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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케치 | MGC글로벌] 꼬리곰탕, 짜장면.. 빈그릇, 치킨피자..

Team MAXONOMY 2026.08.05

[세션스케치 | MGC글로벌] 꼬리곰탕, 짜장면.. 빈그릇, 치킨피자..

F&B 시장의 냉정한 현실, 거대한 오프라인 트래픽이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꼬리곰탕, 짜장면.. 빈그릇, 치킨피자..


이호민 | 상무/CMO, MGC글로벌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데이터와 AI가 이끄는 비즈니스 혁신(A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린 The MAXONOMY 2026에는 1천 여 명이 참석해, ‘Connect the Data, Accelerate the Work’를 주제로 데이터의 연결부터 업무 생산성의 가속화까지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1일차 'Marketing Intelligence Flow'에서는 데이터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고도화된 고객 경험 전략을 다루었고, 2일차 'Business Agility Core'에서는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AI 기반의 기술과 조직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마케터, 기획자, 개발자, 그리고 변화를 주도하는 비즈니스 리더들까지, AI와 데이터가 만들어갈 내일의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뜨거운 현장 ─ 글로벌 리더들과 현업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증명해 내고 있는 실무 담당자들이 전한 생생한 이야기를 세션 스케치로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F&B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라고 하면 흔히 매장 앞의 긴 대기 줄이나 끊임없이 울리는 배달 앱 알림이 먼저 떠오릅니다.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가맹점 단위로 운영되는 산업의 특성상 고도화된 데이터 마케팅이나 CRM을 실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이러한 전형적인 레드오션의 한가운데서 고객 경험과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방대한 오프라인 트래픽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메가MGC커피입니다.


메가MGC커피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MGC글로벌 이호민 상무/CMO님은 지난 The MAXONOMY 2026 무대에서 F&B 프랜차이즈가 마주한 데이터 마케팅의 현실과, 갇혀있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어떻게 무기화하고 있는지 그 생생한 과정과 비전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1차원적인 앱 푸시 발송을 넘어, 마케터가 직접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완성형 CRM 환경을 구축해 낸 실제 사례, 그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랜 관행: 꼬리곰탕과 짜장면 빈그릇에서 시작된 DB 마케팅



철가방을 든 배달원과 재촉 전화를 하는 고객이 등장하는 예전 영화의 한 장면으로 세션이 시작했습니다.


과거 우리가 흔히 아는 중국집, 치킨집, 피자집 등 동네 맛집들은 전화 주문을 통해 수집한 고객의 이름 없는 전화번호와 주소 데이터를 로컬 포스기에 수기로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동네 상권의 핵심이었던 이 데이터들은 배달 플랫폼 시대로 접어들며 고스란히 플랫폼의 거대한 자산으로 편입되고 맙니다.


뒤늦게 위기감을 느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부랴부랴 자사 앱을 만들고, 앱 내에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게임 요소를 넣는 등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과의 아득한 기술 격차만 확인할 뿐,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호민 상무님은 이러한 과정 끝에 마주한 현재 대한민국 F&B 시장의 냉정한 현실을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브랜드는 고객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만 하고, 기껏해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전체 앱 푸시를 일괄 발송하는 '1차원적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는 Amplitude, Braze, 그리고 초개인화 AI 같은 훌륭한 솔루션들이 회자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보수적인 프랜차이즈 환경에 기술을 제대로 이식하여 실질적인 ROI를 뽑아내고 '이 솔루션으로 성과를 냈다'고 증명한 곳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현업 최전선에 있는 상무님의 솔직한 진단이었습니다.








실행의 전환: '누더기 앱'을 버리고 Braze를 품다


놀랍게도 과거 메가MGC커피의 주문 앱 역시 이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호민 상무님은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누더기 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과거에는 앱 내에서 간단한 이벤트 하나를 기획하려 해도 매번 개발 부서의 일정과 리소스에 맞춰야 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마케터는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주도하는 주체가 아닌 단순한 개발 요청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자사 앱인 ‘메가오더’를 전면 개편하면서 메가MGC커피의 실행 구조에는 완벽한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앱을 새롭게 구축하며, 글로벌 CRM 솔루션 Braze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Braze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독립성이었습니다. 개발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 마케터들도 클릭 몇 번과 간단한 세팅만으로 원하는 타겟을 직접 추출하고, 타이밍에 맞춰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마케팅 조직의 민첩한 실행력과 결합해 즉각적이고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폭발적인 트래픽 성장

이벤트와 프리퀀시 캠페인을 적시에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앱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단숨에 300만 명을 돌파했고, DAU(일간 활성 사용자) 역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안정적인 매출 견인

전체 브랜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서도 오프라인 결제 대비 자사 앱을 통한 매출 점유율이 5% 이상 크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우상향 트렌드를 굳혔습니다.










새로운 도전: 4,000만 건의 갇혀있는 트래픽을 양지로 끌어내다


앱 개편과 CRM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지만, 메가MGC커피의 진짜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메가MGC커피의 월 결제 건수는 무려 4,000만 건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트래픽의 80% 이상은 여전히 오프라인 키오스크와 POS기에서 발생하는 ‘갇혀있는 데이터’입니다. 온라인으로 끌어오지 못하면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는, 그저 쌓여만 가는 숫자일 뿐이죠.


이호민 상무님은 "Amplitude로 식별하고, Braze로 터치한다"는 완벽한 공식을 실현하기 위해, 매달 쏟아지는 방대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비즈니스의 강력한 무기로 탈바꿈시키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ext-to-SQL 기반의 대화형 BI 도입

과거 엑셀 수작업이나 복잡한 개발 언어(Query)에 의존해야 했던 데이터 추출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마케터가 대화형 AI와 소통하며 "이런 고객군 분류해 줘", "관련 메뉴 추천해 줘"라고 직접 타겟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표준화와 통합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구축

아무리 뛰어난 AI 엔진이라도 쓰레기 데이터를 넣으면 쓰레기만 배출합니다(Garbage In, Garbage Out). 파편화된 오프라인 데이터를 AI가 완벽하게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하고 표준화하여 통합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는 고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DB 자산화 및 철저한 보안(Hashed PII)

수집된 오프라인 데이터를 해시(Hash) 처리하여 보안을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자산(Predictive Asset)으로 변환해, 자사 앱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동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리얼리티: 기술보다 먼저 넘어야 했던 '인식'이라는 장벽


이호민 상무님은 화려한 성과 이면에 감춰진 치열한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가감 없이 들려주셨습니다. 혁신을 시도해 본 실무자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고충이었는데요.


가장 큰 장벽은 '기술'이 아니라 '인식'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현장 운영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보수적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AI, 데이터 레이크, CRM 같은 개념은 당장 와닿지 않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고도화된 솔루션 도입을 위해 내부 경영진과 조직원들을 설득하는 데만 꼬박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무님은 "당장 눈앞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매일 쏟아지는 이 방대한 트래픽을 지금 당장 자산화하지 않으면 미래의 마케팅 효율과 경쟁력을 영영 잃게 된다"는 명확한 목표와 명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조금씩 내부의 굳건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그렇다면 F&B 산업에서 데이터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떨까요?


이호민 상무님은 역설적이게도 이 치열한 '레드오션'이 곧 완벽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며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로 메가MGC커피처럼 고도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뼛속 깊이 이해하고 실무 구조에 완벽하게 안착시킨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F&B 시장은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에게 아직 캐내지 않은 어마어마한 기회가 숨겨진 '거대한 황금알'인 셈입니다.








단순한 툴(Tool) 도입을 넘어, '실행 구조'를 바꾸는 관점의 전환


이호민 상무님은 세션을 마무리하며 매우 중요한 결론을 강조했습니다. 메가MGC커피가 만들어낸 혁신은 단순히 글로벌 1위 솔루션을 도입했기 때문에 얻어진 마법 같은 결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핵심은 방대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꾸고, 마케터가 개발 부서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실행 구조'를 집요하게 만들어낸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거대한 황금알에 금을 내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F&B 프랜차이즈라는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시장에서 이 황금알을 완전히 깨고 나오기 위해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끊임없이 부딪히고 전진하겠다"는 묵직한 다짐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갇혀있는 4천만 데이터를 향해 계속될 치열한 성장의 여정을 예고하는 그 한마디는, 무대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참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메가MGC커피의 이야기는 F&B라는 오프라인 중심의 보수적인 환경에서도 데이터가 얼마나 강력한 비즈니스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성장의 발목을 잡던 낡은 '누더기 앱'을 과감히 버리고 Braze를 통해 마케터 중심의 CRM 환경을 구축한 것,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매월 쏟아지는 4,000만 건의 갇혀있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양지로 끌어내 자산화하려는 치열한 과정 그 자체가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가장 생생한 증명이었습니다.


이제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높다는 것은 더 이상 데이터 마케팅을 미룰 핑계가 되지 않습니다. 파편화된 오프라인 데이터를 정제하고 연결하여, 마케터가 직접 타겟을 추출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끈질긴 '실행력'만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번 세션은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오프라인 데이터가 실무자의 끈기와 과감한 시스템 결합을 통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 디지털 자산으로 치환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 전해드릴 또 다른 비즈니스 혁신 여정에도 계속해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치열한 레드오션 속에서 거대한 황금알을 캐내는 메가MGC커피의 이야기

영상으로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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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민 | 상무/CMO, MGC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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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린 The MAXONOMY 2026에는 1천 여 명이 참석해, ‘Connect the Data, Accelerate the Work’를 주제로 데이터의 연결부터 업무 생산성의 가속화까지 실무적인 인사이트를 깊이 있게 논의했습니다. 1일차 'Marketing Intelligence Flow'에서는 데이터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고도화된 고객 경험 전략을 다루었고, 2일차 'Business Agility Core'에서는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AI 기반의 기술과 조직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마케터, 기획자, 개발자, 그리고 변화를 주도하는 비즈니스 리더들까지, AI와 데이터가 만들어갈 내일의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뜨거운 현장 ─ 글로벌 리더들과 현업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증명해 내고 있는 실무 담당자들이 전한 생생한 이야기를 세션 스케치로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F&B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라고 하면 흔히 매장 앞의 긴 대기 줄이나 끊임없이 울리는 배달 앱 알림이 먼저 떠오릅니다.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가맹점 단위로 운영되는 산업의 특성상 고도화된 데이터 마케팅이나 CRM을 실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이러한 전형적인 레드오션의 한가운데서 고객 경험과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방대한 오프라인 트래픽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메가MGC커피입니다.


메가MGC커피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MGC글로벌 이호민 상무/CMO님은 지난 The MAXONOMY 2026 무대에서 F&B 프랜차이즈가 마주한 데이터 마케팅의 현실과, 갇혀있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어떻게 무기화하고 있는지 그 생생한 과정과 비전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1차원적인 앱 푸시 발송을 넘어, 마케터가 직접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완성형 CRM 환경을 구축해 낸 실제 사례, 그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랜 관행: 꼬리곰탕과 짜장면 빈그릇에서 시작된 DB 마케팅



철가방을 든 배달원과 재촉 전화를 하는 고객이 등장하는 예전 영화의 한 장면으로 세션이 시작했습니다.


과거 우리가 흔히 아는 중국집, 치킨집, 피자집 등 동네 맛집들은 전화 주문을 통해 수집한 고객의 이름 없는 전화번호와 주소 데이터를 로컬 포스기에 수기로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동네 상권의 핵심이었던 이 데이터들은 배달 플랫폼 시대로 접어들며 고스란히 플랫폼의 거대한 자산으로 편입되고 맙니다.


뒤늦게 위기감을 느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부랴부랴 자사 앱을 만들고, 앱 내에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게임 요소를 넣는 등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과의 아득한 기술 격차만 확인할 뿐,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호민 상무님은 이러한 과정 끝에 마주한 현재 대한민국 F&B 시장의 냉정한 현실을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브랜드는 고객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만 하고, 기껏해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나 전체 앱 푸시를 일괄 발송하는 '1차원적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는 Amplitude, Braze, 그리고 초개인화 AI 같은 훌륭한 솔루션들이 회자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보수적인 프랜차이즈 환경에 기술을 제대로 이식하여 실질적인 ROI를 뽑아내고 '이 솔루션으로 성과를 냈다'고 증명한 곳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현업 최전선에 있는 상무님의 솔직한 진단이었습니다.








실행의 전환: '누더기 앱'을 버리고 Braze를 품다


놀랍게도 과거 메가MGC커피의 주문 앱 역시 이 한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호민 상무님은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누더기 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과거에는 앱 내에서 간단한 이벤트 하나를 기획하려 해도 매번 개발 부서의 일정과 리소스에 맞춰야 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마케터는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주도하는 주체가 아닌 단순한 개발 요청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자사 앱인 ‘메가오더’를 전면 개편하면서 메가MGC커피의 실행 구조에는 완벽한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앱을 새롭게 구축하며, 글로벌 CRM 솔루션 Braze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Braze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독립성이었습니다. 개발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 마케터들도 클릭 몇 번과 간단한 세팅만으로 원하는 타겟을 직접 추출하고, 타이밍에 맞춰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마케팅 조직의 민첩한 실행력과 결합해 즉각적이고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폭발적인 트래픽 성장

이벤트와 프리퀀시 캠페인을 적시에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게 되면서 앱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단숨에 300만 명을 돌파했고, DAU(일간 활성 사용자) 역시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안정적인 매출 견인

전체 브랜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서도 오프라인 결제 대비 자사 앱을 통한 매출 점유율이 5% 이상 크게 증가하며 안정적인 우상향 트렌드를 굳혔습니다.










새로운 도전: 4,000만 건의 갇혀있는 트래픽을 양지로 끌어내다


앱 개편과 CRM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지만, 메가MGC커피의 진짜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메가MGC커피의 월 결제 건수는 무려 4,000만 건 이상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트래픽의 80% 이상은 여전히 오프라인 키오스크와 POS기에서 발생하는 ‘갇혀있는 데이터’입니다. 온라인으로 끌어오지 못하면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는, 그저 쌓여만 가는 숫자일 뿐이죠.


이호민 상무님은 "Amplitude로 식별하고, Braze로 터치한다"는 완벽한 공식을 실현하기 위해, 매달 쏟아지는 방대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비즈니스의 강력한 무기로 탈바꿈시키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ext-to-SQL 기반의 대화형 BI 도입

과거 엑셀 수작업이나 복잡한 개발 언어(Query)에 의존해야 했던 데이터 추출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마케터가 대화형 AI와 소통하며 "이런 고객군 분류해 줘", "관련 메뉴 추천해 줘"라고 직접 타겟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표준화와 통합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구축

아무리 뛰어난 AI 엔진이라도 쓰레기 데이터를 넣으면 쓰레기만 배출합니다(Garbage In, Garbage Out). 파편화된 오프라인 데이터를 AI가 완벽하게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하고 표준화하여 통합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는 고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DB 자산화 및 철저한 보안(Hashed PII)

수집된 오프라인 데이터를 해시(Hash) 처리하여 보안을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자산(Predictive Asset)으로 변환해, 자사 앱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동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리얼리티: 기술보다 먼저 넘어야 했던 '인식'이라는 장벽


이호민 상무님은 화려한 성과 이면에 감춰진 치열한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가감 없이 들려주셨습니다. 혁신을 시도해 본 실무자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고충이었는데요.


가장 큰 장벽은 '기술'이 아니라 '인식'이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현장 운영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보수적인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AI, 데이터 레이크, CRM 같은 개념은 당장 와닿지 않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고도화된 솔루션 도입을 위해 내부 경영진과 조직원들을 설득하는 데만 꼬박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무님은 "당장 눈앞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매일 쏟아지는 이 방대한 트래픽을 지금 당장 자산화하지 않으면 미래의 마케팅 효율과 경쟁력을 영영 잃게 된다"는 명확한 목표와 명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조금씩 내부의 굳건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그렇다면 F&B 산업에서 데이터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떨까요?


이호민 상무님은 역설적이게도 이 치열한 '레드오션'이 곧 완벽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며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로 메가MGC커피처럼 고도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뼛속 깊이 이해하고 실무 구조에 완벽하게 안착시킨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F&B 시장은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에게 아직 캐내지 않은 어마어마한 기회가 숨겨진 '거대한 황금알'인 셈입니다.








단순한 툴(Tool) 도입을 넘어, '실행 구조'를 바꾸는 관점의 전환


이호민 상무님은 세션을 마무리하며 매우 중요한 결론을 강조했습니다. 메가MGC커피가 만들어낸 혁신은 단순히 글로벌 1위 솔루션을 도입했기 때문에 얻어진 마법 같은 결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핵심은 방대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꾸고, 마케터가 개발 부서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실행 구조'를 집요하게 만들어낸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막 거대한 황금알에 금을 내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F&B 프랜차이즈라는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시장에서 이 황금알을 완전히 깨고 나오기 위해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끊임없이 부딪히고 전진하겠다"는 묵직한 다짐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갇혀있는 4천만 데이터를 향해 계속될 치열한 성장의 여정을 예고하는 그 한마디는, 무대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참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메가MGC커피의 이야기는 F&B라는 오프라인 중심의 보수적인 환경에서도 데이터가 얼마나 강력한 비즈니스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성장의 발목을 잡던 낡은 '누더기 앱'을 과감히 버리고 Braze를 통해 마케터 중심의 CRM 환경을 구축한 것,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매월 쏟아지는 4,000만 건의 갇혀있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양지로 끌어내 자산화하려는 치열한 과정 그 자체가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가장 생생한 증명이었습니다.


이제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높다는 것은 더 이상 데이터 마케팅을 미룰 핑계가 되지 않습니다. 파편화된 오프라인 데이터를 정제하고 연결하여, 마케터가 직접 타겟을 추출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끈질긴 '실행력'만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번 세션은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오프라인 데이터가 실무자의 끈기와 과감한 시스템 결합을 통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 디지털 자산으로 치환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 전해드릴 또 다른 비즈니스 혁신 여정에도 계속해서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치열한 레드오션 속에서 거대한 황금알을 캐내는 메가MGC커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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