쓰든, 본질은 같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Goal) 알고, 지금 잘 가고 있는지(Metric) 확인하며, 함께 달리는 것(Alignment)”입니다.

이름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팀이 지금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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