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더 맥소노미 2024'에서 키노트 중인 정기수 팀 맥소노미 팀장. ⓒ정상윤 기자
디지털 마케팅과 브랜딩 캠페인, 둘 간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 데이터는 좋은 크리에이티비티의 영감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각 팀 간의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그룹인 팀 맥소노미가 주관한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 '더 맥소노미 2024'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 날 무대에 선 정기수 팀 맥소노미 팀장은 "'데이터 투명성'에 주목해야 한다. 내가 보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지, 주관적인 관점이 반영된 것이 아닐지 의심해 봐야 한다"며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집단지성을 활용해야 하는데, 이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레이즈(Braze)는 앱 푸시 알림,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고객의 흐름을 파악하고 개인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맞춤형 메시지를 통해 고객 참여(인게이지먼트)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에선 올리브영, 여기어때, 홈플러스 등 한국 고객사 150개를 확보하고 있다.
▲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더 맥소노미 2024'에서 연설 중인 빌 맥너슨 브레이즈 CEO ⓒ정상윤 기자
브레이즈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만 1억9000만개가 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브레이즈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빌 맥너슨(Bill Magnuson)의 설명이다.
빌 맥너슨 CEO는 "처음 브레이즈를 창업했을 때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직군들이 많이 생겼다"며 "과거 구분됐던 현업 부서들이 '고객 경험'이라는 공통 목표를 두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더 맥소노미 2024'에서 연설 중인 이 엔 차이 브레이즈 아태지역 담당 디렉터 ⓒ정상윤 기자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 엔 차이(Yi En Chye) 브레이즈 아태지역 담당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기술과 크리에이티비티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남미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페디도스야(PedidosYa)'가 진행한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월드컵 딜리버리(World Cup Delivery)'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36년 만에 우승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페디도스야는 스페인 이용자들에게 뜬금없이 '고객님이 주문하신 배달이 시작됐습니다'라는 앱 푸시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를 누르면 우승 트로피의 위치, 즉 월드컵 국가대표 팀이 탄 비행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화면이 나타나게 된다.
이 캠페인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집행됐으며, 페디도스야는 당시 X(옛 트위터)에서 유명 축구 선수 '메시'나 '국가대표팀'의 언급량을 뛰어넘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위치 기반 기술과 크리에이티비티를 결합한 아이디어로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 낸 해당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3 모바일 분야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차이 디렉터는 "고객관계관리(CRM)와 브랜드 캠페인 구분 없이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며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는 데이터를 통해 나온다. 사일로(부서 이기주의 현상) 없이 데이터 팀, 크리에이티브 팀 등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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