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싸이트-픽

상반기 맥사이트픽 돌아보기

Team MAXONOMY 2024.10.02

상반기 맥사이트픽 돌아보기

올해 연재를 시작한 맥싸이트-픽! 다양한 영역, 다양한 산업에서의 마케팅 인사이트를 다뤄오고 있습니다. 맥사이트픽 포스팅 주제 선정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현재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면서도, 논쟁이 일어날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주제인가’ 입니다.

이런 이슈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트렌드와 마케팅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제의 인사이트가 오늘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죠. 이번 포스트는 상반기 맥사이트픽 포스팅을 돌아보면서, 시장 변동으로 인해 또 다른 변화들을 맞이한 마케팅 최신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노력

맥사이트픽의 첫번째 포스트였던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노력에서는 많은 마케터들의 걱정이었던 쿠키의 종말 그리고 쿠키리스 시대를 대비한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7월 말 구글은 다시 쿠키리스 연기를 발표하며 웹브라우저 크롬을 통한 쿠키 수집 및 지원 중단 방침 등 수년간의 계획을 기약없이 연기해버립니다.

당분간은 쿠키리스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그럼에도 퍼스트파티 데이터로 전환하는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트렌드와 흐름에 민첩한 마케터분들은 쿠키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자체 데이터 전략을 구축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비록 구글의 변심에 마케터들에게는 또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갖은 노력들은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오히려 유효한 결과를 만들것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포스팅 보러가기: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노력





C커머스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맥사이트픽 4번째 포스팅에서는 국내 본격 상륙한 C커머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C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들을 취하고 있다는 점 언급드렸었는데요. 이러한 브랜드의 자세는 소비자 입장에서 나쁠 이유가 없지만, 굳건한 입지를 다져오는 국내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점은 좋게만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런 C커머스 기업들의 더욱 파격적인 전략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영토 확장 흐름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바로 국내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5년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공격적인 역지구 지원책을 가져온 것 인데요. C커머스의 대표자중 알리익스프레스가 먼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런칭 하며 한국 셀러들이 해외 (1차 국가: 미국·스페인·프랑스·일본) 상품을 판매하게 될 때 부담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보증금 지원등의 혜택까지 주는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어 지원 벡엔드를 비롯해,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외국어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상품 판매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매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시에 국내 고객들의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잊지 않았습니다. 국내 커머스 기업들은 이러한 경쟁 프로그램들이 생겨났을 때, 기존의 고객 매출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대비 훨씬 높은 전환과 성과들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빠르게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뷰티 카테고리 상품을 확대하고 뷰티 전문관을 오픈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헬스와 뷰티 상품을 대표하는 올리브영과 같은 브랜드가 지금까지 다이소, 쿠팡, 무신사 등을 예의주시해야 했다면, 지금부터는 C커머스의 움직임까지 주시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흐름 탓일까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자국 기업들로부터는 아쉬운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해외 거대 자본의 기업으로부터 대응책 마련이 급한 지금, 판매자와 구매자의 활발한 교류를 만들어내왔던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에서는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일이 먼저 일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공격적으로 국내에 진입중인 C커머스의 전략들을 대비하기 위한 또다른 전략을 내포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국내의 정서를 보다 잘알고 있으며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오던 한국의 이커머스 브랜드들의 임직원들 퇴사 이후, 브랜드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때까지 C커머스 기업들이 마냥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 입니다.

원문 포스팅 보러가기: C커머스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 팬덤 형성


지난 총 3회의 포스팅에 걸쳐 팬덤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 중 매운맛 팬덤을 대표하는 삼양의 불닭볶음면 사례를 집중 소개 해드리기도 했는데요.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라면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식품이 콘텐츠로의 확장을 갖게되면, 다양한 전자상거래속에서 취급되는 아이템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유사한 사례로 최근 국내 상륙한 글로벌 간식, ‘스웨디시 젤리'는 최근 많은 유튜버들과 인플루언서들에게 먹방, ASMR 등의 콘텐츠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이 이 스웨덴 캔디를 소개하며 ‘한 봉지에 5만원이 넘는다' 며 젤리의 비싼 가격을 먼저 강조하는데요. 한국에는 아직 스웨덴 캔디가 공식 수입원이 많지 않아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한 처음 만나는 새로운 간식이라는 점도 콘텐츠를 통해 강조됩니다. 그래도 ‘양이 많지도 않은데 과연 저 가격을 지불하고 꼭 먹어봐야 될까' 라는 자연스러운 생각과 고물가 저보시의 경제 상황속에 있는 소비자들은 간식 구매를 결정하기전,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로 일단 대리만족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크리에이터는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데요. 스웨디시 젤리를 리뷰한 여러 먹방 유튜버들은 스웨데 캔디를 시식해본 것을 넘어 곧바로 이 비싼 젤리의 대체제를 찾고 소개합니다. 오리지널 스웨덴 캔디를 대신해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접해볼 수 있도록 저렴한 버전의 국내 젤리를 구입해 맛 비교를 한다거나, 오리지널과 가장 비슷한 식감을 만드는 요리 콘텐츠로도 넓혀가고 있는 것이지요.

여러 기사에서 디저트 시장의 유행이 6개월의 주기로 변화한다고 설명합니다. 푸드를 자신의 메인 콘텐츠 주제로 다루는 크리에이터가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디저트 시장의 유행 주기는 체감상 6개월보다 더 짧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마치 패션 업계의 유행 주기가 단 한개의 시즌 안에서도 여러번 변화하는 것처럼, 식품업계도 이렇게 빠른 트렌드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을 때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시간 문제 입니다. 또는 최신 트렌드에 맞추지 못하고 개발된 상품들은 흔히 말해 ‘뒷북'으로 취급되며 소비자가 해당 아이템을 대하는 피로도만 커지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이구요.

여기서 스웨덴 캐디와 불닭볶음면이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불닭볶음면은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이자, 매운맛과 IP (불닭볶음면의 캐릭터)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매니아층, 전세계적 팬덤층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매운라면을 접하지 못했던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난 이후에도 그들이 계속해 불닭볶음면과 관련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인데요. 반면 스웨디시 젤리를 표방하여 출시된 상품들은 최근의 디저트 시장 유행에 편승해 기성품을 모방하거나 따라하는 접근 방식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를 포함 소비자들이 가지는 흥미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 펜덤 형성" 시리즈 보러가기:





보너스 : 고물가 저소비 시대 더이상 중고로 취급되지 않는 중고 물품

팬덤형성 시리즈의 마지막 콘텐츠로 신뢰 형성과 경험 여정 기반의 팬덤 확장을 이야기 했었죠. 브랜드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는 곧 고객의 재구매와 브랜드 로열티의 밑바탕이 되어준다는 사실은 저희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반 제품을 넘어 중고물품까지도 브랜드와 신뢰도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는 현재 시장 경제의 상황도 많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무엇보다 아래 2가지의 요소가 핵심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1. 단순 중고 물건 구매로 그치지 않고 부동산부터 차까지 중고 판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
  2. 중고 물품 판매 및 구매를 커뮤니티의 확장과 플랫폼의 역할 체계화

과거 중고 시장에서의 거래할 수 있는 물품이 다소 한정적이었다면, 현재는 어떤 물건도 중고로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할만큼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또, 판매가 아니더라도 나눔이라는 명목하에 중고 거래의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변으로 나눠주는 선한 영향을 배풀 수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번 추석에는 명절 남은 음식을 나누는 이용자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담보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판매자의 이력이나 평가 점수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현재는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조리과정 이후 음식 물품의 운반 문제 또는 보관문제 등으로 인하여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누구도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물품을 받고자하는 고객이 사전에 각별한 유의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로 거래하기에는 여전히 위험성이 있는 식음료품에 대해서는 많은 이용자들이 법규 등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만큼 좋은 마음으로 물건을 나누고자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발생될 위험이 많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그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은 그만큼 혼란스러워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용자 증가 추세인 중고물품 거래 시장에서는 고객에게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것과 동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중고 거래 경험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해당 사용자들의 리텐션을 결정할 키가 될 것 입니다. 이를 구체화 하는 데 플랫폼의 리소스가 집중되면 좋겠다는 소비자이자 플랫폼 유저로서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이번 포스트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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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litude Feature Experiment:  데이터 기반 실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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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이 중요한 이유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버튼을 바꾸면 클릭률이 더 높아질까?” “새로운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바로 공개해도 될까?” “프리미엄 사용자에게만 실험적으로 먼저 공개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관리하지?”대부분 경우 직감이나 내부 회의로 결정을 내리지만, 그 결과가 실제로 사용자 경험과 KPI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에 추가적인 실험 테스트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버리기도 합니다.또한,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면,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 여러 고민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새로운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배포하기엔 위험할 때✅ 디자인이나 UI를 바꾸고 그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싶을 때✅ 특정 사용자 그룹에게만 실험적으로 기능을 보여주고 싶을 때✅ 실험 결과를 클릭률, 전환율, 리텐션율 등의 지표로 분석하고 싶을 때따라서, 개발단의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 실제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결과 분석이 가능한 실험 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Amplitude Experiment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능 on/off 토글링부터 A/B 테스트, 점진적 릴리즈, 결과 분석까지 하나의 워크플로우 안에서 지원함으로써 "기능 실험 → 결과 측정 → 의사결정"을 오차없이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Amplitude Experiment에서는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실험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Feature ExperimentWeb Experiment이름만 보아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 목적과 운영 방식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중 Feature Experiment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Feature Experiment: 기능 중심 실험Feature Experiment는 코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실험 방식입니다. 개발자가 직접 고객에게 보여줄 화면을 만들거나 신규 기능을 구현한 후에 이것을 일부 고객들에게만 노출하고 원하는 효과를 보았는지 확인하고자 할 때 활용합니다.개발단에서는 변경된 화면이나 기능을 적용하고 예외 처리를 추가하여 특정 사용자에게만 노출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실무자는 원하는 고객군과 모수 비율을 Amplitude 콘솔에서 언제든 수정하여 테스트를 수행 해 볼 수 있습니다.개발단 기능- 화면 구성- 조건 처리실무단 기능- 모수집단 선정, 비율 선택- 전환 목표 지정, 분석 방식 선정- 테스트 시작, 종료, 기간 선정- 실험 분석 결과 확인- Analytics로 추가 심화 분석 수행예시로 이해하는 Feature Experiment 활용1) 신규 기능 가설 세우기어느 날, 개발자가 추천 알고리즘 로직 개선 작업을 완료 하였습니다. 이 알고리즘을 서비스에 적용하면 굉장한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바로 운영계에 적용하기에는 어떤 사이드 이펙트가 있을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가령 잘못된 상품 추천으로 고객에게 안 좋은 경험을 제공하면 이탈로 이어질 수 있죠.따라서, 전체 고객이 아닌, VIP 고객 중 10%에게만 새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클릭률, 구매율을 측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과 데이터가 나머지 고객들에 비해 5%이상 증가한다면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 배포하는 거죠.2) 개발단 작업처음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Amplitude Experiment SDK를 적용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신규 추천 알고리즘은 이미 개발 완료된 상황이고 SDK 적용은 큰 시간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바로 실험 진행이 가능합니다.(Amplitude Experiment SDK 라이브러리 탑재 및 초기화 후 고객마다 서로 다르게 제공하고자 하는 위치에서 조건문(if)을 구성)Android 적용법1. 라이브러리 추가 (build.gradle에 dependencies 추가)2. 초기화 (Application단에서 초기화)3. 현재 사용자의 experiment 관련 정보 수신4. 고객이 보유한 flag 값에 따라 제공 여부 결정(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이 제공될 10%의 VIP 고객은 "on"으로, 그 외 고객들은 모두 "off"로 적용)3) Amplitude 설정(Experiment UI 구성)3-1) Deployment 생성하기운영하는 서비스는 여러 환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개발계(development) / 내부 QA 테스트 수행 환경(staging) / 운영 환경(production)Android, iOS, Web 등 제공 플랫폼 환경실험을 진행하고자 할 때, 특정한 환경에서만 진행하실 수도 있고, 여러 환경에서 동시에 진행해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때, 어떤 환경에 실험을 배포할 것인지를 정의할 수 있도록 "Deployment"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하나의 프로젝트 내에서 배포할 환경마다 각각의 Deployment를 생성해주시면, 실험을 진행할 때, 이 실험을 어떤 환경에만 배포할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Experiment > Deployments 화면에서 제공하는 “Create Deployment”를 클릭하고 배포할 환경의 이름과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바로 Deployment 생성이 가능합니다.3-2) Experiment 생성하기이제 기본적인 세팅은 모두 완료 되었으니 실험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Experiment > Experiments 메뉴에서 새로운 실험명과 사용할 키 값을 정하신 후 생성(Create)합니다.4) 실험 설계4-1) 목표 설정하기실험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목표" 설정 입니다. 실험을 한다는 것은 결국, 무언가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실험을 통해 무엇이 좋아지기를 기대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목표 설정입니다.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가지고 이번 실험의 성공 여부를 파악해 보실 수 있겠지요.목표는 기존에 만들어 두었던 지표를 선택하실 수도 있고, 원하는 목표를 새롭게 생성하실 수도 있습니다.Unique, Event Total, Conversion 등 분석에서 활용해 보셨던 다양한 지표 옵션을 기반으로 목표 설정이 가능한데, 이번 실험에서는 클릭율이 5%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에, "화면 진입 > 버튼 클릭"으로의 전환율이 5% 이상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4-2) 대안(Variant) 등록하기비교 테스트를 진행할 때, 대안은 하나일 수 있지만 여러 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테스트하고 싶은 기능의 버전은 몇 가지이며, 각각 어떤 차이가 있을까?" 테스트 하고자 하는 대안의 수 만큼 Add a Variant 옵션으로 추가하여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많은 Variant는 분석을 어렵게 하므로 2~4개 이내를 권장합니다.)각 Variant의 Value 값은 SDK에서 분기 처리에 사용(e.g. variant.value)되므로 개발단에서 미리 지정하신 값이 있을 경우, 해당 값으로 기입되어야 하며, 미리 정의되어 있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정의하시는 값으로 개발단의 코드 작업이 수행되어야 합니다.※Value 값이 수정될 경우, 앱의 재배포가 필요하므로 처음 생성 시 Amplitude에서 허용하는 명명규칙(숫자, 영문, 언더스코어, 하이픈만 허용)을 참고하시어 향후 변경하지 않을 값으로 지정이 필요합니다.4-3) 고객 그룹(Targeting) 정의하기[Audience]실험에 활용할 대안을 등록했다면, 누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것인지 모수 집단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All Users를 선택하여 전체 고객을 모수 집단으로 선정할 수 있으며, Target Users를 선택하여 특정 모수집단을 Segment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Distribution]선정한 모수 집단을 각 대안에 어느 정도 비율로 할당 할것인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 옵션인 evenly distribute로 동일한 비율로 지정하는 것을 권장 드리며, 원하실 경우 Customize 옵션으로 수동 설정이 가능합니다.(control로 할당되는 고객들은 실험에 참여는 하지만 실제로는 변경된 대안 UI가 노출되지 않는 그룹으로써, 대조군의 역할을 수행합니다.)[Rollout]지정하신 모수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하실 수도 있으나 그 중 일부를 대상으로만 진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Rollout 설정을 통해 전체 모수 집단 중 몇 %에 해당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것인지 범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Control vs. Rollout: control에 포함된 고객은 실험에 포함되어 향후 결과 분석 시 대조군 역할을 하지만, Rollout에서 제외된 고객은 실험 자체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결과 또한 추적되지 않습니다.)5) 전달 구성5-1) Flag & Evaluation 정의Flag는 실험을 식별하는 고유 식별자로써, 실험을 생성하시는 시점에 key 항목으로 기입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며, 실험 시작 전까지는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값은 SDK에서 실험 정보 요청에 사용(e.g.FLAG_KEY) 되므로 개발단에서 미리 정하신 값이 있다면 그 값으로, 없다면 여기에서 정의된 값으로 개발단의 코드 작업이 수행되어야 합니다.Evaluation Mode는 고객이 어떤 대안에 해당 되는지를 어디에서 계산할 것인지 선택하는 항목입니다. 일반적으로는 Amplitude에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결정되나, 실시간 검토 방식은 통신 상의 약간의 딜레이(0.1~1초)가 발생하므로, 고객에게 즉각적으로 노출되어야 하는 UI에 대해서는 로컬에서 계산하는 방식을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5-2) 배포 환경(Deployment) 선택지금까지 작성한 실험을 어떤 환경에 배포 할 것인지를 선택합니다. 특정 플랫폼이나 개발환경에만 적용하고자 하실 경우, 해당하는 deployment만 선택하여 배포가 가능합니다.6) 실험 시작모든 세팅을 완료했다면, 우측 상단 버튼을 이용하여 각 플랫폼 별로 적용할 수 있는 샘플 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발 담당자에게 해당 정보를 전달하여 적용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실험을 고객들에게 배포하기 전, 미리 등록해 둔 테스터만을 대상으로 선행적으로 배포가 가능하며, 예약 실행이나 feature flag만 활성화하고 실험 분석은 수행하지 않는 등 여러 옵션을 정의해 보실 수 있습니다.모든 사항의 확인이 완료되었다면, 최종적으로 Start Experiment를 클릭하여 실험 시작이 가능합니다. 실험을 종료할 때에는 초기 버전으로 롤백을 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대안( Variant )으로 적용할 것인지 선정하여 실험을 마칠 수 있습니다.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한 실험 참여(Assigentment), 실험 노출(Expouse) 및 목표로 잡은 정보들은 모두 고객별 프로필에 저장되므로 이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Analytics)을 바로 수행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 목표로 잡았던 것 이외에도 각 그룹별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가능합니다.실험과 분석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실험과 데이터 분석은 이제 더 이상 따로 작업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A/B 테스트 도구들이 단순히 실험을 “실행”하는 데 집중했다면, Amplitude Feature Experiment는 실험 설계부터 분석, 최종 반영까지 추가적인 개발단 작업없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실험 플랫폼 체계를 제공합니다.CUPED, Sequential Testing, Bonferroni 등 실험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 적은 트래픽으로도 빠르게 유의미한 결론을 얻을 수 있으며, Amplitude Analytics와 완벽히 연결되어 언제든 전환율,리텐션, 코호트 분석 등 심층적인 결과 분석을 바로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또한 클라이언트 배포 없이, 서버-사이드 실험 연동을 지원하므로 고객들에게 끊김없는 실험 환경 제공이 가능합니다. 제품의 성과를 빠르게 검증하고, 그 결과를 정확히 해석해 다음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고 싶다면, Amplitude Feature Experiment는 더없이 강력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Feature Experiment 활용에 도움이 필요하나요?팀 맥소노미 Amplitude 도입문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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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스케치] 찾아가는 세미나 with Braze ─ CJ올리브영 편

[세션 스케치] 찾아가는 세미나 with Braze ─ CJ올리브영 편

팀 맥소노미와 Braze가 함께한 'CJ올리브영을 찾아가는 세미나' ─ 후기를 공유합니다.팀 맥소노미는 '데이터', 'DT'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데이터 활용 전략과 업계의 유즈 케이스를 전달하는 '찾아가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이번 찾아가는 세미나는 Braze의 전략 컨설팅 VP, Mariam Asmar(마리암 아스마르)님께서 함께해 주셨는데요. CJ올리브영 임직원 분들을 찾아뵙고 "BEAUTY INDUSTRY GROWTH STRATEGY"를 주제로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창의적인 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통해 고객 경험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흥미로운 사례와 이를 통해 공유주신 주요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Mariam님은 먼저 오프라인 데이터를 온라인에 통합한 창의적 마케팅 사례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멕시코의 한 항공사 는 미국인들의 멕시코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DNA 테스트를 통해 멕시코 혈통의 비율에 따라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통해 재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국가 간의 심리적 장벽을 효과적으로 허물 수 있었습니다.또한 다른 사례로 아르헨티나의 한 유명 배달앱 사례를 공유 주셨는데요. 축구를 사랑하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관심사를 이용하여 월드컵 우승 트로피의 비행 경로를 앱 알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했고,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2022년 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후, 실제 우승 트로피가 아르헨티나로 돌아오는 여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공유하여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이죠. 이러한 사례들은 브랜드가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벤트와 연계하여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2. 오프라인은 디지털로 가는 입구가장 최근 뷰티 리테일 업계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의 통합 전략입니다. Mariam님은 고객이 해외여행 시 현지와 글로벌 앱 간의 전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장 내 QR코드를 활용한 앱 다운로드 유도, 현지 특화 혜택 제공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했습니다.또한, 고객 경험의 단순한 온·오프라인 통합이 아닌, 개인화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Braze를 사용하는 한 뷰티 앱은, 매장 내 피부 진단 기기를 통한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해당 사례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와 개인화를 강화하는 전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높이는 전략도 다뤘습니다. 뷰티 산업에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큰 만큼 고려해볼만한 전략인데요. 고객들이 앱 내에서 특정 미션이나 도전을 완료하면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여행이나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3. 스토리텔링과 유머를 결합한 브랜딩Mariam님은 고객 채널을 통해 스토리텔링과 게임 요소를 결합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캠페인도 제안했습니다. 뷰티 업계에서 특히 효과적인 전략인데요. VIP 고객이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차별화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사례로 소개해주신 '도플갱어 이메일' 캠페인은 이메일 마케팅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도플갱어 이메일 캠페인은 고객이 동시에 동일한 메뉴를 주문한 다른 고객을 찾아 연결해주는 독특한 이메일 캠페인으로, 높은 오픈율과 매출 증대를 기록했습니다.4. 팬덤과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의 융합인플루언서 마케팅도 단순 노출에서 참여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쌓거나 가상의 미션을 수행해 인플루언서 트립과 같은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런 방식은 뷰티,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특히 효과적이며 평범한 '소비자'를 브랜드의 '팬'으로 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주로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친구 간의 경쟁이나 최대한 많이 공유하기를 유도하는 식으로 고객 채널과 게임화를 결합한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이런 독톡한 사례를 참고하여, 뷰티 업계의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캠페인을 기획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마치며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글로벌 뷰티 업계가 고객 참여와 개인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얼마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가령, 침대 매트리스 프로모션을 위해 한밤중에 "자니?"라는 메시지를 발송한 캠페인은 고객과의 유머러스한 소통을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고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둔 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종합해보면, 요즘 마케팅의 공식은 "데이터 + 크리에이티브 + 유머 + 참여" 네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각 브랜드가 자신만의 언어로 고객과 소통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게 했던 시간이었는데요. 더불어 국내에서도 이런 유쾌한 실험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들기도 했습니다.산업별 특성에 맞는 혁신적인 전략과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실 수 있는 계기가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팀 맥소노미의 '찾아가는 세미나'란?CJ올리브네트웍스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그룹 팀 맥소노미가 '데이터'와 '마케팅', 'DT'에 관심있는 기업의 담당자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진행하는 완전 맞춤형 세미나입니다.우리 기업에 딱 맞는 데이터 활용 전략 은 무엇인지, 다른 기업에서는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지 유즈케이스가 궁금하시다면 팀 맥소노미에게 연락주세요. 원하시는 그 곳으로 달려가겠습니다!🤗💌 팀 맥소노미의 찾아가는 세미나 문의: marketing@team.maxonomy.net

여러분의 고객 데이터는 안전한가요? (feat. DX·AX)

여러분의 고객 데이터는 안전한가요? (feat. DX·AX)

최근 여러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 중인 상황에서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DX와 AX의 흐름 속 개인정보 보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

 

올해 연재를 시작한 맥싸이트-픽! 다양한 영역, 다양한 산업에서의 마케팅 인사이트를 다뤄오고 있습니다. 맥사이트픽 포스팅 주제 선정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현재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면서도,  논쟁이 일어날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주제인가’ 입니다. 

 

이런 이슈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트렌드와 마케팅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제의 인사이트가 오늘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죠. 이번 포스트는 상반기 맥사이트픽 포스팅을 돌아보면서, 시장 변동으로 인해 또 다른 변화들을 맞이한 마케팅 최신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노력

 

맥사이트픽의 첫번째 포스트였던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노력에서는 많은 마케터들의 걱정이었던 쿠키의 종말 그리고 쿠키리스 시대를 대비한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7월 말 구글은 다시 쿠키리스 연기를 발표하며 웹브라우저 크롬을 통한 쿠키 수집 및 지원 중단 방침 등 수년간의 계획을 기약없이 연기해버립니다. 

 

 

 

당분간은 쿠키리스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지만, 그럼에도 퍼스트파티 데이터로 전환하는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트렌드와 흐름에 민첩한 마케터분들은 쿠키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자체 데이터 전략을 구축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 합니다. 비록 구글의 변심에 마케터들에게는 또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갖은 노력들은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오히려 유효한 결과를 만들것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포스팅 보러가기: 더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2024년의 노력



 

 



C커머스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맥사이트픽 4번째 포스팅에서는 국내 본격 상륙한 C커머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C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들을 취하고 있다는 점 언급드렸었는데요. 이러한 브랜드의 자세는 소비자 입장에서 나쁠 이유가 없지만, 굳건한 입지를 다져오는 국내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점은 좋게만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런 C커머스 기업들의 더욱 파격적인 전략으로 한국에서의 사업 영토 확장 흐름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바로 국내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5년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공격적인 역지구 지원책을 가져온 것 인데요. C커머스의 대표자중 알리익스프레스가 먼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런칭 하며 한국 셀러들이 해외 (1차 국가: 미국·스페인·프랑스·일본) 상품을 판매하게 될 때 부담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보증금 지원등의 혜택까지 주는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어 지원 벡엔드를 비롯해,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외국어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상품 판매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매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시에 국내 고객들의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잊지 않았습니다. 국내 커머스 기업들은 이러한 경쟁 프로그램들이 생겨났을 때, 기존의 고객 매출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대비 훨씬 높은 전환과 성과들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빠르게 수요가 급증하고있는 뷰티 카테고리 상품을 확대하고 뷰티 전문관을 오픈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헬스와 뷰티 상품을 대표하는 올리브영과 같은 브랜드가 지금까지 다이소, 쿠팡, 무신사 등을 예의주시해야 했다면, 지금부터는 C커머스의 움직임까지 주시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흐름 탓일까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자국 기업들로부터는 아쉬운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해외 거대 자본의 기업으로부터 대응책 마련이 급한 지금, 판매자와 구매자의 활발한 교류를 만들어내왔던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들에서는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일이 먼저 일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공격적으로 국내에 진입중인 C커머스의 전략들을 대비하기 위한 또다른 전략을 내포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국내의 정서를 보다 잘알고 있으며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오던 한국의 이커머스 브랜드들의 임직원들 퇴사 이후, 브랜드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때까지 C커머스 기업들이 마냥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 입니다.

 

원문 포스팅 보러가기: C커머스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 팬덤 형성


지난 총 3회의 포스팅에 걸쳐 팬덤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 중 매운맛 팬덤을 대표하는 삼양의 불닭볶음면 사례를 집중 소개 해드리기도 했는데요.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라면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식품이 콘텐츠로의 확장을 갖게되면, 다양한 전자상거래속에서 취급되는 아이템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유사한 사례로 최근 국내 상륙한 글로벌 간식, ‘스웨디시 젤리'는 최근 많은 유튜버들과 인플루언서들에게 먹방, ASMR 등의 콘텐츠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이 이 스웨덴 캔디를 소개하며 ‘한 봉지에 5만원이 넘는다' 며 젤리의 비싼 가격을 먼저 강조하는데요. 한국에는 아직 스웨덴 캔디가 공식 수입원이 많지 않아 직구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한 처음 만나는 새로운 간식이라는 점도 콘텐츠를 통해 강조됩니다. 그래도 ‘양이 많지도 않은데 과연 저 가격을 지불하고 꼭 먹어봐야 될까' 라는 자연스러운 생각과 고물가 저보시의 경제 상황속에 있는 소비자들은 간식 구매를 결정하기전,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로 일단 대리만족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크리에이터는 이런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데요. 스웨디시 젤리를 리뷰한 여러 먹방 유튜버들은 스웨데 캔디를 시식해본 것을 넘어 곧바로 이 비싼 젤리의 대체제를 찾고 소개합니다. 오리지널 스웨덴 캔디를 대신해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접해볼 수 있도록 저렴한 버전의 국내 젤리를 구입해 맛 비교를 한다거나, 오리지널과 가장 비슷한 식감을 만드는 요리 콘텐츠로도 넓혀가고 있는 것이지요. 

 

여러 기사에서 디저트 시장의 유행이 6개월의 주기로 변화한다고 설명합니다. 푸드를 자신의 메인 콘텐츠 주제로 다루는 크리에이터가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디저트 시장의 유행 주기는 체감상 6개월보다 더 짧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마치 패션 업계의 유행 주기가 단 한개의 시즌 안에서도 여러번 변화하는 것처럼, 식품업계도 이렇게 빠른 트렌드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을 때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로 관심을 돌리는 것은 시간 문제 입니다. 또는 최신 트렌드에 맞추지 못하고 개발된 상품들은 흔히 말해 ‘뒷북'으로 취급되며 소비자가 해당 아이템을 대하는 피로도만 커지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이구요. 

 

여기서 스웨덴 캐디와 불닭볶음면이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불닭볶음면은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이자, 매운맛과 IP (불닭볶음면의 캐릭터)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매니아층, 전세계적 팬덤층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매운라면을 접하지 못했던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난 이후에도 그들이 계속해 불닭볶음면과 관련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인데요. 반면 스웨디시 젤리를 표방하여 출시된 상품들은 최근의 디저트 시장 유행에 편승해 기성품을 모방하거나 따라하는 접근 방식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를 포함 소비자들이 가지는 흥미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마케팅의 새로운 정의: 펜덤 형성" 시리즈 보러가기:



 

 

 

 



보너스 : 고물가 저소비 시대 더이상 중고로 취급되지 않는 중고 물품 

 

팬덤형성 시리즈의 마지막 콘텐츠로 신뢰 형성과 경험 여정 기반의 팬덤 확장을 이야기 했었죠. 브랜드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는 곧 고객의 재구매와 브랜드 로열티의 밑바탕이 되어준다는 사실은 저희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반 제품을 넘어 중고물품까지도 브랜드와 신뢰도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는 현재 시장 경제의 상황도 많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무엇보다 아래 2가지의 요소가 핵심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1. 단순 중고 물건 구매로 그치지 않고 부동산부터 차까지 중고 판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
  2. 중고 물품 판매 및 구매를 커뮤니티의 확장과 플랫폼의 역할 체계화

과거 중고 시장에서의 거래할 수 있는 물품이 다소 한정적이었다면, 현재는 어떤 물건도 중고로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할만큼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또, 판매가 아니더라도 나눔이라는 명목하에 중고 거래의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주변으로 나눠주는 선한 영향을 배풀 수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번 추석에는 명절 남은 음식을 나누는 이용자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중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담보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판매자의 이력이나 평가 점수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현재는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조리과정 이후 음식 물품의 운반 문제 또는 보관문제 등으로 인하여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누구도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물품을 받고자하는 고객이 사전에 각별한 유의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중고로 거래하기에는 여전히 위험성이 있는 식음료품에 대해서는 많은 이용자들이 법규 등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만큼 좋은 마음으로 물건을 나누고자 하지만 실제로 문제가 발생될 위험이 많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그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은 그만큼 혼란스러워질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용자 증가 추세인 중고물품 거래 시장에서는 고객에게 적절한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것과 동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중고 거래 경험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해당 사용자들의 리텐션을 결정할 키가 될 것 입니다. 이를 구체화 하는 데 플랫폼의 리소스가 집중되면 좋겠다는 소비자이자 플랫폼 유저로서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이번 포스트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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