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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스케치 | 보닥] 마테크 조직 없이도 가능한 기능 실험

Team MAXONOMY 2025.10.21

[세션스케치 | 보닥] 마테크 조직 없이도 가능한 기능 실험

보닥이 보여준 실행의 전환점


마테크 조직 없이도 가능한 기능 실험

─ Braze로 구현한 PoC와 A/B 테스트 사례


최한식 | 그로스전략실 실장, 아이지넷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보험이라고 하면 여전히 복잡한 가입 절차와 어려운 약관, 그리고 상담원과의 긴 통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보험과 금융 분야는 산업의 특성상 복잡한 규제와 보안 요건, 그리고 신뢰를 전제로 한 구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실행하기까지 많은 제약이 따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의 한가운데서 고객 경험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보험 상담과 보장 진단, 리모델링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보험관리 앱 ‘보닥(bodac)’을 통해 보험 서비스를 더 직관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으로 바꿔가는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입니다.


아이지넷의 그로스전략실을 이끌고 있는 최한식 실장님은 지난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 무대에서 보험과 같이 규제가 많은 산업군에서 마케터가 어떻게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냈는지 그 과정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단순한 마케팅 자동화 사례를 넘어 마케터의 손으로 실행 구조를 바꿔낸 실제 사례, 그 상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랜 관행을 바꾸고 마케터가 직접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다



많은 조직이 빠른 실험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는 리소스 의존과 복잡한 절차가 걸림돌이 됩니다.


마케팅 팀이 작은 기능 실험 하나를 시도하려 해도 개발팀 요청, QA 일정, 앱 배포 주기 같은 문제에 자주 가로막히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디어는 점점 회의록 속에 머물게 되어 마케터는 실험 설계자가 아닌 요청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최한식 실장님도 이런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계셨는데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조직 구조나 리소스 문제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경험은 마케터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지넷이 그 벽을 어떻게 넘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출발점은 단순했습니다.

"모든 실험이 꼭 개발과 배포를 거쳐야만 할까?"


이 질문에서 아이지넷은 마케터가 주도하는 기능 실험 구조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Braze는 단순한 CRM 메시징 도구가 아닌 실험과 실행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재정의되었다고 합니다.


앱 배포 없이 새로운 화면을 노출할 수 있고, 리퀴드(Liquid)를 이용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구성하며, 클릭·반응·유입 경로를 A/B 테스트로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적 가능성을 기반으로 아이지넷은 브레이즈를 기능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실적을 기준으로 정식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실험 전용 레이어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마케팅 조직은 더 이상 요청자가 아닌 실행 주체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실험 1. 상담 예약 전환율 개선


첫 번째 실험은 상담 예약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상담을 예약하려면 콜센터로 전화를 걸거나 외부 메신저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복잡한 과정 때문에 이탈률이 높았고, 전환율을 높이려면 앱 안에서 바로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정식으로 앱에 추가하려면 UI·UX 설계부터 API 연동, QA, 배포까지 개발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아이지넷은 이 문제를 Braze의 HTML 캔버스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인앱 예약 폼을 직접 구성하고, 리퀴드(Liquid) 템플릿으로 사용자 이름·나이·보장 정보를 자동 입력했으며 입력값은 내부 ASP로 연동했습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Braze의 세그먼트를 통해 자동으로 태깅되어 후속 액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앱 배포 없이 단 3일 만에, 마케터 주도로 실행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는데요.


A/B 테스트 결과 외부 메신저로 연결한 A그룹 대비 인앱 예약 페이지를 적용한 B그룹은 예약 완료율이 2.1배 상승했고, 이탈률은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지넷은 앱 배포 없이도 기능 실험이 가능함을 검증했으며 정식 개발 이전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험 2. 보장 진단 리포트의 콘텐츠화


두 번째 실험은 보험 리포트를 인앱 콘텐츠 형태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아이지넷은 고객의 보험 리모델링을 제안하기 전, 현재 보장 상태를 요약한 리포트를 제공하는데요. 기존에는 상담사가 PDF를 출력하거나 수작업으로 작성해 전달했는데, 전달 시점이 늦고 상담사마다 품질 차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아 고객 경험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에 아이지넷은 Braze를 활용해 리포트를 인앱 메시지 형태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했습니다. 텍스트 기반 문서를 대신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리포트를 바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


  • 고객 보장 데이터를 리퀴드(Liquid) 변수로 전달
  • HTML 기반 리포트 템플릿에 자동 삽입
  • 인앱 메시지로 즉시 노출
  • CTA 클릭 시 상담 예약 또는 플랜 요청으로 연결


이렇게 구성된 리포트는 앱 안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개인화 요약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A/B 테스트 결과 상담 후 PDF 리포트를 제공한 A그룹보다 상담 직전에 Braze 리포트를 제공한 B그룹의 상담 진행률과 고객 만족도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최한식 실장님은 “브레이즈와 HTML, 리퀴드의 조합으로 콘텐츠를 UI처럼 설계하고 반응을 추적하며 실험할 수 있었다”며, 정적인 보고서를 유연한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행 구조의 변화


상기 두 가지 실험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조직의 구조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최한식 실장님은 변화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실험 비용이 줄고 실행 속도가 빨라졌다.
  2. 검증된 아이디어만 개발에 투입되어 리소스 배분이 효율화되었다.
  3. 마케팅 조직의 독립 실행력이 확보되었다.


Braze를 활용해 기획, 설계, 실행, 측정이 모두 가능해지면서 실험 주기가 단 2~3일 내로 단축되었고,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 단계로 옮겨졌습니다. 검증된 아이디어만 정식 개발로 이어졌기 때문에 프로덕트 팀은 ‘가능성 확인을 위한 구현’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었고, 마케팅 팀은 데이터 기반의 확신을 가지고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케터가 요청자에서 실행자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마케팅 조직은 이제 기획만 하는 팀이 아니라,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데이터를 근거로 결과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


마지막 순서에서는 실무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할 질문들을 중심으로 아이지넷의 실제 사례에 기반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Q. HTML·리퀴드 활용이 어렵지 않았나요?

→ 반복되는 패턴을 모듈화하고 변수만 수정하도록 구조화했습니다. 또한 IT팀과 협업해 마케팅 전용 템플릿을 만들어 누구나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보안·안정성 문제는 없었나요?

→ 서버나 앱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UI 기반 실험으로 리스크를 낮췄고 개인정보나 민감 데이터가 포함된 경우에는 정보보호 부서와 사전 검토를 거쳐 진행했습니다.


Q. Braze로 모든 실험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복잡한 로직은 개발팀의 협업이 필요하지만 Braze는 정식 개발 전 실험을 검증하는 레이어로 매우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Q. 인슈어테크가 아닌 다른 산업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실행 구조의 설계이며 Braze는 그중에서도 유연성과 연결성이 높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 조직 문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마케터가 '요청자'가 아닌 '실행자'로 바뀌면서 실패의 리스크가 낮고 아이디어 시도가 많아지는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실행력을 증명한 구조의 힘


최한식 실장은 발표의 마지막에서 “아이지넷에게 Braze는 단순한 메시징 솔루션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험 플랫폼”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개발 리소스를 투입하기 전 데이터를 확보하는 사전 테스트 레이어이자 마케팅 조직의 실행력을 독립적으로 만든 핵심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지넷은 도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행 구조를 재정의함으로써 마케터가 직접 주도하는 실행력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Braze를 통해 앱 배포 없이 기능을 실험하고 개발 리소스 없이 고객 경험을 설계하며 마케터가 스스로 A/B 테스트와 POC를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조직의 실행 방식과 판단 구조, 협업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세션은 보험 산업처럼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도 마케터 중심의 실행 구조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아이지넷이 증명한 것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도구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실행력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마테크 조직이 없다는 이유, 개발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못했던 실험들 — 그 제약은 도구의 유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최한식 실장님의 말처럼 보닥이 보여준 실행의 전환점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아이지넷의 사례는 보험이라는 특정 산업군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리소스의 한계, 조직의 구조, 기술 의존도라는 장벽은 형태만 다를 뿐 많은 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지넷은 그 벽을 넘는 방법이 ‘더 많은 기술’이 아니라 이미 가진 도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행 구조를 바꾸는 시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는 또 다른 기업의 CX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데이터, 기술, 마케팅을 연결하며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The MAXONOMY 2025 세션 스케치에서 계속 만나보세요.




📺 새로운 도구가 아닌 새로운 시선에서 시작된 혁신,

'실험으로 실행을 바꾼' 보닥의 이야기 영상으로 다시보기







────୨ৎ────


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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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식 | 그로스전략실 실장, 아이지넷






The MAXONOMY는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마케팅과 테크의 경계를 넘어 고객 경험(CX)의 전략과 실행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 The MAXONOMY 2025에는 약 800여 명이 참석해, ‘CX:CODE’를 주제로 데이터 · 마케팅 · 기술을 하나로 연결하는 완성형 CX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Braze, Amplitude, AWS, Salesforce, Snowflake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전문가와 올리브영, 티빙, 신성통상,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최정상 브랜드의 실무진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경험과 전략을 공유했던 뜨거운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봅니다.





 


보험이라고 하면 여전히 복잡한 가입 절차와 어려운 약관, 그리고 상담원과의 긴 통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보험과 금융 분야는 산업의 특성상 복잡한 규제와 보안 요건, 그리고 신뢰를 전제로 한 구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실행하기까지 많은 제약이 따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의 한가운데서 고객 경험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보험 상담과 보장 진단, 리모델링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보험관리 앱 ‘보닥(bodac)’을 통해 보험 서비스를 더 직관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으로 바꿔가는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입니다.


아이지넷의 그로스전략실을 이끌고 있는 최한식 실장님은 지난 The MAXONOMY 2025 컨퍼런스 무대에서 보험과 같이 규제가 많은 산업군에서 마케터가 어떻게 스스로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냈는지 그 과정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단순한 마케팅 자동화 사례를 넘어 마케터의 손으로 실행 구조를 바꿔낸 실제 사례, 그 상세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랜 관행을 바꾸고 마케터가 직접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다



많은 조직이 빠른 실험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는 리소스 의존과 복잡한 절차가 걸림돌이 됩니다.


마케팅 팀이 작은 기능 실험 하나를 시도하려 해도 개발팀 요청, QA 일정, 앱 배포 주기 같은 문제에 자주 가로막히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디어는 점점 회의록 속에 머물게 되어 마케터는 실험 설계자가 아닌 요청자로 전락하게 됩니다. 최한식 실장님도 이런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계셨는데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조직 구조나 리소스 문제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경험은 마케터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지넷이 그 벽을 어떻게 넘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출발점은 단순했습니다.

"모든 실험이 꼭 개발과 배포를 거쳐야만 할까?"


이 질문에서 아이지넷은 마케터가 주도하는 기능 실험 구조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Braze는 단순한 CRM 메시징 도구가 아닌 실험과 실행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재정의되었다고 합니다.


앱 배포 없이 새로운 화면을 노출할 수 있고, 리퀴드(Liquid)를 이용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구성하며, 클릭·반응·유입 경로를 A/B 테스트로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주요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적 가능성을 기반으로 아이지넷은 브레이즈를 기능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실적을 기준으로 정식 개발 여부를 판단하는 실험 전용 레이어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마케팅 조직은 더 이상 요청자가 아닌 실행 주체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실험 1. 상담 예약 전환율 개선


첫 번째 실험은 상담 예약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기존에는 고객이 상담을 예약하려면 콜센터로 전화를 걸거나 외부 메신저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복잡한 과정 때문에 이탈률이 높았고, 전환율을 높이려면 앱 안에서 바로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정식으로 앱에 추가하려면 UI·UX 설계부터 API 연동, QA, 배포까지 개발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아이지넷은 이 문제를 Braze의 HTML 캔버스 기능으로 해결했습니다.


인앱 예약 폼을 직접 구성하고, 리퀴드(Liquid) 템플릿으로 사용자 이름·나이·보장 정보를 자동 입력했으며 입력값은 내부 ASP로 연동했습니다. 예약이 완료되면 Braze의 세그먼트를 통해 자동으로 태깅되어 후속 액션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앱 배포 없이 단 3일 만에, 마케터 주도로 실행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는데요.


A/B 테스트 결과 외부 메신저로 연결한 A그룹 대비 인앱 예약 페이지를 적용한 B그룹은 예약 완료율이 2.1배 상승했고, 이탈률은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지넷은 앱 배포 없이도 기능 실험이 가능함을 검증했으며 정식 개발 이전 단계에서 데이터 기반의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험 2. 보장 진단 리포트의 콘텐츠화


두 번째 실험은 보험 리포트를 인앱 콘텐츠 형태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아이지넷은 고객의 보험 리모델링을 제안하기 전, 현재 보장 상태를 요약한 리포트를 제공하는데요. 기존에는 상담사가 PDF를 출력하거나 수작업으로 작성해 전달했는데, 전달 시점이 늦고 상담사마다 품질 차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아 고객 경험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에 아이지넷은 Braze를 활용해 리포트를 인앱 메시지 형태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했습니다. 텍스트 기반 문서를 대신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리포트를 바로 보여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리포트는 앱 안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개인화 요약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A/B 테스트 결과 상담 후 PDF 리포트를 제공한 A그룹보다 상담 직전에 Braze 리포트를 제공한 B그룹의 상담 진행률과 고객 만족도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습니다.


최한식 실장님은 “브레이즈와 HTML, 리퀴드의 조합으로 콘텐츠를 UI처럼 설계하고 반응을 추적하며 실험할 수 있었다”며, 정적인 보고서를 유연한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행 구조의 변화


상기 두 가지 실험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조직의 구조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최한식 실장님은 변화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실험 비용이 줄고 실행 속도가 빨라졌다.
  2. 검증된 아이디어만 개발에 투입되어 리소스 배분이 효율화되었다.
  3. 마케팅 조직의 독립 실행력이 확보되었다.


Braze를 활용해 기획, 설계, 실행, 측정이 모두 가능해지면서 실험 주기가 단 2~3일 내로 단축되었고,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 단계로 옮겨졌습니다. 검증된 아이디어만 정식 개발로 이어졌기 때문에 프로덕트 팀은 ‘가능성 확인을 위한 구현’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었고, 마케팅 팀은 데이터 기반의 확신을 가지고 제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케터가 요청자에서 실행자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마케팅 조직은 이제 기획만 하는 팀이 아니라,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데이터를 근거로 결과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


마지막 순서에서는 실무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할 질문들을 중심으로 아이지넷의 실제 사례에 기반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Q. HTML·리퀴드 활용이 어렵지 않았나요?

→ 반복되는 패턴을 모듈화하고 변수만 수정하도록 구조화했습니다. 또한 IT팀과 협업해 마케팅 전용 템플릿을 만들어 누구나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보안·안정성 문제는 없었나요?

→ 서버나 앱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UI 기반 실험으로 리스크를 낮췄고 개인정보나 민감 데이터가 포함된 경우에는 정보보호 부서와 사전 검토를 거쳐 진행했습니다.


Q. Braze로 모든 실험이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 복잡한 로직은 개발팀의 협업이 필요하지만 Braze는 정식 개발 전 실험을 검증하는 레이어로 매우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Q. 인슈어테크가 아닌 다른 산업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실행 구조의 설계이며 Braze는 그중에서도 유연성과 연결성이 높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 조직 문화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마케터가 '요청자'가 아닌 '실행자'로 바뀌면서 실패의 리스크가 낮고 아이디어 시도가 많아지는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실행력을 증명한 구조의 힘


최한식 실장은 발표의 마지막에서 “아이지넷에게 Braze는 단순한 메시징 솔루션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험 플랫폼”이라고 정리했습니다. 개발 리소스를 투입하기 전 데이터를 확보하는 사전 테스트 레이어이자 마케팅 조직의 실행력을 독립적으로 만든 핵심 도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지넷은 도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행 구조를 재정의함으로써 마케터가 직접 주도하는 실행력의 전환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Braze를 통해 앱 배포 없이 기능을 실험하고 개발 리소스 없이 고객 경험을 설계하며 마케터가 스스로 A/B 테스트와 POC를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조직의 실행 방식과 판단 구조, 협업 문화까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세션은 보험 산업처럼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도 마케터 중심의 실행 구조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아이지넷이 증명한 것은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도구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실행력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마테크 조직이 없다는 이유, 개발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못했던 실험들 — 그 제약은 도구의 유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의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최한식 실장님의 말처럼 보닥이 보여준 실행의 전환점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아이지넷의 사례는 보험이라는 특정 산업군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리소스의 한계, 조직의 구조, 기술 의존도라는 장벽은 형태만 다를 뿐 많은 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지넷은 그 벽을 넘는 방법이 ‘더 많은 기술’이 아니라 이미 가진 도구를 새롭게 해석하고, 실행 구조를 바꾸는 시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세션 스케치에서는 또 다른 기업의 CX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데이터, 기술, 마케팅을 연결하며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The MAXONOMY 2025 세션 스케치에서 계속 만나보세요.




📺 새로운 도구가 아닌 새로운 시선에서 시작된 혁신,

'실험으로 실행을 바꾼' 보닥의 이야기 영상으로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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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XONOMY 컨퍼런스는 2026년에 다시 돌아옵니다.

The MAXONOMY 2026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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