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즈
Gmail의 새로운 이메일 정책 파헤치기🔎
Team MAXONOMY ・ 2023.12.13

2023년 10월 3일 구글에서 새로운 발표를 하였습니다. 바로 2024년부터 바뀌는 Gmail(지메일) 정책인데요. 바뀌는 정책의 주요 취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메일 수신자가 더 안전하게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보안), 둘째는 이메일 프로모션(광고)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변경사항은 2024년 2월 1일부로 적용됩니다. 새로운 정책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면, 메일이 수신자에게 도착하지 않는다던가, 스팸으로 분류되는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변경사항을 미리 숙지하여 이런 제재가 가해지는 것을 예방해야겠죠? 그럼 정확히 어떤 변경사항이 생겼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인증 강화
Gmail로 하루에 5,000 건 이상의 메일을 발송하는 발송자는 이제 더 철저한 인증을 받아야합니다. 구체적으로는 SPF(발신자 정책 프레임워크), DKIM(도메인 키 식별 메일), DMARC(도메인 기반 메시지 인증, 보고 및 준수)를 모두 충족해야하는데요. 현재 Braze를 통해 이메일을 발송한다면, SPF와 DKIM인증은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DMARC은 개별적으로 설정해야하는데요. DMARC란, 발송자가 발송하는 메일에 대해 스스로 개선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이유로 Gmail에 메일 발송을 실패하였을 때, 그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한 레포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내는 메일이 수신자의 광고/프로모션 메일함으로 전송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통해 메일 발신자가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 개선하라는 취지겠죠! 물론 DMARC 인증을 받지 않는다고 메일을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경우 그 어떤 보호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구글은 경고 합니다.
구독 취소 기능
앞으로 Gmail로 프로모션 메일을 보낼 때는, 한 번의 클릭으로 구독을 취소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구독 취소 버튼을 이메일 본문과 해더(발신자 이름 옆)에 명확하게 표시해야한다고 합니다. 스팸으로 인한 유저의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데요. Braze를 사용한다면, 이메일 환경 설정에서 List-Unsubscribe Header 기능을 활성화하여 이 정책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이메일 해더에 구독 취소 버튼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구독 취소 요청이 왔다면, 더 이상 메일이 나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하는데요. 구글은 이를 2일 이내에 수행하도록 요구합니다. Braze 역시 수신자의 거부 요청을 가능한 빠르게 수행하도록 권장합니다. 실시간 자동화 솔루션을 사용한다면 이런 수신 거부를 바로바로 반영할 수 있겠죠?
스팸 불만 비율 관리
앞으로 Gmail에서 '스팸 불만'을 0.3%이상 받는 발신자의 메일은 강제로 프로모션/스팸 메일로 분류됩니다. 심할 경우 메일이 차단될 수도 있습니다. '스팸 불만'의 기준은 수신자가 '스팸'버튼을 클릭하거나 해당 메일을 스팸 폴더로 이동시키는 경우를 통틀어 계산합니다. Google Postmaster Tools에 가입한다면, Gmail에서의 스팸 불만 비율과 여러 관련 평판을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Braze 역시 Google Postmaster Tools와 연동되어있기 때문에 손쉽게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겨나면서 신경쓸 게 많아지고 프로모션 활동이 위축될 순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메일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메일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메일에 대한 전반적인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다면, 이메일 클릭률이나 이메일 프로모션 효과 등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팀맥소노미
YOUR DIGITAL MARKETING HERO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과 무료 데모 시연, 활용 시나리오를 제안 받아보세요
24시간 프리미엄 열람권 받기
관련 글 보기

AI 시대 속 개인정보 보호 - 1단계 인식변화
AI·DX 시대, 글로벌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전략과 모범 사례를 소개합니다.(MS, 에어비앤비, 세일즈포스, 웰스파고)

A/B테스트 개념과 데이터 분석 방법🔍
A/B 테스트는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서로 다른 버전(Variant)을 비교하여 어느 쪽이 더 나은 성과를 내는지 판단하는 실험 기법입니다.

여러분의 고객 데이터는 안전한가요? (feat. DX·AX)
최근 여러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 중인 상황에서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DX와 AX의 흐름 속 개인정보 보호가 나아가야 할 방향.

B급 감성 마케팅이 온다
B급 감성이란?혜성처럼 등장한 B급 감성은 많은 산업과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B급의 사전적 의미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보단, 투박하고 엉성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B급 감성은 소비자가 손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시도하는데요.한때 모두가 B급감성을 지향하던 시기가 있을 정도로 그 파급력이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B급 감성을 마케팅에 적절히 활용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B급 감성의 적용은 자칫 브랜드 자체를 B급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B급 감성 마케팅은 모두가 완벽해지고 싶어하는 가운데 일부러 허술함을 표현합니다. 이것은 비슷한 기성품들 사이 차별화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독보적이고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완벽하지 않은 모습에 소비자들이 마음을 조금더 손쉽게 열 수 있는 친근한 접근 방식이죠.하지만 잊지마세요. 오늘 맥사이트픽에서 이야기해볼 ‘B급 감성 마케팅’은 결코 단어 그대로의 B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B급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고, 그래서 어딘가 B급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마케팅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B급 감성 마케팅입니다.실제로는 SS급 역할을 해주었을 때, 비로소 B급 감성 마케팅이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무조건 B급의 소재를 브랜드와 결합시켰다고 해서 B급 감성 마케팅으로 볼 수 없습니다.B급 감성을 살린 마케팅Dollar Shave Club: 우리 면도날은 끝내주게 좋습니다.출처: DollarShaveClub 유튜브 | Our Blades Are F***ing Great면도기 및 미용용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Dollar Shave Club은 저예산 B급 감성의 유튜브 광고 영상을 제작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문을 통과할 때 종이가 엉성하게 뜯기고, 테이프는 제대로 잘리지 않고, 택배 상자 패스를 놓치는 등 실수를 의도적으로 활용하여 웃음을 주면서도 인간적인면을 부각시키는 광고였습니다.굉장히 단순한 촬영과, 현실적인 메시지에 곁들인 유머러스한 대사가 오히려 화려한 광고들보다 특별해보입니다. 이를 곧 친밀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게 B급 감성 마케팅의 힘입니다.이 광고가 그리 특별해보이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많이 본 컨셉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광고가 13년 전인 2012년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당시 얼마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을지 상상조차 안됩니다.해당 광고는 공개 후 약 48시간만에 12,000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고, 이후 영국의 생활 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10억달러에 인수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CJ 제일제당: 육수커플출처: CJ제일제당 육수커플 유튜브 | 우리 결혼했어요 육수커플최근 제일제당에서는 편의형 코인육수의 신제품인 ‘바지락멸치 맛 1분링’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제품 홍보를 위해 ‘1분링’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요. 광고 스토리가 정말 재밌습니다.배우 변요한·차주영이 몰던 차량이 강에 빠지자 강물이 육수로 가득 우러나고, 잠시 후 폭발하는 자신의 집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끝이납니다.B급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황당한 전개에 과장된 슬로모션까지 더해 광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 B급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이런 B급광고에 어울리지 않는 정극 배우들을 모델로 선정하여, 부조화를 이루고 있죠.이런 부조화가 오히려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오며,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우리가 B급 감성을 사랑하는 이유이런 B급 감성의 광고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요?익숙하게 자리한 밈(meme) 문화가 밑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밈은 반복과 자가복제 즉 패러디가 핵심인데 B급 콘텐츠는 이러한 이야기 형식에 딱 들어 맞습니다. 한 번 웃기면 빠르게 퍼지고, 재생산되며, 비슷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또 다른 유행을 만들어냅니다.여기에 전형적인 광고의 모습이 아닌 마치 TV드라마의 한 장면같은 구성은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효과적인이면서, ‘B급이니까 광고더라도 그냥 재미로 한번 봐줘’ 의 뉘양스로 소비자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다만, B급 감성 마케팅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다음 3가지는 절대 피해야만 합니다.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방해한다면, B급 감성을 접목하지 말아야 합니다: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가 B급으로 표현되면 안되는 분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또는 의약 분야가 있죠. 이런 분야에서 B급 감성을 잘못 적용하면, 소비자에게 전달될 상품과 서비스의 메시지가 왜곡될 수 있고 이로인해 잘못된 소비자의 이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고로 인한 사회적 논란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과한 유머는 소비자의 불쾌감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희화하거나, 적절한 정도를 넘어서는 유머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서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일관성있는 메시지와 브랜드의 가치 안에서 B급 감성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이전 포스트인 2025년 대통령 선거로 보는 마케팅 기술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브랜드의 일관성은 곧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직결된 부분입니다. 우리의 메인 메시지와 정체성이 이어지지 않은 B급 감성 마케팅은 그저 ‘B급 감성을 위한 마케팅’이 될 것입니다.🚩맥소노미가 PICK한 이유대부분의 광고와 마케팅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진정성있고 친근하게 전달하여 브랜드로 들어오는 유입 장벽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때, 브랜드와 어울리지 못한, 그리고 정도를 지나친 B급 감성 마케팅은 되려 소비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으니 다른 마케팅 전략보다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메시지를 잃지 않고서 B급 감성이 활용되어야 마케팅을 통한 진정한 B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B급 감성은 처음에는 소비자들에게 어설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이는 계산된 어설픔이라 결과적으로는 완벽하다는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장난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진지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B급 감성 마케팅을 받아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브랜드의 감성을 제대로 이해해주었을 때 B급 감성이 제대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