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e Forge는 글로벌 고객 인게이지먼트 플랫폼 Braze가 주최하는 플래그십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 데이터와 AI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인게이지먼트 및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혁신 전략과 실행 방안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raze Forge 2026에는 1,500명 이상의 글로벌 마케터와 테크 리더들이 참석해, ‘Made for This’를 주제로 급변하는 기술 생태계 속에서 고객 관계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실무적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그로스 마케터, 프로덕트 기획자, 엔지니어, 그리고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들까지, AI와 데이터가 재정의하는 차세대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준비하는 뜨거운 현장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마케터로 일하다 보면 문득 이런 고민이 스칠 때가 있습니다. “쏟아지는 캠페인과 데이터 속에서 과연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있는 걸까?” 전 세계 마케터들이 품고 있던 이 고민에 실마리가 Braze의 연례 최대 컨퍼런스, Braze Forge 2026에서 던져졌습니다.
Forge 2026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500명이 넘는 글로벌 마케터와 프로덕트 빌더가 참여해, 마케팅 미래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이번 행사를 관통한 메인 슬로건 'Made for This'는 생성형 AI가 업무를 뒤흔드는 격변의 시대, 마케터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존재인지 그 본질적인 역할을 정면으로 되짚어보는 질문이었습니다.
3일 동안 이어진 키노트의 날카로운 인사이트부터 Braze의 신기능 세션, 그리고 글로벌 무대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은 CJ ENM Mnet Plus의 생생한 CRM 실험기까지 Forge 속 생생한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Forge 2026 키노트 핵심 스케치
▪️오프닝 키노트

“오늘 이 행사장까지 왔던 도로의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나요?”
Braze 창업자이자 CEO인 빌 매그너슨(Bill Magnuson)의 뜬금없는 질문이 키노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1,500명이 넘는 관중 중 이 질문에 손을 든 사람은 불과 1-2명이었습니다.
빌은 이어서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스마트폰 지도 덕분에 굳이 도로명이나 상세 주소를 기억하지 않죠. 그만큼 더 의미 있는 것들을 기억하고 생각할 여유를 얻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지도를 맡기며 인류가 '생각할 여유'를 얻었듯, AI 역시 마케터에게 전략적 여유를 주지만 모두가 똑같은 AI 도구를 쓰는 순간 모든 결과물이 평균으로 수렴하는 '아이디어 풍동(wind tunnel)'에 갇히게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전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똑같은 인테리어의 카페와 공기저항만 줄여 비슷비슷해진 자동차처럼 말이죠.
👉 영상으로 확인하기: 오프닝 키노트
▪️복잡성의 갇혀 잊고 있었던 '만드는 즐거움'
뉴욕 닉스의 역사적인 역전승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스케쳐스 농구화를 신었음에도, 정작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뻔한 20% 할인 팝업만 띄우며 커다란 기회를 놓쳐버린 사례를 들며, 아이디어와 실행 속도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설명했습니다. “위대한 결과물의 운명은 더 이상 아이디어의 유무가 아니라, 아이디어와 실행 사이의 그 '틈'에서 판가름 난다”
그렇다면 왜 마케터는 눈앞의 기회를 두고도 과감하게 실행하지 못했을까요? 빌은 Braze의 창업 스토리로 거슬러 올라가 그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2011년 스타트업 행사장의 창문 없는 방에서 밤을 새우며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던 Braze 시작에는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내는 순수한 '빌더 정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마케팅 플랫폼들은 더 많은 기능과 유연성을 더할수록 역설적으로 복잡해졌습니다. 늘어난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결재 단계를 늘리고, 파편화된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일정을 지연시켰습니다. 그 결과 가장 창의적이어야 할 마케터들이 채널 규격에 맞춰 소재를 자르고, 결재를 올리고, 10주짜리 A/B 테스트 뒤치다꺼리를 하거나, 개발팀에 리소스를 애원하는 등 가장 비창의적인 잡무에 하루를 다 쓰게 되었습니다.
고객에게 건넨 메시지가 단순한 광고가 아닌 고객과 진정으로 연결됐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 내 아이디어가 지표를 움직이고 확장될 때 느껴지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채 말이죠.
▪️강력함과 사용성의 결합: BrazeAI 오퍼레이터

Braze 이제 이 지긋지긋한 패러독스가 깨지는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기능의 강력함과 사용의 용이성이 드디어 함께 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대화형 설문 후속 조치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일을 쉽지 않았죠. 이 때, BrazeAI 오퍼레이터가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간단한 프롬프트 몇 줄로 감성 분석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캔버스를 배치하고, 동적 후속 대화 라우팅을 연결해 QA 검증까지 마친 실행 가능한 워크플로우를 불과 몇 분 만에 완성한 것입니다.
툴이 더 이상 마케터의 발목을 잡지 않을 때, 비로소 '야망'이 되살아납니다. 지루한 잡무에 치여 포기했던 창의적인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더 많이 테스트하고, 더 담대하게 빌딩할 수 있는 환경이 열린 것입니다.
👉 영상으로 확인하기: The Future of Agentic Marketing & Operator Connect
▪️'Made for This'가 진짜 의미하는 것

이번 컨퍼런스의 테마인 'Made for This'는 두 가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Braze의 준비(Braze was made for this)입니다. 생성형 AI가 단순한 데모를 넘어 팀의 일원이 되는 지금, Braze가 지난 15년간 다져온 실시간 퍼스트 파티 데이터 인프라, 조합 가능한 인텔리전스(Composable Intelligence), 그리고 캔버스와 오퍼레이터의 결합은 바로 이 지능형 에이전트 시대를 지탱하기 위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마케터 자신(You were made for this)입니다. 마케터 내면에 숨 쉬고 있던 창의성과 야망,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덮고 있던 지루한 잡무를 걷어내고,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되찾아주는 것이 Braze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기술은 여러분이 휘두르는 무기일 뿐입니다. 그 무기의 날카로운 날(edge)을 세우는 것은 오직 마케터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결국 키노트가 던진 마지막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기술이 여러분에게 생각할 시간을 돌려준 지금,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만들어내시겠습니까?”
단순히 AI 툴을 다루는 테크니션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고유의 뾰족함을 잃지 않은 채 대담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하는 '빌더'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바로 AI 시대에서 마케터가 자신의 레이스를 완주하는 유일한 해답이었습니다.
👉 영상으로 확인하기: Braze was made for this
Braze 기능 업데이트
▪️Content Optimizer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A/B 테스트의 패러다임을 바꾼 Content Optimizer입니다. 기존 A/B 테스트가 특정 시점에 단 하나의 승자(Winner)를 고르고 끝났다면, Content Optimizer는 캔버스 안에서 제목, 본문, 이미지, CTA 요소를 다양하게 등록해 수십에서 수백 가지 조합을 실시간으로 자동 탐색합니다. 유입되는 고객 반응에 맞춰 성과가 높은 조합으로 발송 비중을 유연하게 집중시키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키노트에서 소개된 중고차 플랫폼 모터웨이(Motorway)는 125가지 조합을 테스트해 인게이지먼트 114%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 모터웨이 활용사례 자세히 보기
▪️Decisioning Studio Go

기존의 'Decisioning Studio Pro'가 데이터 사이언스 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필요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모델이었다면, Go 버전은 마케터가 별도의 복잡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없이 셀프서브로 즉시 배포할 수 있는 초경량 의사결정 에이전트입니다.
이탈 조짐을 보이는 OTT 구독자에게 에이전트가 접속 요일과 반응 시간대, 선호 장르를 학습해 최적의 업셀 여정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며 현장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Decisioning Studio Pro는 오는 10월 1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많은 실무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 Decisioning Studio Go 자세히 보기
▪️Message Prioritization(메시지 우선 순위화)
AI와 자동화가 고도화될수록 마케터의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 메시지가 꼬이거나 오발송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남기 마련입니다. 이를 통제해 주는 기능이 바로 Message Prioritization입니다. 팀마다 발송하는 캠페인이 겹칠 때 중요한 주문 알림이나 핵심 이벤트가 누락되는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비즈니스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 카테고리를 설정해 두면 시스템이 상위 메시지를 먼저 보내고, 하위 메시지는 자동으로 다음 기회로 미루거나 재조율해 줍니다.
▪️Agentic Standards
Agentic Standards는 기존에 엑셀 시트에 일일이 적어두고 체크하던 수신 거부 링크, UTM 태그, 면책 조항, 브랜드 톤앤매너 등 50여 가지 기준을 AI가 캔버스 론칭 전 자동으로 사전 전수 검사해 줍니다. 발송 실패 원인이나 사용자별 미발송 사유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 Message Diagnostics 대시보드와 발송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캔버스 Alerts까지 갖춰져, 대규모 발송 환경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안전망이 완성되었습니다.
▪️Operator & Conversational Agents

단순히 문구를 대신 써주는 AI를 넘어, 복잡한 여정을 통째로 설계해 주는 Operator의 진화도 놀라웠습니다. 자연어로 목표와 조건을 입력하기만 하면 타깃 세그먼트에 맞춘 온브랜드(On-brand) 이메일 템플릿과 추천 아이템 매핑, 다국가 캔버스 로직까지 단 몇 분 만에 구축해 냅니다. 특히 키노트 현장에서는 외부 개발 환경인 Claude나 Cursor 등 사내 자체 시스템과도 유기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Operator Connect가 깜짝 발표되어 확장성에 대한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고객과의 소통 방식 역시 일방향 발송에서 양방향 대화로 완전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Conversational Agents(대화형 에이전트)는 WhatsApp, SMS, RCS 등에서 24시간 VIP 쇼핑 컨시어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용자가 최근 주문한 상품의 맥락을 파악해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추천하고, 사이즈 조언을 건네며 채팅창 내에서 결제 페이지로 즉시 연결하는 매끄러운 경험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Agent Console에 Amazon Bedrock 지원이 정식 추가되면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브랜드만의 고유한 톤앤매너를 지닌 전용 에이전트를 마케팅 여정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각 신규 기능은 팀 맥소노미 블로그에서 추후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Mnet Plus의 글로벌 CRM 도전기

이번 Forge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역대 최초로 국내 Braze 고객사가 마이크를 잡았기 때문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CJ ENM의 최민정님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최민정님은 CJ ENM의 글로벌 K-pop 플랫폼 'Mnet Plus'가 Braze를 활용해 CRM을 최적화해온 과정과 그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Mnet Plus는 가입자 4,700만 명 이상, 해외 트래픽 비중이 85%에 달하는 거대한 글로벌 서비스로, 팬들이 아티스트 콘텐츠를 시청하는 'Content' 영역과 투표 및 이벤트에 참여하는 'Fan Interactive' 영역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요.
최민정님은 "룰을 만들 수 있는가?"를 넘어 "이 룰이 고객을 제대로 설명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존 퍼널 분석에서는 30분 영상을 끝까지 본 팬과 10초 만에 이탈한 팬이 모두 동일하게 '1회 시청'으로 집계되는 모순이 존재했는데,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사실일 뿐 이를 유의미한 신호로 재해석하는 것은 마케터의 판단이라는 점을 짚어주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Mnet Plus 팀은 Depth(행동의 깊이), Momentum(다음 행동으로의 연결), Decay(시간에 따른 가치 감쇄)라는 3가지 질문을 정립하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시청 깊이가 깊은 유저에게 아티스트 기반 개인화 푸시를 보냈을 때 추가 시청 효과가 하위 그룹 대비 약 6배 높게 나타났고, 투표 직후 대기 시간에 인앱 메시지로 콘텐츠를 연결했을 때는 시청 전환율이 10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한 과거 투표 이력에 시간 감쇄 모델을 적용해 최신 선호도를 반영하자 전환율이 20%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한 콘텐츠 시리즈에서는 발송 모수를 60%나 줄이고도 초기 오픈 수의 94%를 유지하며 오픈율을 2배 이상 높였고, 후속 여정 설계를 통해 전체 반응을 3배 끌어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많은 메시지를 발송하는 대신 더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CRM의 본질임을 전 세계 마케터 앞에서 증명한 세션이었습니다.
마무리
이번 Braze Forge 2026은 AI 기술이 마케팅 전반에 안착한 지금, 기술이 마케터의 역할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마케팅 플랫폼이 고도화될수록 파편화된 도구와 운영 잡무가 오히려 실행의 발목을 잡았다면, 이제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통해 아이디어가 실행으로 옮겨지는 간극이 획기적으로 좁혀졌습니다.
기술이 실행의 진입장벽을 허물수록, 역설적으로 마케팅의 성패는 ‘도구를 얼마나 잘 다루는가’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에서 갈린다는 인사이트도 분명해졌습니다. Mnet Plus의 실험 사례가 증명하듯, 시스템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현상의 기록일 뿐 이를 고객의 행동 맥락과 가치 있는 신호로 읽어내는 것은 결국 마케터의 몫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관통한 ‘Made for This’는 기술에 의존하는 수동적 사용자를 넘어, 주체적인 ‘빌더’로 거듭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도구로 확보한 시간과 여유 위에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설계하고,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임팩트를 증명해 내는 것 — 그것이 지금 AI 시대를 마주한 마케터가 완주해야 할 진짜 레이스입니다.
기술이 주는 여유 위에서 자신만의 날카로운 해답을 찾아가는 마케터들의 레이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Braze Forge은 내년 2027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올해와 동일하게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됩니다. 글로벌 마케팅 테크의 최전선에서 펼쳐질 가장 대담한 혁신의 현장 역시, 2027년에도 팀 맥소노미가 깊이 있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 Forge의 현장 열기를 그대로 - Braze Connections Seoul 2026

Braze Forge에서 공유된 더 자세한 인사이트는, 오는 10월 15일에 열리는 ‘Braze Connections Seoul 2026’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raze Forge 현장에 다녀온 다양한 연사들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를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관점으로 재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등록하고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실무 적용 전략을 확인해보세요!
• 일시: 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13:30-17:30
• 장소: 조선 팰리스 호텔, 3층 The Great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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