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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X]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

Team MAXONOMY 2024.03.14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IX]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

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9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패널세션으로 진행되었던, 센트비가 Amplitude를 활용하여 어떻게 핵심 지표를 발굴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팀맥소노미의 이종은 고객성공매니저님의 진행 하에 센트비의 김성민 매니저님이 패널로 참여하여 상세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

센트비 | 김성민 매니저

팀 맥소노미 | 이종은 CSM


김성민 매니저님은 센트비에서 그로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Amplitude를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십니다. 센트비는 국경없는 외환 거래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외환 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기존 외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는 수수료가 높고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센트비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0여개 국가에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은 센트비, 기업은 센트비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다양한 데이터 인사이트가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부터 센트비가 데이터를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질의응답을 내용을 기반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2년 전 쯤 Amplitude를 처음 도입하셨는데, Amplitude를 어떻게 활용하는 중인가요?

센트비가 처음 Amplitude를 도입했을 때는 기능과 서비스를 이해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Amplitude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증가하였고, 주로 센트비의 문제점 발견을 위해 Amplitude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센트비는 금융서비스인만큼 고객에게 복잡하게 보일 수 있고, 보안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요구하거나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과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라던지, 설치 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Amplitude의 분석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 서버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치된 SDK를 통해 클라이언트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시각화할 수 있어 다른 솔루션에 비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Q2. 센트비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센트비 전사적인 핵심 지표를 Amplitude를 통해서 설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해주셨는데요. Amplitude 도입 이후 가장 첫 번째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제품의 고객 리텐션 주기를 찾고 그 베이스 라인을 측정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떤 주기로 사용하고, 리텐션 주기는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Amplitude의 리텐션 차트를 통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사실 Amplitude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SQL쿼리를 통해 리텐션 분석을 진행하곤 했다는데요. 쿼리를 통해 리텐션을 분석하는 일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공수가 많이 듭니다. 하지만 Amplitude를 활용한 이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리텐션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코호트 또한 클릭 한번으로 설정하고 변경하여 조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사내에서 설정한 리텐션 프레임워크, 유저 액션 기준 등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센트비만의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Q3.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측정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올바른 고객 리텐션이 정의되었다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간의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각자의 코호트를 생성하고 높은 코호트가 낮은 코호트에 비해 어떤 데이터적인 특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높은 리테션을 가진 집단은 장바구니를 클릭하는 액션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특징을 발견한다면, 장바구니를 클릭을 유도하여 장바구니 클릭율이 높아질 수록 리텐션 수치도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가설 수립이라고 하는데요. 가설 수립 과정을 다시 요약하자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를 파악하고, 리텐션 높은 유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한 뒤, 그 특정 행동을 유도했을 때 리텐션에 크게 기여했는지 실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후엔 동일하게 가설 수립과 검증을 무한하게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전사적 핵심 지표 발굴 과정도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Q4. 기존 유저의 리텐션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선 신규 유저도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관리했나요?

기존 유저를 리텐션 차트 위주로 관리하였다면, 신규 유저는 퍼널차트를 중심으로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관리하는 방식은 리텐션 차트와 동일한데요. 전환 주기를 정의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전체의 80% 유저를 '대부분'의 유저로 정의하고 이들이 퍼널을 완료하는 지점을 올바른 전환주기로 설정하였습니다.

주기 내에 고객이 처음 유입되는 수간부터 첫 송금까지 유의미한 퍼널을 정의하고 어떤 퍼널에서 많이 이탈하고 불편함을 겪는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2-3개의 퍼널을 발견하였고, 해당 퍼널을 전환하는 유저와 그렇지 못하는 유저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유저가 중간에 이탈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Q5. 말씀 주신 것 외에 Amplitude로 인사이트를 얻었던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Amplitude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김성민 매니저님 개인적으로는 User Lookup 기능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User Lookup은 고객이 처음 서비스에 방문한 순간부터 첫 송금을 하고 그 이후로 제품에 Lock-in 하기 서비스 내에서 어떠한 여정을 거치는지 유저나 이벤트 로그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틈틈히 랜덤 유저 한 명 한 명의 여정을 살펴보고 이탈한 유저는 어떤 화면에서 이탈하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치 고객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기분으로 해당 기능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MAU 모니터링, Stickness 비교 같은 차트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송금이 센트비의 핵심 기능이긴 하지만, 유저가 더 자주 접속하게 하기 위해선 송금 외의 부가적인 기능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퍼널이나 리텐션 차트 외의 이런 차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검증 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세우고 지속적인 개선(그로스)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제품, 각자의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 센트비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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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맥소노미2024 세션 스케치 9번째 포스트입니다. 이번 세션 스케치는 패널세션으로 진행되었던, 센트비가 Amplitude를 활용하여 어떻게 핵심 지표를 발굴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팀맥소노미의 이종은 고객성공매니저님의 진행 하에 센트비의 김성민 매니저님이 패널로 참여하여 상세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해주셨습니다.

 






 The MAXONOMY 2024 는 지난 11월 28일,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팀 맥소노미가 주최하는 연례 마테크 컨퍼런스로, 국내외 마테크, 애드테크 솔루션사 및 국내 최정상 기업의 마케팅, 데이터 담당자 분들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와 인사이트,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금번 컨퍼런스에는 1천여 명의 마케터, 비즈니스 리더, 프로덕트 매니저 분들께서 참석해 주셨으며, 총 21명의 연사분들께서 'Further Steps of Data Marketing'을 주제로 생생한 데이터 활용 전략과 사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센트비의 데이터 활용법: Amplitude를 활용하여 핵심 지표 발굴하기

센트비 | 김성민 매니저

팀 맥소노미 | 이종은 CSM

 


김성민 매니저님은 센트비에서 그로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Amplitude를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십니다. 센트비는 국경없는 외환 거래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외환 거래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기존 외화 송금 및 결제 서비스는 수수료가 높고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센트비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50여개 국가에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은 센트비, 기업은 센트비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다양한 데이터 인사이트가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부터 센트비가 데이터를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질의응답을 내용을 기반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2년 전 쯤 Amplitude를 처음 도입하셨는데, Amplitude를 어떻게 활용하는 중인가요?

센트비가 처음 Amplitude를 도입했을 때는 기능과 서비스를 이해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Amplitude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증가하였고, 주로 센트비의 문제점 발견을 위해 Amplitude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센트비는 금융서비스인만큼 고객에게 복잡하게 보일 수 있고, 보안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요구하거나 관련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과정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특성 탓에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라던지, 설치 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Amplitude의 분석 기능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Amplitude같은 경우 서버 데이터뿐만 아니라, 설치된 SDK를 통해 클라이언트 데이터까지 수집하고 시각화할 수 있어 다른 솔루션에 비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Q2. 센트비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센트비 전사적인 핵심 지표를 Amplitude를 통해서 설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설명해주셨는데요. Amplitude 도입 이후 가장 첫 번째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제품의 고객 리텐션 주기를 찾고 그 베이스 라인을 측정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떤 주기로 사용하고, 리텐션 주기는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 Amplitude의 리텐션 차트를 통해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사실 Amplitude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SQL쿼리를 통해 리텐션 분석을 진행하곤 했다는데요. 쿼리를 통해 리텐션을 분석하는 일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공수가 많이 듭니다. 하지만 Amplitude를 활용한 이후에는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리텐션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코호트 또한 클릭 한번으로 설정하고 변경하여 조회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사내에서 설정한 리텐션 프레임워크, 유저 액션 기준 등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센트비만의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Q3. 리텐션 주기와 베이스 라인을 측정한 이후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올바른 고객 리텐션이 정의되었다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간의 비교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리텐션이 높은 유저와 낮은 유저 각자의 코호트를 생성하고 높은 코호트가 낮은 코호트에 비해 어떤 데이터적인 특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었죠. 예를 들어 높은 리테션을 가진 집단은 장바구니를 클릭하는 액션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특징을 발견한다면, 장바구니를 클릭을 유도하여 장바구니 클릭율이 높아질 수록 리텐션 수치도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가설 수립이라고 하는데요. 가설 수립 과정을 다시 요약하자면 리텐션이 높은 유저를 파악하고, 리텐션 높은 유저의 행동 특성을 파악한 뒤, 그 특정 행동을 유도했을 때 리텐션에 크게 기여했는지 실험하고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후엔 동일하게 가설 수립과 검증을 무한하게 반복한다고 하는데요. 전사적 핵심 지표 발굴 과정도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Q4. 기존 유저의 리텐션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선 신규 유저도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관리했나요?

기존 유저를 리텐션 차트 위주로 관리하였다면, 신규 유저는 퍼널차트를 중심으로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관리하는 방식은 리텐션 차트와 동일한데요. 전환 주기를 정의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전체의 80% 유저를 '대부분'의 유저로 정의하고 이들이 퍼널을 완료하는 지점을 올바른 전환주기로 설정하였습니다. 

 

주기 내에 고객이 처음 유입되는 수간부터 첫 송금까지 유의미한 퍼널을 정의하고 어떤 퍼널에서 많이 이탈하고 불편함을 겪는지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가 되는 2-3개의 퍼널을 발견하였고, 해당 퍼널을 전환하는 유저와 그렇지 못하는 유저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유저가 중간에 이탈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Q5. 말씀 주신 것 외에 Amplitude로 인사이트를 얻었던 경험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Amplitude를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여러 기능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김성민 매니저님 개인적으로는 User Lookup 기능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User Lookup은 고객이 처음 서비스에 방문한 순간부터 첫 송금을 하고 그 이후로 제품에 Lock-in 하기 서비스 내에서 어떠한 여정을 거치는지 유저나 이벤트 로그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틈틈히 랜덤 유저 한 명 한 명의 여정을 살펴보고 이탈한 유저는 어떤 화면에서 이탈하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치 고객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는 기분으로 해당 기능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MAU 모니터링, Stickness 비교 같은 차트도 자주 활용한다고 합니다. 송금이 센트비의 핵심 기능이긴 하지만, 유저가 더 자주 접속하게 하기 위해선 송금 외의 부가적인 기능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퍼널이나 리텐션 차트 외의 이런 차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성민 매니저님은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검증 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세우고 지속적인 개선(그로스)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세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에는 정답이 없고 각자의 제품, 각자의 고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 센트비의 데이터 마케팅 이야기 전체 영상 보러가기







 

팀 맥소노미와 글로벌 마테크 & 애드테크 솔루션사, 그리고 국내 최정상 기업이 함께했던 The MAXONOMY 2024의 모든 세션은 더맥소노미2024 다시보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맥소노미2024를 통해 그동안의 고민이 조금은 가벼워지셨기를 바라며, 더맥소노미는 더욱 유익한 인사이트와 정보로 2024년 10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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